아프면 정말 3-4일 쉴 수 있나? ‘5대 수칙’ 국민 우려는?

입력 2020.05.04 (18:38) 수정 2020.05.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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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프면 쉴 수 있을까?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과연 아프면 쉴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아프면 쉰다'는 정부가 제시한 개인 방역 <5대 행동 수칙>에 가장 중요한 첫번째 사항입니다. 이를 비롯한 개인 방역 <5대 행동 수칙>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살펴봅니다.

우선, 개인 방역 5대 행동 수칙은 ①아프면 집에서 3~4일 쉽니다. ②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 ③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 ④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 ⑤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합니다.


이 5가지 행동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우리 국민들은 개인적인 차원이나 사회 구조적인 차원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점으로 <①아프면 집에서 3~4일 쉽니다.>를 꼽았습니다. 특히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는 절반 이상이 과연 쉴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어려운 점으로는 역시 개인적인 차원에서나 사회 구조적인 차원에서나 ②번,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③, ④, ⑤번은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행동들이기에 비교적 고민하는 비율이 낮았습니다.


그렇다면 각 수칙별로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궁금해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①아프면 집에서 3~4일 쉽니다.>와 관련해서 첫번째로 등장한 문장이 '쉴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감기와 코로나19의 증상 구별법'도 많이 궁금해하고 계십니다.

'아프면 쉴 수 있느냐'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는 우리 사회 문화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증상 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37.5도 이상의 열이 나는 것입니다. 인후통과 기침, 가래, 근육통 등 일반 감기보다는 독감에 더 가까운 증상이 나타난다는 게 코로나19를 경험한 사람들의 말입니다.


<②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걱정하는 장소가 바로 '대중교통'이었습니다. 늘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을 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불가피하게 자리가 붙어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라고 방역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③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와 관련해서는 소독제에 대한 신뢰도와 공공 비누 사용의 안전성에 대한 궁금증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소독제는 안전하며, 또 비누에서는 세균이 살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 비누도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④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에 대해서는 환기를 얼마나 시켜야할지, 미세먼지는 어떻게 예방할지, 코로나19의 공중 전파 위험은 없는지 등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기는 하루 2~3회 정도를 권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환기해줄 것을 권합니다. 또한 코로나19는 공기 중으로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환기 중에 감염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⑤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합니다.>와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의 지원과 코로나19에 관한 정확한 정보 수집 방법 등을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사각지대를 찾아내기 위해 비자가 만료된 외국인 39만 명과, 쪽방촌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지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칙에 대해 국민들은 무엇을 제안해주셨을까요?

아플때 쉴 수 있도록 강제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목소리가 가장 컸습니다. 또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달라는 당부도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생활방역' 국민 제안·의견 수렴'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2주일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시했습니다.

개인방역 5대 수칙에 대한 궁금증과 제안을 받았으며 모두 8,447건의 의견이 수집됐습니다. 이 조사 결과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4일) 공식 발표했고, 이를 KBS가 재편집해 게재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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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면 정말 3-4일 쉴 수 있나? ‘5대 수칙’ 국민 우려는?
    • 입력 2020-05-04 18:38:27
    • 수정2020-05-04 18:38:41
    취재K
과연 아프면 쉴 수 있을까?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우리 국민들은 과연 아프면 쉴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아프면 쉰다'는 정부가 제시한 개인 방역 <5대 행동 수칙>에 가장 중요한 첫번째 사항입니다. 이를 비롯한 개인 방역 <5대 행동 수칙>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살펴봅니다.

우선, 개인 방역 5대 행동 수칙은 ①아프면 집에서 3~4일 쉽니다. ②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 ③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 ④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 ⑤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합니다.


이 5가지 행동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우리 국민들은 개인적인 차원이나 사회 구조적인 차원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점으로 <①아프면 집에서 3~4일 쉽니다.>를 꼽았습니다. 특히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는 절반 이상이 과연 쉴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어려운 점으로는 역시 개인적인 차원에서나 사회 구조적인 차원에서나 ②번,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③, ④, ⑤번은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행동들이기에 비교적 고민하는 비율이 낮았습니다.


그렇다면 각 수칙별로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궁금해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①아프면 집에서 3~4일 쉽니다.>와 관련해서 첫번째로 등장한 문장이 '쉴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감기와 코로나19의 증상 구별법'도 많이 궁금해하고 계십니다.

'아프면 쉴 수 있느냐'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는 우리 사회 문화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증상 중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37.5도 이상의 열이 나는 것입니다. 인후통과 기침, 가래, 근육통 등 일반 감기보다는 독감에 더 가까운 증상이 나타난다는 게 코로나19를 경험한 사람들의 말입니다.


<②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충분한 간격을 둡니다.>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걱정하는 장소가 바로 '대중교통'이었습니다. 늘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을 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불가피하게 자리가 붙어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라고 방역당국은 밝히고 있습니다.


<③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립니다.>와 관련해서는 소독제에 대한 신뢰도와 공공 비누 사용의 안전성에 대한 궁금증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소독제는 안전하며, 또 비누에서는 세균이 살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 비누도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④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에 대해서는 환기를 얼마나 시켜야할지, 미세먼지는 어떻게 예방할지, 코로나19의 공중 전파 위험은 없는지 등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기는 하루 2~3회 정도를 권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환기해줄 것을 권합니다. 또한 코로나19는 공기 중으로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환기 중에 감염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⑤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합니다.>와 관련해서는 취약계층의 지원과 코로나19에 관한 정확한 정보 수집 방법 등을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사각지대를 찾아내기 위해 비자가 만료된 외국인 39만 명과, 쪽방촌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지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칙에 대해 국민들은 무엇을 제안해주셨을까요?

아플때 쉴 수 있도록 강제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목소리가 가장 컸습니다. 또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달라는 당부도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생활방역' 국민 제안·의견 수렴'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2주일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시했습니다.

개인방역 5대 수칙에 대한 궁금증과 제안을 받았으며 모두 8,447건의 의견이 수집됐습니다. 이 조사 결과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4일) 공식 발표했고, 이를 KBS가 재편집해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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