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사광가속기 유치 막판 총력전…장점 극대화 전략

입력 2020.05.05 (09:42) 수정 2020.05.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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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업비만 1조 원 규모에 이르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들어설 지역이 사흘 뒤, 오는 8일 발표됩니다.

강원, 경북, 충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라남도의 후보지 경쟁력과 유치 전략을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오는 6일 대전에서 열리는 서류심사와 발표 평가입니다.

이 평가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다음 날 현장 평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8일 우선협상지역 발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우선 심사 기준 가운데 부지면적과 부대시설, 지자체의 지원 의지 점수 등은 경쟁 지자체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인 부지 만족성도 높은 점수가 기대됩니다.

나주는 최근 20년 동안 리히터 규모 3.0 이상 지진이 2건에 불과한 화강암 부지입니다.

또 한전공대, 호남의 미래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어서 발전 가능성 항목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이재석/광주과기원 교수 : "연구 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올립니다. 결국 한전공대가 성공하게 되고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나주는 경쟁 지자체인 강원 춘천과 충북 청주에 비해 시설 접근성과 교통편의성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라남도는 나주의 단점을 국가균형발전 논리로 돌파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호남권의 지역내 총생산, GRDP 증가세가 충청권보다 더 높아서 국가경제 발전에 전남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오병기/광주전남연구원 박사 : "1조원 정도의 방사광 가속기가 추가로 건설되게 되면 2년 뒤 호남권 전체의 지역내총생산이 5조 3천억 정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사업비 1조 원, 경제유발효과 10조 원에 이르는 방사광 가속기 사업.

전라남도는 오는 6일 발표 평가를 앞두고 유치 논리를 가다듬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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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방사광가속기 유치 막판 총력전…장점 극대화 전략
    • 입력 2020-05-05 09:42:20
    • 수정2020-05-05 11:11:45
    뉴스광장(광주)
[앵커] 사업비만 1조 원 규모에 이르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들어설 지역이 사흘 뒤, 오는 8일 발표됩니다. 강원, 경북, 충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라남도의 후보지 경쟁력과 유치 전략을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오는 6일 대전에서 열리는 서류심사와 발표 평가입니다. 이 평가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다음 날 현장 평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8일 우선협상지역 발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우선 심사 기준 가운데 부지면적과 부대시설, 지자체의 지원 의지 점수 등은 경쟁 지자체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입지 조건 중 하나인 부지 만족성도 높은 점수가 기대됩니다. 나주는 최근 20년 동안 리히터 규모 3.0 이상 지진이 2건에 불과한 화강암 부지입니다. 또 한전공대, 호남의 미래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어서 발전 가능성 항목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이재석/광주과기원 교수 : "연구 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면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올립니다. 결국 한전공대가 성공하게 되고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나주는 경쟁 지자체인 강원 춘천과 충북 청주에 비해 시설 접근성과 교통편의성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라남도는 나주의 단점을 국가균형발전 논리로 돌파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호남권의 지역내 총생산, GRDP 증가세가 충청권보다 더 높아서 국가경제 발전에 전남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오병기/광주전남연구원 박사 : "1조원 정도의 방사광 가속기가 추가로 건설되게 되면 2년 뒤 호남권 전체의 지역내총생산이 5조 3천억 정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사업비 1조 원, 경제유발효과 10조 원에 이르는 방사광 가속기 사업. 전라남도는 오는 6일 발표 평가를 앞두고 유치 논리를 가다듬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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