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즐겨요”…달라진 어린이날 풍경

입력 2020.05.05 (21:59) 수정 2020.05.0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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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어린이날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평소와는 다른 풍경들이 연출됐는데요. 

놀이공원에선 마스크 쓰기와 소독이 진행되고 외출을 자제하는 아이들을 위해선 찾아가는 연주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대형 놀이공원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들뜬 모습은 예년과 같지만 놀이공원 풍경은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뒤 방명록을 써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권선화/경산시 옥곡동 : "어린이날이라서 오랜만에 나왔는데 마스크 끼고 손 소독도 하고 즐겁게 잘 놀다 가고 싶어요."]

놀이기구를 탈 때도 마찬가집니다. 

한 발짝씩 떨어져서 대기하고, 놀이기구도 한 칸씩 떨어져 탑니다.  

한 차례 운행을 마치면 소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바깥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박가린·박미준/초등학교 1, 3학년 자매 : "코로나 때문에 못 나왔었는데 나와서 노니까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놀이기구 탔던 게…)."]

아파트 단지에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인기 아이돌 노래부터 익숙한 애니메이션 주제가까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곡들이 연주됩니다.  

음악 소리에 이끌린 아이들이 아파트 베란다로, 일부는 마스크를 쓴 채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지역의 문화재단 소속 연주자들이 직접 어린이들을 찾았습니다. 

[김관욱/초등학교 3학년 :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학교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못 보니까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공연을 더) 재미있게 봤고, 5월 5일에 보니까 엄청 재밌었어요."]

코로나 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한 어린이날, 내년에는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뛰노는 어린이날이 되길 바랍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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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쓰고 즐겨요”…달라진 어린이날 풍경
    • 입력 2020-05-05 21:59:36
    • 수정2020-05-06 04:13:16
    뉴스9(대구)
[앵커] 오늘은 어린이날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평소와는 다른 풍경들이 연출됐는데요.  놀이공원에선 마스크 쓰기와 소독이 진행되고 외출을 자제하는 아이들을 위해선 찾아가는 연주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대형 놀이공원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들뜬 모습은 예년과 같지만 놀이공원 풍경은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뒤 방명록을 써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권선화/경산시 옥곡동 : "어린이날이라서 오랜만에 나왔는데 마스크 끼고 손 소독도 하고 즐겁게 잘 놀다 가고 싶어요."] 놀이기구를 탈 때도 마찬가집니다.  한 발짝씩 떨어져서 대기하고, 놀이기구도 한 칸씩 떨어져 탑니다.   한 차례 운행을 마치면 소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바깥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박가린·박미준/초등학교 1, 3학년 자매 : "코로나 때문에 못 나왔었는데 나와서 노니까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놀이기구 탔던 게…)."] 아파트 단지에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인기 아이돌 노래부터 익숙한 애니메이션 주제가까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곡들이 연주됩니다.   음악 소리에 이끌린 아이들이 아파트 베란다로, 일부는 마스크를 쓴 채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지역의 문화재단 소속 연주자들이 직접 어린이들을 찾았습니다.  [김관욱/초등학교 3학년 :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학교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못 보니까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공연을 더) 재미있게 봤고, 5월 5일에 보니까 엄청 재밌었어요."] 코로나 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한 어린이날, 내년에는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뛰노는 어린이날이 되길 바랍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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