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손님에게 마스크 쓰라고 했다가…美 상점 경비원 총 맞고 숨져

입력 2020.05.06 (06:43) 수정 2020.05.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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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이지만 마스크 착용 의식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손님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했던 한 상점 경비원이 말다툼 끝에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마트 계산원은 카운터로 다가오는 손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답답해선지 입부터 코까지 길게 구멍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Where did you get that mask from?) Well, since we have to wear mm, it makes em harder to breathe in, and this makes it alot easier to breathe. (Cutting it?) mmhm"]

지난 1일에는, 한 저가 상품 매장에서 고객의 마스크 착용 문제로 총격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40대 경비원이 여성 손님의 딸에게 행정명령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지만 이 여성은 거부했고 한바탕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20분 뒤, 여성 고객과 함께 나타난 남편은 아내를 무시했다며 소리를 질렀고, 함께 온 20대 아들은 경비원에게 총을 쐈습니다.

경비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Bryan Nolden : "He was just an all around good guy and when I found out what happened to him it really broke my eart because I knew what kind of person he was."]

출동한 경찰이 여성을 체포했고, 달아난 남편과 아들은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일가족 3명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David Leyton : "our job is to enforce the law and thats what we do ..and in this case theres just no excuse for somebody to take this kind of action over this kind of issue."]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선, 이제서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의식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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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손님에게 마스크 쓰라고 했다가…美 상점 경비원 총 맞고 숨져
    • 입력 2020-05-06 06:48:11
    • 수정2020-05-06 0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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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이지만 마스크 착용 의식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손님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했던 한 상점 경비원이 말다툼 끝에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마트 계산원은 카운터로 다가오는 손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답답해선지 입부터 코까지 길게 구멍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Where did you get that mask from?) Well, since we have to wear mm, it makes em harder to breathe in, and this makes it alot easier to breathe. (Cutting it?) mmhm"]

지난 1일에는, 한 저가 상품 매장에서 고객의 마스크 착용 문제로 총격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40대 경비원이 여성 손님의 딸에게 행정명령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지만 이 여성은 거부했고 한바탕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20분 뒤, 여성 고객과 함께 나타난 남편은 아내를 무시했다며 소리를 질렀고, 함께 온 20대 아들은 경비원에게 총을 쐈습니다.

경비원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Bryan Nolden : "He was just an all around good guy and when I found out what happened to him it really broke my eart because I knew what kind of person he was."]

출동한 경찰이 여성을 체포했고, 달아난 남편과 아들은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일가족 3명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David Leyton : "our job is to enforce the law and thats what we do ..and in this case theres just no excuse for somebody to take this kind of action over this kind of issue."]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선, 이제서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의식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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