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충격 더 심각…“후유증 10년 간다”

입력 2020.05.06 (19:06) 수정 2020.05.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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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새로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층이 더 어려울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충격은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인데, 취업난을 겪은 청년층의 후유증이 10년은 갈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오수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3월 취업자 수는 2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0대가 가장 많은 17만 6천 명이 줄었고 인구를 감안한 고용률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각종 대면 서비스업에서 신규 채용을 줄인 영향이 큽니다.

KDI는 이런 청년층의 구직난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진 여파가 우리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처럼 서비스업은 더 위축되고 제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신규 채용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요셉/KDI 지식경제연구부 연구위원 : "여전히 상당수 기업들은 (채용을) 무기한 연기 상태에 있고, 또 앞으로 재개를 하더라도 신규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기업이 상당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다른 연령층은 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청년층은 1년 동안 취업자가 평균 10만 명, 고용률은 1%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은 취업 문턱이 높아진 후유증을 최소 10년은 겪을 걸로 우려됐습니다.

첫 직장 구하는 게 1년 늦어지면 10년 동안 임금이 연평균 4~8% 낮아지는 손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KDI는 아예 취업을 못한 청년들은 구직급여조차 받지 못하기 때문에 채용장려금 같은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IT 등 유망업종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론 교육 개혁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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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고용 충격 더 심각…“후유증 10년 간다”
    • 입력 2020-05-06 19:07:20
    • 수정2020-05-06 19:47:41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특히 새로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층이 더 어려울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충격은 2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인데, 취업난을 겪은 청년층의 후유증이 10년은 갈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오수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3월 취업자 수는 2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0대가 가장 많은 17만 6천 명이 줄었고 인구를 감안한 고용률도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각종 대면 서비스업에서 신규 채용을 줄인 영향이 큽니다.

KDI는 이런 청년층의 구직난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진 여파가 우리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처럼 서비스업은 더 위축되고 제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신규 채용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요셉/KDI 지식경제연구부 연구위원 : "여전히 상당수 기업들은 (채용을) 무기한 연기 상태에 있고, 또 앞으로 재개를 하더라도 신규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기업이 상당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다른 연령층은 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청년층은 1년 동안 취업자가 평균 10만 명, 고용률은 1%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은 취업 문턱이 높아진 후유증을 최소 10년은 겪을 걸로 우려됐습니다.

첫 직장 구하는 게 1년 늦어지면 10년 동안 임금이 연평균 4~8% 낮아지는 손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KDI는 아예 취업을 못한 청년들은 구직급여조차 받지 못하기 때문에 채용장려금 같은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IT 등 유망업종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론 교육 개혁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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