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감식사진 입수…화재 당시 현장은?

입력 2020.05.06 (19:14) 수정 2020.05.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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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화재 감식이 3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KBS가 1,2차 현장 감식 사진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정밀 분석을 위해 이 현장감식 사진의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린 화재 현장.

건물 주변 곳곳에서 우레탄 혼합 차량이 보입니다.

인화성 물질인 우레탄 원료 등도 건물 외부에 불탄 채 남아있습니다.

우레탄 혼합 차량과 연결된 호스는 건물 내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우레탄 혼합 차량이) 3대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안에 우레탄 송출 작업이 들어가지 않았나 추정이 되고 있지만 현장 안의 작업자 동선이나 작업자 투입 상황을 지금 조사중에 있습니다."]

벽체가 떨어져 나간 화물 승강기 통로에선 섭씨 800도에 이르는 고온으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열폭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길이 처음 시작된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

산소절단기와 전기 절단기, 전동 그라인더가 보입니다.

모두 작업할 때 불꽃이 튀는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공구들입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현재 공구를 수거해서 국과수에서 조사중이구요. 일단 추정으로는 거기에 용접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나."]

거센 불길로 뼈대만 앙상히 남은 지하 2층의 내부는 이른바 '폭연 현상', 즉, 강력한 폭발이 화재 당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여송/한국기술교육대 안전환경공학과 교수 : "문을 순간적으로 열면 산소가 들어오면서 급격히 폭발을 해요. 화재가 급격히 상승하는거죠. 그런 폭연 현상이 아닐까…"]

경찰 등은 발화지점 추정을 위한 연소 패턴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현장 감식 사진의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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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감식사진 입수…화재 당시 현장은?
    • 입력 2020-05-06 19:14:35
    • 수정2020-05-06 19: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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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화재 감식이 3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KBS가 1,2차 현장 감식 사진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정밀 분석을 위해 이 현장감식 사진의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린 화재 현장.

건물 주변 곳곳에서 우레탄 혼합 차량이 보입니다.

인화성 물질인 우레탄 원료 등도 건물 외부에 불탄 채 남아있습니다.

우레탄 혼합 차량과 연결된 호스는 건물 내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우레탄 혼합 차량이) 3대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안에 우레탄 송출 작업이 들어가지 않았나 추정이 되고 있지만 현장 안의 작업자 동선이나 작업자 투입 상황을 지금 조사중에 있습니다."]

벽체가 떨어져 나간 화물 승강기 통로에선 섭씨 800도에 이르는 고온으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열폭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길이 처음 시작된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

산소절단기와 전기 절단기, 전동 그라인더가 보입니다.

모두 작업할 때 불꽃이 튀는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공구들입니다.

[최현호/한국화재감식학회 기술위원장 : "현재 공구를 수거해서 국과수에서 조사중이구요. 일단 추정으로는 거기에 용접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나."]

거센 불길로 뼈대만 앙상히 남은 지하 2층의 내부는 이른바 '폭연 현상', 즉, 강력한 폭발이 화재 당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여송/한국기술교육대 안전환경공학과 교수 : "문을 순간적으로 열면 산소가 들어오면서 급격히 폭발을 해요. 화재가 급격히 상승하는거죠. 그런 폭연 현상이 아닐까…"]

경찰 등은 발화지점 추정을 위한 연소 패턴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현장 감식 사진의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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