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거돈 파문이어 이번엔 부산교통공사 간부가 ‘성희롱’

입력 2020.05.08 (17:15) 수정 2020.05.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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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가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성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된 간부를 '직위해제'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산시 산하 기관에서 성 비위 사건이 벌어져 파장이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에 대한 부산시 감사 과정에서 한 간부가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간부가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평가성 발언을 하거나, 성차별적 요소가 담긴 말을 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다.

최근 수 개월간 여러차례에 걸쳐, 5명 이상 다수의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성 발언을 한 것으로 부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부산시 감사실이 진상 조사 진행을 요청하자 부산교통공사는 1차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일부 확인했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동일하고, 해당 간부가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간부는 '직원들을 편하게 생각해 한 말이었을 뿐, 성희롱 의도는 없었으며, 피해 여성들이 말한 내용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인사규정에 따라 해당 간부를 직위 해제하고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외부 교육원으로 '대기 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내렸다.

부산교통공사는 앞으로 자체 감사를 벌여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한 지 약 2주 만에 시 산하 공공기관 간부의 성비위 사건이 터진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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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오거돈 파문이어 이번엔 부산교통공사 간부가 ‘성희롱’
    • 입력 2020-05-08 17:15:26
    • 수정2020-05-08 17:19:49
    사회
부산시 산하 최대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가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성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된 간부를 '직위해제'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산시 산하 기관에서 성 비위 사건이 벌어져 파장이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에 대한 부산시 감사 과정에서 한 간부가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간부가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평가성 발언을 하거나, 성차별적 요소가 담긴 말을 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다.

최근 수 개월간 여러차례에 걸쳐, 5명 이상 다수의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성 발언을 한 것으로 부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부산시 감사실이 진상 조사 진행을 요청하자 부산교통공사는 1차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일부 확인했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동일하고, 해당 간부가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간부는 '직원들을 편하게 생각해 한 말이었을 뿐, 성희롱 의도는 없었으며, 피해 여성들이 말한 내용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인사규정에 따라 해당 간부를 직위 해제하고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외부 교육원으로 '대기 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내렸다.

부산교통공사는 앞으로 자체 감사를 벌여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한 지 약 2주 만에 시 산하 공공기관 간부의 성비위 사건이 터진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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