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비상…확산 양상과 대책은?

입력 2020.05.10 (08:09) 수정 2020.05.10 (1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 지금 대구 신천지에 이은 2차 쇼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시 긴장의 끈을 바짝 당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지 나흘째인데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학생들 등교를 연기해야 하는 건 아닌지 일요진단 라이브가 오늘 정밀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준비된 영상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오늘 전문가 세 분 모셨는데요.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김윤 주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감염내과 전문의시고요.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상엽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은미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먼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부터 시작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전국적으로 지금 관련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김 교수님,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윤 : 예측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예측을 해보자면 우리가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지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작을 것 같다?

김윤 : 네. 그 이유는 실제 접촉자의 숫자가 신천지, 대구 신천지 교인 숫자에 비해서 적은 편이고 그다음에 증상 발현일로부터 진단이 돼서 정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가고 밀접 접촉자 찾고 하는데 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 이제 이태원에서 시작한 감염이 또 다른 대규모의 2차 감염과 연결고리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그 규모는 대구 규모보다는 더 작을 것 같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규모가 될 것 같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태서 : 신상엽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얼마나 더 확진자가 나올 걸로 보시는지.

신상엽 : 지금 신천지 대구 유행 당시에는 2월 7일 정도에 초발환자들 한 7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박태서 : 초발환자라는 게 최초?

신상엽 : 네. 최초의 증상자들이 한 7명 정도가 있었고요. 31번 환자가 2월 18일에 이제 진단을 받게 되는데 중간에 2월 9일과 16일에 두 번의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가 있었고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의 규모가 한 9천 명 정도 됐었고요. 그래서 이런 첫 환자가 굉장히 늦게 진단이 되었고 굉장히 모여서 오랜 기간 같이 접촉하던 시간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2차, 3차, 4차 감염까지 된 상태에서 이제 방역당국에서 늦게 인지를 한 상황이 됐었거든요. 실제로 조사를 했더니 신천지 대구 교회 9천 명 교인들 중에 거의 한 40%가 나중에 확진자로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이번 이태원 클럽 관련된 유행 같은 경우는 5월 2일 정도에 지표환자, 초발환자들이 몇 명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용인에 66번 환자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있던 사람들이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지금 5월 6일 정도에 진단이 됐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생길락 말락 하는 정도, 일단은 첫 지표환자로부터 진단의 시기가 좀 짧은 상태에 있는 것은 어느 정도는 신천지보다는 유리한 정황이 있고요.

박태서 : 다행인 정황이란 얘기죠?

신상엽 : 다행인 정황이 있고 그리고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오랜 기간 노출되는 그런 부분들도 신천지보다는 좀 덜한 부분들이 있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이제 연령대 자체도 신천지는 다양한 연령대라 그러면 지금 여기는 젊은 연령대이기 때문에 환자 발생이 됐을 때 중증환자가 많아져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가 되는 그런 상황들도 올 가능성이 좀 적고. 여러 면의 정황에서는 규모나 이런 사회 파급력은 낮겠지만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가서 돌아다니고 활동하는 그런 영역들이 넓어질 수 있어서 지역사회에 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더 큰 부분들이 있어서 앞으로 추이들, 조용한 전파를 어떻게 찾아내고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유행의 규모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천은미 교수님께서는 이번 이태원 클럽 사태의 전파, 확산 가능성 대체로 얼마 정도 추가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천은미 : 상당히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면 국내가 조금 안정화 된 것 같았지만 사실은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이 검역을 하긴 했지만 그중에 분명히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환자들은 많이 놓쳤을 거예요. 그런 분들이 국내에서 조용히 전파를 했을 거고 지금 보시면 확진자들의 많은 수가 무증상이에요. 그분들이 클럽을 다녀오셨기 때문에 본인들이 검사를 해서 확진이 되신 거고 용인 환자분도 본인이 열이 나고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또 클럽을 다녀오셨으니까 걱정이 돼서 검사를 해서 확진이 되신 거죠. 그럼 이 클럽이 하나가 아니고 많은 클럽들이 국내에 있습니다. 그 클럽을 다니거나 다른 데에 어떤 유흥업소나 그런 곳을 다녀오신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 특히 젊은 분들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일 거예요. 그러면 따진다면 잠복기를 따지는 것도 그동안 많이 나올 수 있고 2, 3차 감염이 될 수가 있고 또 무증상 감염의 그런 걸 고려한다면 10배에서 50배가 많다고 외국 보고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박태서 : 잠깐만요. 그러니까 일반 검사받아서 확진된 숫자보다 50배가 더 나올 수 있다?

천은미 : 네. 외국 보고는 55배까지도 돼 있습니다.

박태서 : 지금 나오는 확진자 숫자 곱하기 이 정도가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천은미 : 그렇죠. 검사를 하면 나올 수가 있다는 거죠. 그렇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으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초기에는 마스크를 쓰고 많이들 개인위생을 많이 신경을 썼죠. 최근에 생활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마스크 안 쓴 분이 매우 많았고 이번에도 마스크를 안 썼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거예요. 유흥업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계셨다면 이렇게 감염자가 많지 않았을 거고 그날 2일날 다른 증상이 유사한 환자들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지역사회 감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죠.

박태서 : 지금 천은미 교수께서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용인 66번 환자만 하더라도 당일날 세 군데 클럽을 돌았는데 그때는 증상이 없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다음 날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고 병원을 갔다는 건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김윤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이 그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에 바이러스를 가장 밖으로 많이 내뿜는..

박태서 : 전후에?

김윤 : 네. 그래서 무증상기의 감염도 있고 발병 초기에 감염력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전파력이 높다는 이야기고요. 그와 동시에 이제 천은미 교수님께서 지적을 하셨지만 실제 항원 항체 검사를 해보면 코로나 확진자 검사를 받지 않았고 증상도 없었는데 항체 양성인 사람의 숫자가 적게는 한 10배 많게는 50배, 80배까지도 숫자가 나옵니다.

박태서 : 잠깐, 그 얘기는 들어왔다가 나갔는데 본인은 전혀 몰랐다?

김윤 : 본인은 전혀 모르는 거죠. 가볍게 스쳐지나가는 감염이 많고.

박태서 : 그런데 이분들은 전파 가능성은 있고요?

김윤 : 전파 가능성은 있을 거라고 추정을 하는 거죠. 역학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경로를 밝혀내기 전까지는 그분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켰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아마 미루어 짐작건대 전파력이 있고 그 전파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새로운 환자들이 생겨나는 거죠. 66번 환자도 어떤 조용한 전파자로부터 감염이 됐을 거고 그 사람이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켜서 이렇게 큰 이벤트를 만든 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자, 그러면 신상엽 위원장님,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초발환자가 용인 66번 환자 혼자가 아닐 수 있다는 얘기들이 어제 중대본 발표도 있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심각성을 봐야 되는 건지.

신상엽 : 결국 이제 역학조사를 나가게 되면 크게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하나는 감염경로의 확인이고 또 하나는 접촉자 조사입니다. 감염경로 확인은 이 유행이 어디서부터 들어왔느냐를 찾아내는 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찾아내서 그 사람의 잠복기 기간 동안 이제 뭐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그 이전 2주 정도의 행적을 다 확인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디선가 감염이 됐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감염경로 조사를 통해서 이 유행의 시작은 여기까지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되겠구나, 라는 걸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 지금 과거 신천지 대구 교회 같은 경우도 한 7명 정도가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났었고

박태서 : 31번(?) 말고.

신상엽 : 네. 오늘 용인 66번 환자도 처음 환자로 알려져는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증상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경우는 결국 이 사람이 첫 지표환자가 아니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처음 초기 증상자들의 동선들을 이분들이 지표환자일 수 있다는 걸 전제로 해서 7명이면 7명 전체를 다 감염경로를 확인해야 되고요. 이제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또 이제 지금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그러면 지금 젊은이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든요. 이런 분들은 그냥 접촉자 조사만 해도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은 위험집단에 대한 전수조사,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했던 것처럼 클럽에 다녀갔던 사람들, 밀접 접촉 어느 정도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전수조사를 해서 접촉자 조사를 좀 더 확대해서 해나가는 그런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박태서 : 그럼 이 말씀, 이 설명에 따르면 초발환자가 용인 66번 말고 여러 명이 더 있다면 방역에 대한 조사의 로드(?)도 더 높아지고 커질 수 있겠네요, 그럼 천 교수님?

천은미 : 네, 그렇죠. 지금 한 7천 명 가까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하셨고요. 그것도 일부분이라는 거죠. 그 클럽에서만 발생한 환자들을 지금 찾는 거고 우리나라에서 지금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안 받는 분이 많아서 우선은 저는 항체 검사를 좀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대구 지역뿐 아니라

박태서 : 서울?

천은미 : 서울 밀접 지역에 사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만 명만 하기 때문에 조금 숫자가 부족해요. 그래서 조금 여유가 된다면 항체 검사를 해보면 지금처럼 확진자 수에 비해서 10배 이상 나온다고 생각이 들면

박태서 : 잠깐만. 항체 검사 대상자는 누구를..

천은미 : 저는 자발적으로 지원자도 좋을 것 같고요. 아니면 뭐 어떤.. 공공기관이라든지 학교라든지 그런 쪽을 한번 선별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전수조사란 말씀이시죠? 하나를 정해서?

천은미 : 네, 그렇죠. 일부를 정해서 하게 되면 그 수가 많이 나오게 되면 국민들께서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실 수 있고 이번처럼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좀 더 마스크 착용을 좀 더 생활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김 교수님도 저런 아이디어 어떻게 보세요?

김윤 : 외국에서도 이미 그런 항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항체 조사를 하는 이유는 전체 국민 중에서 몇 퍼센트가 면역력이 있는 항체를 갖고 있는지 또 이게 확진자 수는 뭐 1만 명, 10만 명 이렇게 되지만 실제로 감염을 경험해서, 스쳐지나가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감염자의 숫자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추정할 수 있어야 이게 향후에 방역 전략이나 감염병 대응 전략을 세우는데 핵심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그런 조사를 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직 우리는 그게 착수된 상태는 아닌 거죠?

김윤 : 정부가 하겠다고는 발표는 했는데요. 착수하진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관련해서 우려스러운 게 또 앞에 세 분의 전문가도 잠깐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대구 신천지 사태와 관련해서 우리가 유의해서 볼 유사한 지점들이 꽤 있다라는 거고요. 밀폐된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있었고 바로 이 대목인데, 거기를 갔던 사람들이 방문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부분들을 저희가 우려할 수밖에 없는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관련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했던 발언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신성엽 위원장님, 서울시에서 어제 조사를 해보니까 1,900명을 조사했더니 3분의 1도 채 전화를 안 받더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이거는 좀 간단히 볼 문제는 아닌 거죠? 나머지 3분의 2가 지금 소재 파악이 안 된다거나 전화를 안 받는다 이러면 주변에 있는 근처에 뭐 카드 사용내역이랄지 핸드폰 이런 위치추적 같은 거를 한다고 합니다만 분명히 이거 한계가 있을 걸로 보여지고, 외국인이랄지 군인들이나 이런 추적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어떤 난제로 작용할 건지 설명을 좀 부탁드릴까요?

신상엽 : 지금 이제 그 클럽 관련 지금 유행에서 몇 가지 문제점들이 이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이 지금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결국은 이제 그 환자와 노출된 접촉자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제 결국 어떤 사람이 접촉했는지를 확인하려고 그러면 어떤 개인정보들이 필요한데, 물론 지금 뭐 일부의 이제 입장 과정에서 연락처를 적고 했는데, 대부분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고 실제적으로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거는 이제 그런 연락처를 어떤 부분 최대한 빨리 확보를 해야 되는데, 말씀하셨지만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하거나 CCTV를 확인해서 보거나 아니면 뭐 그 이제 휴대폰이나 이런 게 있는 사람들은 같이 갔던 그 지인들이나 이런 사람들의 그것들을 통해서 일단 연락처 확보에서 검사를 받고 격리를 시키는 게 1차적인 목표가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제 지금 역학조사를 하면서 또 어려움을 겪게 될 게 본인들이 실제 클럽에 갔다 왔고, 본인이 연락을 받지 않았더라도 사실 이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그분들이 이제 그런 역학적, 방역 그... 방역의 통제 안에 들어와야지만 어느 정도 관리가 될 건데.

박태서 : 그렇죠.

신상엽 : 1차적으로는 이제 증상이 이제 젊은 분들이라 없는 분들이 많아서요. 이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자료 그 전수조사 확보를 해갖고 모두 다 검사를 시켜야 될 것 같고요. 또 이제 두 번째 문제는 본인이 조사 대상자가 됐을 때 숨기는 경우들이 좀 생길 수가 있어요.

박태서 : 아무래도 이게 유흥업소다 보니까.

신상엽 : 네. 그래서 증상이 있는데도 증상의 시기를 숨기거나 없다고 해서 초발환자(?)가 되면 그 전에 과거 경로까지 다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박태서 : **

신상엽 : 그런 증상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도 있고, 지금 뭐 많이 겪고 있지만 본인의 이제 동선을 속이는 경우들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접촉자를 누락시키게 되면 그게 결국 지역사회에 가서 씨앗이 되어서 지역사회 유행의 단초가 되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객관적인 정보를 최대한 많이 확보를 해야 되거든요.

박태서 : 쉽지 않다는 거고.

신상엽 : 뭐 휴대폰 GPS 이제 CCTV 뭐 이런 것들 이제 열심히 확인해서 객관적인 증거를 이제 들이밀어야 어느 정도 다시 이제 얘기가 되는 경우들도 있어서 굉장히 역학조사의 범위가 넓고 힘든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태서 : 근데 우리 신 교수님, 천 교수님 이런 경우에 역학조사를 할 때 무슨 법적인 강제력은 없는 거 아닌가요?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뭐 이렇게 이걸 어떻게... 뭐 자백을 해라 할 수는 없는 문제 아닌가요?

천은미 : 지금은 없죠.

박태서 : 그렇죠.

천은미 : 없고. 거기 가신 분들 문진표나 그런 것이 제대로 작성이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추적하기가 대단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박태서 : 이렇게 되면 결국 이런 식으로 파악이 안 되는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될 우려나 이런 부분들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거죠?

천은미 :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그러니까 호소를 하는 수밖에 없죠. 본인도 문제가 되겠지만, 주변 분들한테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국가에서, 정부에서 조금 그런 쪽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셔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신고를 하는 방법밖에 지금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자발적인 신고라는 건 참 이게 그리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신천지 때도 이게 소재가 파악이 안 되고, 연락처가 누락이 되고, 잘못, 잘못 오기돼서 문제가 많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김윤 : 그러니까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하나는 이제 신천지 경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사회적인 뭐 편견이나 낙인효과라고 하는 게 사람들로 하여금 숨고 정보를 숨기게 만드는데, 이게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장애물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클럽에 갔거나 또는 뭐 다른 여러 가지 어떤 클럽에 갔거나 하는 게 사회적인 가치 판단에, 개개인별로 가치 판단의 사항이긴 하겠지만, 방역에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차별하거나 어떤 낙인을 찍거나 하면 그 사람들이 숨게 되고, 숨기게 되고 그게 방역에 도움이 잘 안 된다는 사실들을 좀 국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게 첫 번째 바램이고요. 두 번째는 이게 우리가 이제 해외 입국자 관리를 했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단순히 발열 체크하고, 연락처 적고 하다가 그다음에는, 나중에는 앱도 깔고 실제로 전화되는지 걸어보기도 하고.

박태서 : 그랬죠.

김윤 : 네. 이런 식으로 강화됐는데, 물론 모든 부분에서 강화된 그런 관리 절차가 다 필요하진 않겠지만, 감염의 위험이 높은 곳 예를 들면 클럽 같은 유흥업소에서는 어떤 사람이 출입하는지에 대해서 지금 해외 입국자들 관리하는 수준의 어떤 철저한 관리, 그러니까 전화도 걸어보고, 신분도 확인하고, 연락처도 확인하고 하는 등의 그런 조치들이 있어야 이게 사건이 생겼을 때 그 이후에 대처가 체계적으로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근데 유흥업소에서 방금 말씀하신 신원관리나 이런 부분들이 과연 얼마나 실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예를 들어서 공항이나 이런 데서는 우리 당국에서 나와서 신분증도 확인하고 이 사람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텐데, 유흥업소야 결국 유흥업소 직원들이 확인하는 거 아닌가요? 이러다 보니까 이게 이 부분들이 철저한 스크리닝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좀 저희들이 노파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어요.

김윤 : 그런데 사실은 이제 클럽 같은 유흥업소가 어차피 지금 감염에 있어서 굉장히 감염관리의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고.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현재와 같은 상황을 방치하면 제2, 제3, 제4의 이태원 클럽과 같은 사태들이 계속해서 생길 거고. 그게 코로나19가 갖는 높은 전파력이라고 하는 특성과 맞물려서 언제든지 대량 감염 사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개연성이 있다면, 그러니까 첫째 클럽을 문을 닫을 거냐 아니면 문을 닫게 하는 게 사회경제적으로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출입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수준까지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개인적인 생각이 퍼뜩 드는 게 클럽 앞에 방역당국 요원이 이를 테면 출입기록이나 이런 부분들을 좀 직접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가능한가요?

김윤 : 생각해보시면 예전에 미국에서 911 사태 이전에 비행기를 타는 게 그렇게 번거롭거나 힘든 일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랬죠.

김윤 : 사태가 난 이후로는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받는 게 얼마나 힘들고 번거로운 절차가 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게 안전해야 되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는 절차가 되고, 새로운 사회적 문화와 제도, 규범이 된 거죠.

박태서 : 자 이것도 그러니까 발상을 전환할 수밖에 없는 그런 타이밍이라는 얘기인 것 같고.

김윤 : 네. 우리가 흔히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고 하는데.
박태서 : 알겠습니다.

김윤 : 그게 말로만 그렇게 하지 실제로는 정말 일상이 많이 달라져야 됩니다.

박태서 : 네, 이번 이슈와 관련해서 저희가 또 눈 여겨 볼 대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시점이 과연 적절했느냐. 이게 너무 시기상조 아니었느냐 이런 지금 논란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6일 날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지금 단행이 됐었는데, 신상엽 원장님. 이번 일이 벌어지고 있나서 보니까 과연 생활방역으로 전환이 시점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지금 평가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

신상엽 : 글쎄 이제 뭐 제가 생각하기에는 생활방역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좀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했었어요. 예를 들면 해외에서 입국한 그 입국자들의 그런 위험성이 방역당국에서 컨트롤이 되고 다만 부활절, 총선 이런 황금연휴를 지나면서 지역사회의 대유행이 확인이 되지 않고 또 하나는 이제 뭐 학교나 아니면 그런 다중이용시설이 또 이런 생활방역을 받아들일 만한 대비가 되어있고 이런 조건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태에서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과 이제 이런 방역이 병행이 되는 이런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하다고 봤는데, 사실 이제 이런 조건들이 4월 말과 5월 초를 거치면서 어느 정도 충족됐던 상황은 맞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이제...

박태서 : 확진자 수도 줄고.

신상엽 : 네. 어느 정도, 어느 정도의 충족이 됐었던 상황인데, 문제는 이제 그 4대 위험시설을 이제 방역당국에서 계속 주의 깊게 봤었거든요. 유흥시설, 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근데 이중에서 사실 나머지 세 군데는 어느 정도의 방역대비가 잘 되고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박태서 : 체육, 학원 뭐 이런 시설들이요?

신상엽 : 네. 지금 뭐 종교시설도 그렇고 어느 정도 지금 계속 이렇게...

박태서 : 비교적 통제가 잘 됐다고 보는데.

신상엽 : 학원도 그렇고, 체육시설도 그렇고 마스크 다 쓰고 어느 정도의 인원통제도 가능하고 이제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 사실 유흥시설 부분은 좀 충분히 관리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4대 위험시설 중에서. 그래서 여기가 가장 걱정이 되고 있었던 부분들이고 이제 여러 전문가들도 여러 우려를 표명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시설과는 달리 이제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좀 더 뭔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갖춰진, 전환 과정에서 좀 대비나 이런 좀 관심을 더 기울였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신상엽 위원장님 말씀은 결국 좀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반성이 필요하다는 건데, 천은미 교수님 동의하십니까?

천은미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유흥시설이 환자가, 확진자가 별로 안 나왔었기 때문에 좀 가장 위험한 사각지대였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이렇게 좀 제재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흥시설을 우리가 백신이 개발돼서 코로나19로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사실은 유흥시설 영업을 못 하게 할 수도 없잖아요. 그건 생활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일부분 출입하는 그런 사람들의 수를 제한하고, 들어올 때 철저하게 문진표 작성을 해서 교회시설을 이용하는 것 정도 이상의 그러한 제재를, 제재라기보다는 좀 제한을 두는 것이.

박태서 : 방금 아까 교회, 종교시설 말씀하시는.

천은미 : 그렇죠. 종교시설처럼 철저하게 좀 방역을 하고 그리고 만일에 그 방역을 어겼을 때는 조금 강한 제재, 뭐 완전히 영업을 못 하게 하는 그런 정도의 제재까지 만일 된다면 좀 더 철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걱정이 되는 거는 이제 그런 유흥시설의 출입하셨던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이제 감염증상이 없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분들이 가정이나 주변에 학생들을 감염시키게 되면 그 아이들이 학교를 가겠죠? 그러면 이제 개학과 맞물려서 또 큰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조금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어제 서울시가 그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단 말이죠. 이거는 적절하다고 보시는 거죠?

천은미 : 지금은 우선 영업정지를 해야 되고 그 차후에 계속 영업정지를 할 수는 없으니까 좀 더 구체적인 실현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신상엽 위원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국 유흥업소, 서울시 내의 유흥업소에 대해서 집합금지 명령인데, 이거는 영업정지거든요? 이 부분들은 적절했다는 거로 보시는 거고요?

신상엽 : 지금 아직 그 유행의 규모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전국적으로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실적으로는 이제 영업정지의 준하는 그런 집합금지 명령이 어찌 보면 유효한 상황이라고 보고요. 이제 천은미 교수님 말씀하셨던 대로 이제 어느 정도 중단하는 기간 동안 유흥시설이 또 생활 속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적절한 방역대책을 잘 마련한 다음에 충분한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이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김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서울시의 경우에는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중지 조치를 어제 단행을 했거든요? 근데 정부는 전국 단위로 지금 유흥시설의 운행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이걸 혹시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성.

김윤 : 확대할 필요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있다고 보시고.

김윤 : 그러니까 그 신상엽 위원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지금 용인 66번 환자 이외에도 여러 명의 전파자가 있을 거로 추정이 되는 상황이고 그거는 저희가 4월 초부터 생각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당히 완화된 분위기 속에서 거의 한 달쯤을 지냈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그 사이에 사실 조용한 전파자들이 굉장히 많이 쌓였고, 그게 지금 이태원 클럽이라고 하는 곳에서 폭발한 양상을 보이는 거로 지금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젊은이들 사이에 상당수의 감염자가 있을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모여서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는 개연성을 찾아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유흥업소를 문을 닫게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그러면 세 분께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단행된 게 불과 지금 나흘 전이거든요? 5월 6일이었지 않습니까? 이런 집단감염 사태, 이태원 클럽에서 벌어진 게 지금 뭐 부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지금 보이다 보니까 다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물론 나흘밖에 안 됐습니다만, 이걸 다시 되돌리는 게 과연 적절한 건지에 대한 논란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신상엽 위원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되는 거겠죠?

신상엽 : 지금 뭐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한다라는 얘기는 이제 방역당국에서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감수하고 그건 우리 방역대책을 통해서 감수하는 과정에서 또 사회적, 경제적인 문제들이 이제 큰 상황이기 때문에 공존하겠다라는 거고, 어찌 보면 이제 그 시험대에 올라서 여러 가지 시험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신상엽 : 근데 이제 이게 결국은, 결국 지금까지 보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약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 해서 단계를 좀 낮춰왔는데, 이걸 단계로 업 하려고 그러면 과거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어느 정도 위험성과 그런 사회적인 불충분함이 이제 있어야 된다고 판단을 하는데요.

박태서 : 위험성이라는 거는 결국...

신상엽 : 뭐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제 이게 다시 되돌아갈 정도라고 된다 그러면 이태원 클럽 관련된 이제 유행이 전국적으로 발생을 하는데, 이게 지역사회에서 한 50, 하루에 5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발생이 되고, 이게 감염경로가 확인이 되지가 않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진다고 하면 아마 다시 좀 돌아가서 어느 정도의 다시 기초를 쌓은 다음에 다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돌아와야 되지 않을까 이제 그런 정도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박태서 : 네. 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 조금 지켜본다고 정부에서 말씀을 하셨고요. 다시 다 돌아가게 되면 모든 영업을 금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구체적으로 제한을 시키는 거죠.

박태서 : 분야별로?

천은미 : 그렇죠. 분야별로 조금씩 제한해서 이렇게 철저하게 방역을 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면서 관찰을 좀 하고, 그렇지만 지금 부모님들이 제일 걱정을 많이 하고 계세요.

박태서 : 그건 잠시 뒤에 얘기 나누고.

천은미 : 네. 그래서 그 문제만 조금 해결을 해 주고 지금 유흥시설, 종교시설, 체육시설 이런 곳에 대해서 우리가 출입을 할 때 요사이 보시면 많이 보시지만 마스크 너무너무 안 쓰세요.

박태서 : 그러네요.

천은미 : 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조금 더 강조를 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김 교수님?

김윤 :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정부가 전환하겠다고 한 시점이 6일이었는데 사실 용인 환자의 발생은 그보다 훨씬 더 이전.

박태서 : 2일, 1일 이랬으니까요.

김윤 : 며칠 전이죠. 그리고 이제 실제로 국민들이 거리두기의 생활 행태가 좀 완화되고 밖에 나가서 벚꽃 구경도 하시고 동해안으로 놀러가시고 이렇게 하기 시작한 시점이 사실은 4월 초순부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씀을 드리려고 하냐면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뭐 생활방역 이렇게 단계를 구분해서 정책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어떤 행동 또는 거리두기의 정도는 정부가 정한 어떤 틀 내에서 움직이는 게 아니고 감염의 위험이, 공포감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크기에 반응을 해온 거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국민들은 이미 어느 정도 긴장이 풀어져서 일상생활로 복귀했는데 정부는 강화된 틀을 계속해서 유지한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효과나 적절성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지금 필요한 거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부가 제안한 여러 가지 수칙들이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그걸 얼마나 지킬 수 있느냐. 지킬 수 있게 만드느냐. 또는 지킬 수있는 사회적 조건을 만들어 주느냐. 그러니까 제도나 문화나 규범을 바꿔서 정부가 제안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해 줘야 되는데 지금은 지침만 있고 국민들이 그걸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조건이나 제도를 안 만들어 주고 있는 게 문제인 거죠.

박태서 : 그런 조건이나 제도라는 건 뭐가 있다고 할 수 있나요?

김윤 : 예를 들면 정부가 제안한 중요한 수칙 중에 하나가 아프면 3, 4일 집에서 쉬기.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그런데 이제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국민들이 제일 지키기 어려운 원칙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박태서 :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거죠. 출근 안 할 수도 없고.

김윤 : 그런데 아픈데 집에서 쉬는 게 개인적으로 내가 밖에 나가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나가야 되는 조건이 문제인 거지 내가 개인의 순수한 선택으로 아픈데 내가 나가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결국 뭐냐면 직장에 아프면 쉬겠다고 쉽게 얘기할 수 있고 그게 직장에서 수용이 되고 그렇게 하더라도 내가 사회 경제적으로 받는 불이익이 없는, 예를 들면 유급병가 같은 제도가 도입이 돼야 국민들이 아프면 쉴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는 거겠죠. 그러면 정부가 수칙만 얘기할 게 아니라 제도나 규범을 만들어 주는 노력을 해야 되는 거죠.

박태서 : 촘촘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요. 이태원 클럽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얘기를 지금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이어서 학교 개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고3 학생들이 13일이죠? 그러니까 이번 주 수요일부터 등교를 시작하는데 이번 사태가 터지면서 지금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초, 중, 고등학생 전부가 개학을 지금, 등교를 하도록 돼 있는데 걱정이고요. 먼저 준비된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말씀드린 대로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서 학생들의 등교 그리고 개학을 이대로 강행해도 되는 건지, 등교를 연기해야 되는 건 아닌지 다시 의견이 분분하게 제기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먼저 교육부가 최근에 발표했던 학생들의 등교 수업시기 지금 순차적으로 돼 있는데요. 관련 화면을 저희가 준비했으니까 한번 보실까요? 등교 개학 일정이죠? 이번 주 13일부터 고3생들이 등교하도록 돼 있고 그다음 주 20일에는 고2, 중3, 초등학교 1학년, 초2, 유치원생들이 20일부터는 등교할 예정으로 돼 있고요. 27일부터는 고1, 중2, 초3, 초4 학년생들이 등교할 예정으로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6월 1일서부터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지금 마지막으로 등교를 할 예정이니까 6월 1일이 되면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들이 모두 개학을 하고 등교한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상엽 위원장님, 이거는 지금 곧바로 직접적으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거 등교 수요일부터 바로 강행해도 괜찮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 등교 개학이 가능하려면 기본적으로 전제가 등교하는 학생들 중에 확진자가 없어야 될 거고요. 또 학교도 그거에 대한 대비가 돼 있는 기본 전제조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뭐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가능한 정도의 조건은 갖춰졌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갑자기 클럽 관련된 유행이 생기면서 저는 좀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 것이 고3들 중에 자기 신분을 숨기고 혹시 그런 클럽에 갔는데, 그런 부분들을 증상이 있어도 숨기고 싶을 거 아니에요, 학생들이니까.

박태서 : 숨길 수 있겠네요.

신상엽 : 그래서 이런 아이들이 혹시 또 등교를 했다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은 조금 있긴 합니다만, 지금 어찌 보면 학교를 마냥 쉬게 할 수도 없고 고3 같은 경우는 입시도 걸려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의 유행이 정말로 어느 정도 수준이냐. 고3들이 그거에 영향을 받고 있느냐를 따져본 다음에 13일 가능할지를 좀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이거 학생 확진자 나오면 학교 문 닫아야 되는 거죠? 다시 닫아야 되는 거죠?

신상엽 : 그 학교 자체는 바로 문을 닫아야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태서 : 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개학 연기해야 되나요? 그대로 강행해야 되나요?

천은미 : 지금 3일밖에 안 남았거든요.

박태서 : 수요일이죠.

천은미 : 네. 그래서 고3은 부분적으로 자율권을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본인이 그런 클럽을 다녀왔거나 본인이 그런 위험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을 거고 또 부모님 입장에서는 몸이 너무 약하거나 그런 아이들에 대해서는 조금 선택권을 가지고 며칠 경과를 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대부분 부모님들이 찬성해서 고3을 먼저 등교를 하기로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또 일부에서는 반대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좀 몇 분은 나의 선택권으로 내가 경과를 보고 싶다. 부분적으로는 자율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이 프로그램 전에 제가 시작되기 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게 과연 현재 교육 현실에서 얼마나 가능할 건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걱정이 앞서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윤 : 우리가 코로나와 공존하는 상당 기간 뭐 전문가들 얘기로는 한 2년, 적어도 2년은 코로나와..

박태서 : 앞으로 2년?

김윤 : 네. 버텨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지금 물론 이태원 클럽에서의 집단감염이 일어나기 이전으로 생각해보면 상당 기간은 감염자 숫자가 계속 줄고 있었고 감염자 숫자가 단단이(?)로 내려온 시기가 상당 기간 됐었고 그러면 그런 정도의 위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교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면 사실 2년 내내 학교 문을 못 여는 상황과 똑같은 판단이 되는 거거든요.

박태서 : 피할 수 없으면 그냥 가야 된다?

김윤 :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등교의 시기를 늦추는 게 아니라 학교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되는 건데요. 또 그 안에는 학교의 밀도를 줄이고 발열자 체크하고 유증상자 격리하고 이런 정도의 문제도 있지만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충분한 학습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 또 천은미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에 따라서는 감염으로부터 겪는 위험의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뭐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학생도 있을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는 상태에서 학교에 등교하기 어려우면 그런 학생들이 원격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등교하는 학생들은 와서 수업을 받고 학교에 나올 수 없거나 어려운 학생들은 원격으로 수업을 참관하고 이런 정도의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학교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게 감염의 위험을 줄이면서 정상으로 복귀하는.

박태서 : 그거는 방역당국이 고민할 거라기보다 교육당국이 머리를 짜내야 될 부분인 것 같네요?

김윤 :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새로운 뉴노멀을 만드는 거는 방역당국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전체의 문제고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입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제일 큰 걱정이 이게 지금 만약에 등교, 개학을 강행했을 때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전철을 혹시 밟게 되는 것 아닌가. 신상엽 위원장님, 아시겠습니다만 싱가포르의 경우에 3월 말이었죠? 개학을 강행했다가 결국 보름도 안 돼서 확진자가 우르르 나오니까 다시 비대면 수업, 온라인으로 지금 전환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 이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신상엽 : 지금 코로나19가 저희가 많이 겪어보면서 어느 정도 병의 특징을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공공시설을 이용하거나 무슨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쉽게 감염이 되진 않고요. 대부분 보면 밀접한 접촉을 하는데 밥을 같이 먹을 정도의 친밀한 접촉들. 밥 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야 되지 않습니까? 마스크를 벗는 상황에서 보통 15분 이상의 장기간의 그런 노출이 있었을 때에 대부분 감염이 되는 양상이고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도 대부분 가족 감염 중심의 감염이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런 상황의 시설 중심의 집단유행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학교 같은 경우는 여러 조건을 만족하고는 있지만 사실 제가 보기에는 마스크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학교 내부에 방역 대책을 잘 갖추고 있다는 상황이라 그러면 학교 내부에서 대유행이 이렇게 일어나고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그 안에 여러 확진자가 있는 경우에는 어떤 산발적인 감염의 우려는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집단보다 학생들이 더 위험하다. 학교가 더 위험하다, 라고 보기보다는 진짜 말 그대로 젊은 성인들이 클럽 가는 게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지금 상황이 아닌가.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방금 신상엽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부분과 관련해서 학생, 학교의 예방조치 계획을 지금 당국이 발표한 게 있거든요. 그래픽 화면 준비돼 있나요? 이거 보시면 제가 천은미 교수님한테 여쭤보겠습니다. 학교 코로나19 예방조치 계획을 보면 등교할 때는 발열 검사를 제대로 하고요. 수업 시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간격을 둔다. 점심 시간에도 칸막이를 설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게 일단 교육, 방역당국 같이 지금 공통으로 발표한 예방조치 계획인데 신상엽 위원장님께서는 방금 이 정도를 지키면 클럽보다는 안전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은미 : 우선 수업을 할 때 저는 수업 시간을 최단기 했으면 좋겠어요.

박태서 : 짧게?

천은미 : 네. 필요한 수업을 오전 수업만 하면. 학교를 등교하게 된 계기가 학원은 괜찮더라는 그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학원은 수업 시간이 2, 3시간이 단축이 되고 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덜하지만 학교에서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하게 되면 마스크를 만지고 벗을 수 있고 식사 시간엔 반드시 벗게 돼 있어요. 그래서 식사 시간에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고 또 식사 후에 마스크를 아무 데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착용하고 여러 가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만일에 고3 등교를 지금 다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 고3 같은 경우도 오전 수업만 좀 해보고 상황을 보고 그다음에 수업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했으면 좋겠고 초등학교 저학년 같은 경우는 지금 온라인 수업을 한다든지 아니면 식사는 하지 않고 하교를 시켰으면 좋겠고요. 정말 꼭 식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선택권을 줘서 집에서 도시락을 가져와서 개인적으로 교실에서 따로 먹게 되면 조금 우려한 식사시간에 분리를 할 수가 있겠죠. 모든 학생들이 전부 급식실에 가서 동시에 식사를 하는 거보다 개인적으로 도시락을 먹는다든지, 수업시간을 단축한다든지 조금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서 최단 수업시간을 해서 접촉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식사시간 부분들은 조금 나름대로 주목해서 볼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교수님도 이 부분들에 대해서.

김윤 : 저는 이제 그 정부가 만든 지침은 그 나름대로 굉장히 고민을 해서 상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실제로 학교에서 잘 지켜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저학년들의....

박태서 : **

김윤 : 네, 저학년들의 경우는 쉬는 시간 되면 마스크 벗고 친구들하고 뭐 이렇게 어울리고 그렇게 할 가능성들이 꽤 있어서 그런 이제 학생들의 어떤 행동이나 행태를 학교가 얼마나 잘 규율해 내느냐, 학생들이 그런 규율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의지인지를 이해하게 만드느냐가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김윤 : 그리고 해보면서 우리가 그 새로운 시스템을 계속해서 보완해 가고 만들어 나가는 수밖에 없거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학교 관련해서 하나 더 저희가 눈 여겨 볼 대목 가운데 하나가 교실에서 에어컨하고 공기청정기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에 대한 논란들이 꽤 있거든요? 신상엽 위원장님 어떻습니까? 지금 창문 3분의 1 열고 에어컨을 가동해도 된다라는 지금 수정안을 지금 교육 당국이 제시를 했는데, 이거는 좀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신상엽 : 지금 저희가 이제 구로 콜센터나 이런 데서 경험을 했듯이 밀접한 공간에서 말을 많이 하고, 하게 되고 이제 이런 상황에서 그 실내에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집니다. 근데 이게 환기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농도가 계속 높아지게 되면 잠깐의 접촉으로도 굉장히 많은 환자가 발생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환기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이제 에어컨을 틀게 되면 공기가 순환하면서 그 실내에서 환기가, 창문이 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에어컨이 틀어지게 되면 그런 바이러스가 전체적으로 교실 내로 여러 가지 퍼져나갈 수 있는.

박태서 : 확 퍼진다는 그런.

신상엽 : 그런 요즘 문제가 있어서 이제 그런 에어컨 트는 거에 대해서 이제 어느 정도 그런 문제점이 제기가 됐던 건데요. 이제 환기가 잘 되는 상태에서 또 이렇게 더운 상태에서 사실 수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에어컨 트는 건 불가피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공기청정기 역시도 이제 공기 흐름을 만든다라는 그런 부분들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사실 또 이런 거 있습니다. 이제 창문을 열게 되면 또 밖에 미세먼지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적절하게 또 필요한 경우는 공기청정기도 사용을 하면서 이제 그 수업을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근데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농도 높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천은미 : 네,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꼭 공기청정기가 필요하진 않죠.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서 그거는 필요 없지만 이제 날씨가 더우니까 에어컨 문제고요. 그 에어컨이, 에어컨이 이제 바이러스가 붙는 것보다는 어떤 사람이 식사, 식사시간을 제가 자꾸 강조하는 이유가 식사시간에 말을 한마디도 하질 않거든요? 말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나와요.
박태서 : 그러겠죠?

천은미 : 말하는 것만으로. 그럼 바이러스가 나와서 그것이 공기 중에 떠 있다가 에어컨 바람에 의해서 그 지역을 순환을 하는 거죠. 그러면 다른 사람들 역시 흡입을 하게 되고, 밀폐된 공간에는 분명히 감염을 할 수가 있고. 또 중국 연구에 보면 그분이 증상이 없는 분이셨어요. 증상이 없는데 말을 해도 바이러스가 나와서 그 주변에 감염을 시켰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학생들이 많이 있는 급식실에서 그런 일이 발생를 안 한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그런 좀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지금 시간이 후반부로 진행되다 보니까요. 이 문제를 한번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김윤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내용 가운데 2년간, 앞으로 최소 2년 정도는 코로나와 공존을 우리가 각오를 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신 게 백신 때문에 그런 거죠?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윤 : 뭐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한 예측은 하긴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하시는 이야기는 첫 번째 백신을 만드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있다. 그게 뭐 1년, 시작으로부터 1년이니까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기다려야 된다라고 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감기 백신을 아직 못 만들듯이 코로나 백신을 만들기 쉽지 않다. 세 번째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만들었지만, 그 백신이라고 하는 게 바이러스가 변이가 계속 생기기 때문에.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효과가 어떤 때는 나지만 뭐 20%, 높아야 한 40%나 5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이 나오기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나온다고 해서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주진 않을 거다라고 하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신상엽 위원장님 이건 제가 이런 질문 드려보고 싶은데, 지금 미국 빼고 전 세계가 뭐 최근에 보니까 백신 치료제 개발에 힘을 합친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지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에?

신상엽 : 이 백신을 개발한다라는 게 굉장히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들고 여러 여건들이 필요합니다. 안전성과 유효성, 건강한 사람들에게 접종을 해서 문제가 안 일어나야 되기 때문에 뭐 효과도 좋아야 되지만 정말 안전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굉장히 이제 그 인체에, 사람에 대한 연구들도 이제 많이 필요하고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 지금까지의 중요한 그런 약이나 백신들의 개발이 이제 좀 어느 정도 선진국, 미국이나 이런 유럽에서 아주 관심을 가졌을 때 빨리 개발이 됐던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전 세계적으로 이런 관심을 가지고 이제 충분한 역량을 투입하게 된다고 그러면 이제 기존 그 과거 사스나 메르스는 이제 선진국들에서 주로 잘 많이 발생을 하잖아요. 금방 끝났기 때문에 어찌 보면 그 선진국들에 대한 그런 관심들이, 세계적인 관심들이 별로 없었고. 백신이 개발이 더뎠던 부분들이 충분히 있거든요. 근데 지금 코로나19는 그렇지 않고 미국 등 여러 선진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좀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좀 빨리 개발이 되지 않을까 이제 기대를 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있다고 보시고요. 천 교수님 이건 어떻습니까? 어제, 오늘 사이에 나온 기사 가운데 보면 세계보건기구 WHO가 조만간에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치료제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는 거가 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발표하면 그 직후에 치료제, 예를 들어서 결과가 잘 나왔다 싶으면 바로 시판이나, 바로 투여가 가능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천은미 : 지금 치료제 개발이라고 하면 약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요. 약물을 재창출하는 겁니다. 기존에 있던 약물들을 임상시험을 환자에게 투입을 해봐서, 그 약물들은 대부분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들이기 때문에 해서 효과가 있는 약물들을 이제 발표를 하겠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이런 환자들한테 투여를 해서 이제 경과를 볼 수 있는 거고.

박태서 : 아~ 신약은 아니고요?

천은미 : 그렇죠. 그러니까 렘데시비르, 클로로퀸처럼 기존에 있던 약재들을 투입해서 효과가 있는 거, 부작용이 없는 약재를 이제 알려주겠다는 그런 의미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근데 FTA에서 얘기했던 그 말라리아, 에볼라 치료제죠? 렘데시비르 경우에도 WHO의 임상시험 결과 이 범주에 포함될 수도 있겠네요, 그럼?

김윤 : 네, 그렇습니다. 충분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치료제 부분들은, 백신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치료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김윤 : 치료제는 백신보다는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박태서 : 단축될 수 있고요?

김윤 : 네. 이미, 왜냐하면 이미 개발된 약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느냐를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거는, 그러니까 그 말, 말 그대로 치료제이기 때문에 감염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게 아니고 이제 감염된 사람의 사망률을 낮추거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거나 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 얘기는 아까 그 코로나와의 공존을 말씀하시는 거는 백신을 전제로 한 거고, 치료제는 이보다는 좀 범위가 작은 거죠?

천은미 : 저는 백신보다는 치료제가 더 앞으로 유용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천은미 : 왜냐하면 이 코로나는 감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독감도 우리가 백신을 맞으면 건강하신 분은 항체 형성이 높지만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항체 형성이 잘 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독감이 많이 걸려요. 독감이 걸릴 때 우리가 신종플로 전에 많이 사망자가 나왔지만, 타미플루가 나오면서 대부분이 조기에 치료를 할 수가 있어요.

박태서 : 치료제가 있으니까.

천은미 : 네. 타미플루 역시 기존에 약재를 조금 더 확대 개발한 약이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렘데시비르 같은 약이 지금 효과가 중환자한테 있다고 발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약재들이, 좋은 약물이 재창출이 된다면 증상이 생기기 전에, 생긴 후라도 약물을 빨리 투입해서 바이러스 증식을 막게 되면 이 병을 종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존을 해가면서 사상자를 최대한 줄일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점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치료제도 분명히 공존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천은미 : 그렇죠.

박태서 : 그러면 신상엽 위원장님 이게 우리 식약처의 경우나 우리 국내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는 조금 약간 신중하다고 얘기 들었는데 맞나요?

신상엽 : 지금까지 이제 결국 코로나19, 그러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아직 없거든요. 이제 다른 바이러스에 사용하던 약들을, 이제 다른 약, 바이러스에 사용했던 약들이란 얘기는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이 됐단 얘기거든요? 이제 유효성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제 또 다른 바이러스에 쓰던 약들이 진짜 이 코로나19에도 효과적일 거에 대한 유효성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박태서 : 유효성.

신상엽 : 그래서 지금까지 ** 클로로퀸 같은 경우는 이제 여러 연구결과들이 나왔는데, 사실 만족스럽진 못합니다.

박태서 : 말라리아 치료제.

신상엽 : 네. 이제 저희 감염, 감염전문가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약 중의 하나가 렘데시비르거든요. 이 렘데시비르는 핵산 유사체인데, 쉽게 얘기하면 그 지에 있는 그런 이빨 부분들을 유사한 거로 만들어서 실제로는 이렇게 잠겨야 되는데, 못 잠기게 만들어서, 그러니까...

박태서 : 코로나19 **

신상엽 : 그 이제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가 복제를 못 하면 이제 사망을, 죽을 수밖에 없는데, 복제 자체를 막어버리는 거거든요.

박태서 : 그 뿔난 부분들을 막는다는 얘기죠?

신상엽 : 그 복제를 할 때 이제 이게 그 유전자 아미노산 배열을 하는데, 그 배열을 못 하게 되면 결국은 이제 복제가 안 되면서 바이러스가 생존을 못 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이런 ** 자체가 어느 정도 이게 만약에 코로나19에도 듣는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를 했던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바로는 사망률까지는 낮추진 못 했는데, 그 회복기간을 상당수 4일 정도 단축시켰다.

박태서 : 단축시킬 수 있다.

신상엽 : 뭐 이런 얘기들이 있고 근데 이게 지금 아직 초기 연구결과고 이제 충분한 연구결과들이 지금 모여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에서도 이게 정식 승인이 나지 못하고 아주 중증환자에만 긴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것만 나온 거거든요. 근데 이게 만약에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라고 했을 때 사실 이게 공존하는 데 있어서 백신을 맞아서 뭐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걸려도 죽지 않는다고 그러면 그 위험성이 확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박태서 : 그렇죠.

신상엽 :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그런 연구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태서 :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그... 이번 사태 코로나19 그리고 최근에 벌어졌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 등등으로 지금 걱정하시고 계실 국민들 그리고 시청자들을 위해서 세 분께 한 30초씩 마지막 당부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윤 : 네. 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될 겁니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지켜주셔야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고요. 그 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는 거는 정부와 기업과 조직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한편으로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정부와 기업은 그런 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데 애써주셨으면 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어서 천은미 교수님.

천은미 : 초기에 코로나19가 많이 생겼을 때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잘 이겨내셨고 지금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한 상태에서 약간 조금 어려운 일이 발생했지만, 이 일도 또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고요. 정부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방역을 해주고, 치료약재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우리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노력해주신다면 앞으로 더 좋게 이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확산합니다.

박태서 : 네, 이어서 신상엽 위원장님 마무리 말씀.

신상엽 : 지금 코로나19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어찌 보면 최선이거든요? 그래서 방역당국에서 조기진단, 조기치료는 열심히 할 거고. 지금,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 실제적으로 국민들에게 가장 제가 필요한 거는 다중이용 시설이나 아니면 그런 대중교통을 탈 때 마스크 착용 같은 거 꼭 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1시간 긴 시간 동안 설명 잘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대구 신천지 사태에 이어서 또 한 번의 지역 확산 사태가 벌어지는 것도 또 그 반대로 사전에 예방하고 차단하는 것도 모두 시민의 협조 여부에 달려있다. 방금 세 분의 전문가들도 말씀하셨고 강조하셨는데, 방심 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는 말씀 전해드리면서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요진단 라이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비상…확산 양상과 대책은?
    • 입력 2020-05-10 08:11:05
    • 수정2020-05-10 11:07:59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 지금 대구 신천지에 이은 2차 쇼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시 긴장의 끈을 바짝 당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지 나흘째인데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학생들 등교를 연기해야 하는 건 아닌지 일요진단 라이브가 오늘 정밀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준비된 영상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오늘 전문가 세 분 모셨는데요.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김윤 주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감염내과 전문의시고요.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상엽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은미 : 안녕하세요?

박태서 : 먼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부터 시작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전국적으로 지금 관련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김 교수님,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윤 : 예측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예측을 해보자면 우리가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지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작을 것 같다?

김윤 : 네. 그 이유는 실제 접촉자의 숫자가 신천지, 대구 신천지 교인 숫자에 비해서 적은 편이고 그다음에 증상 발현일로부터 진단이 돼서 정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가고 밀접 접촉자 찾고 하는데 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 이제 이태원에서 시작한 감염이 또 다른 대규모의 2차 감염과 연결고리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그 규모는 대구 규모보다는 더 작을 것 같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규모가 될 것 같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태서 : 신상엽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얼마나 더 확진자가 나올 걸로 보시는지.

신상엽 : 지금 신천지 대구 유행 당시에는 2월 7일 정도에 초발환자들 한 7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박태서 : 초발환자라는 게 최초?

신상엽 : 네. 최초의 증상자들이 한 7명 정도가 있었고요. 31번 환자가 2월 18일에 이제 진단을 받게 되는데 중간에 2월 9일과 16일에 두 번의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가 있었고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의 규모가 한 9천 명 정도 됐었고요. 그래서 이런 첫 환자가 굉장히 늦게 진단이 되었고 굉장히 모여서 오랜 기간 같이 접촉하던 시간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2차, 3차, 4차 감염까지 된 상태에서 이제 방역당국에서 늦게 인지를 한 상황이 됐었거든요. 실제로 조사를 했더니 신천지 대구 교회 9천 명 교인들 중에 거의 한 40%가 나중에 확진자로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이번 이태원 클럽 관련된 유행 같은 경우는 5월 2일 정도에 지표환자, 초발환자들이 몇 명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용인에 66번 환자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있던 사람들이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지금 5월 6일 정도에 진단이 됐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생길락 말락 하는 정도, 일단은 첫 지표환자로부터 진단의 시기가 좀 짧은 상태에 있는 것은 어느 정도는 신천지보다는 유리한 정황이 있고요.

박태서 : 다행인 정황이란 얘기죠?

신상엽 : 다행인 정황이 있고 그리고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오랜 기간 노출되는 그런 부분들도 신천지보다는 좀 덜한 부분들이 있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이제 연령대 자체도 신천지는 다양한 연령대라 그러면 지금 여기는 젊은 연령대이기 때문에 환자 발생이 됐을 때 중증환자가 많아져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가 되는 그런 상황들도 올 가능성이 좀 적고. 여러 면의 정황에서는 규모나 이런 사회 파급력은 낮겠지만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가서 돌아다니고 활동하는 그런 영역들이 넓어질 수 있어서 지역사회에 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더 큰 부분들이 있어서 앞으로 추이들, 조용한 전파를 어떻게 찾아내고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유행의 규모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천은미 교수님께서는 이번 이태원 클럽 사태의 전파, 확산 가능성 대체로 얼마 정도 추가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천은미 : 상당히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면 국내가 조금 안정화 된 것 같았지만 사실은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이 검역을 하긴 했지만 그중에 분명히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환자들은 많이 놓쳤을 거예요. 그런 분들이 국내에서 조용히 전파를 했을 거고 지금 보시면 확진자들의 많은 수가 무증상이에요. 그분들이 클럽을 다녀오셨기 때문에 본인들이 검사를 해서 확진이 되신 거고 용인 환자분도 본인이 열이 나고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또 클럽을 다녀오셨으니까 걱정이 돼서 검사를 해서 확진이 되신 거죠. 그럼 이 클럽이 하나가 아니고 많은 클럽들이 국내에 있습니다. 그 클럽을 다니거나 다른 데에 어떤 유흥업소나 그런 곳을 다녀오신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 특히 젊은 분들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분들이 대다수일 거예요. 그러면 따진다면 잠복기를 따지는 것도 그동안 많이 나올 수 있고 2, 3차 감염이 될 수가 있고 또 무증상 감염의 그런 걸 고려한다면 10배에서 50배가 많다고 외국 보고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박태서 : 잠깐만요. 그러니까 일반 검사받아서 확진된 숫자보다 50배가 더 나올 수 있다?

천은미 : 네. 외국 보고는 55배까지도 돼 있습니다.

박태서 : 지금 나오는 확진자 숫자 곱하기 이 정도가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천은미 : 그렇죠. 검사를 하면 나올 수가 있다는 거죠. 그렇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으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초기에는 마스크를 쓰고 많이들 개인위생을 많이 신경을 썼죠. 최근에 생활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마스크 안 쓴 분이 매우 많았고 이번에도 마스크를 안 썼기 때문에 문제가 된 거예요. 유흥업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계셨다면 이렇게 감염자가 많지 않았을 거고 그날 2일날 다른 증상이 유사한 환자들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분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지역사회 감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죠.

박태서 : 지금 천은미 교수께서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용인 66번 환자만 하더라도 당일날 세 군데 클럽을 돌았는데 그때는 증상이 없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다음 날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고 병원을 갔다는 건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김윤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이 그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에 바이러스를 가장 밖으로 많이 내뿜는..

박태서 : 전후에?

김윤 : 네. 그래서 무증상기의 감염도 있고 발병 초기에 감염력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전파력이 높다는 이야기고요. 그와 동시에 이제 천은미 교수님께서 지적을 하셨지만 실제 항원 항체 검사를 해보면 코로나 확진자 검사를 받지 않았고 증상도 없었는데 항체 양성인 사람의 숫자가 적게는 한 10배 많게는 50배, 80배까지도 숫자가 나옵니다.

박태서 : 잠깐, 그 얘기는 들어왔다가 나갔는데 본인은 전혀 몰랐다?

김윤 : 본인은 전혀 모르는 거죠. 가볍게 스쳐지나가는 감염이 많고.

박태서 : 그런데 이분들은 전파 가능성은 있고요?

김윤 : 전파 가능성은 있을 거라고 추정을 하는 거죠. 역학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경로를 밝혀내기 전까지는 그분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켰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아마 미루어 짐작건대 전파력이 있고 그 전파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새로운 환자들이 생겨나는 거죠. 66번 환자도 어떤 조용한 전파자로부터 감염이 됐을 거고 그 사람이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켜서 이렇게 큰 이벤트를 만든 거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자, 그러면 신상엽 위원장님,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초발환자가 용인 66번 환자 혼자가 아닐 수 있다는 얘기들이 어제 중대본 발표도 있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심각성을 봐야 되는 건지.

신상엽 : 결국 이제 역학조사를 나가게 되면 크게 두 가지를 확인합니다. 하나는 감염경로의 확인이고 또 하나는 접촉자 조사입니다. 감염경로 확인은 이 유행이 어디서부터 들어왔느냐를 찾아내는 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찾아내서 그 사람의 잠복기 기간 동안 이제 뭐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그 이전 2주 정도의 행적을 다 확인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디선가 감염이 됐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감염경로 조사를 통해서 이 유행의 시작은 여기까지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되겠구나, 라는 걸 확인할 수 있게 되는데 지금 과거 신천지 대구 교회 같은 경우도 한 7명 정도가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났었고

박태서 : 31번(?) 말고.

신상엽 : 네. 오늘 용인 66번 환자도 처음 환자로 알려져는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증상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경우는 결국 이 사람이 첫 지표환자가 아니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처음 초기 증상자들의 동선들을 이분들이 지표환자일 수 있다는 걸 전제로 해서 7명이면 7명 전체를 다 감염경로를 확인해야 되고요. 이제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또 이제 지금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그러면 지금 젊은이들 같은 경우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든요. 이런 분들은 그냥 접촉자 조사만 해도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은 위험집단에 대한 전수조사,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했던 것처럼 클럽에 다녀갔던 사람들, 밀접 접촉 어느 정도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전수조사를 해서 접촉자 조사를 좀 더 확대해서 해나가는 그런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박태서 : 그럼 이 말씀, 이 설명에 따르면 초발환자가 용인 66번 말고 여러 명이 더 있다면 방역에 대한 조사의 로드(?)도 더 높아지고 커질 수 있겠네요, 그럼 천 교수님?

천은미 : 네, 그렇죠. 지금 한 7천 명 가까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하셨고요. 그것도 일부분이라는 거죠. 그 클럽에서만 발생한 환자들을 지금 찾는 거고 우리나라에서 지금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안 받는 분이 많아서 우선은 저는 항체 검사를 좀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대구 지역뿐 아니라

박태서 : 서울?

천은미 : 서울 밀접 지역에 사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만 명만 하기 때문에 조금 숫자가 부족해요. 그래서 조금 여유가 된다면 항체 검사를 해보면 지금처럼 확진자 수에 비해서 10배 이상 나온다고 생각이 들면

박태서 : 잠깐만. 항체 검사 대상자는 누구를..

천은미 : 저는 자발적으로 지원자도 좋을 것 같고요. 아니면 뭐 어떤.. 공공기관이라든지 학교라든지 그런 쪽을 한번 선별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전수조사란 말씀이시죠? 하나를 정해서?

천은미 : 네, 그렇죠. 일부를 정해서 하게 되면 그 수가 많이 나오게 되면 국민들께서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실 수 있고 이번처럼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좀 더 마스크 착용을 좀 더 생활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김 교수님도 저런 아이디어 어떻게 보세요?

김윤 : 외국에서도 이미 그런 항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항체 조사를 하는 이유는 전체 국민 중에서 몇 퍼센트가 면역력이 있는 항체를 갖고 있는지 또 이게 확진자 수는 뭐 1만 명, 10만 명 이렇게 되지만 실제로 감염을 경험해서, 스쳐지나가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감염자의 숫자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추정할 수 있어야 이게 향후에 방역 전략이나 감염병 대응 전략을 세우는데 핵심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그런 조사를 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직 우리는 그게 착수된 상태는 아닌 거죠?

김윤 : 정부가 하겠다고는 발표는 했는데요. 착수하진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관련해서 우려스러운 게 또 앞에 세 분의 전문가도 잠깐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대구 신천지 사태와 관련해서 우리가 유의해서 볼 유사한 지점들이 꽤 있다라는 거고요. 밀폐된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있었고 바로 이 대목인데, 거기를 갔던 사람들이 방문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부분들을 저희가 우려할 수밖에 없는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관련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했던 발언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신성엽 위원장님, 서울시에서 어제 조사를 해보니까 1,900명을 조사했더니 3분의 1도 채 전화를 안 받더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이거는 좀 간단히 볼 문제는 아닌 거죠? 나머지 3분의 2가 지금 소재 파악이 안 된다거나 전화를 안 받는다 이러면 주변에 있는 근처에 뭐 카드 사용내역이랄지 핸드폰 이런 위치추적 같은 거를 한다고 합니다만 분명히 이거 한계가 있을 걸로 보여지고, 외국인이랄지 군인들이나 이런 추적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어떤 난제로 작용할 건지 설명을 좀 부탁드릴까요?

신상엽 : 지금 이제 그 클럽 관련 지금 유행에서 몇 가지 문제점들이 이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이 지금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결국은 이제 그 환자와 노출된 접촉자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제 결국 어떤 사람이 접촉했는지를 확인하려고 그러면 어떤 개인정보들이 필요한데, 물론 지금 뭐 일부의 이제 입장 과정에서 연락처를 적고 했는데, 대부분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고 실제적으로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거는 이제 그런 연락처를 어떤 부분 최대한 빨리 확보를 해야 되는데, 말씀하셨지만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하거나 CCTV를 확인해서 보거나 아니면 뭐 그 이제 휴대폰이나 이런 게 있는 사람들은 같이 갔던 그 지인들이나 이런 사람들의 그것들을 통해서 일단 연락처 확보에서 검사를 받고 격리를 시키는 게 1차적인 목표가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제 지금 역학조사를 하면서 또 어려움을 겪게 될 게 본인들이 실제 클럽에 갔다 왔고, 본인이 연락을 받지 않았더라도 사실 이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그분들이 이제 그런 역학적, 방역 그... 방역의 통제 안에 들어와야지만 어느 정도 관리가 될 건데.

박태서 : 그렇죠.

신상엽 : 1차적으로는 이제 증상이 이제 젊은 분들이라 없는 분들이 많아서요. 이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자료 그 전수조사 확보를 해갖고 모두 다 검사를 시켜야 될 것 같고요. 또 이제 두 번째 문제는 본인이 조사 대상자가 됐을 때 숨기는 경우들이 좀 생길 수가 있어요.

박태서 : 아무래도 이게 유흥업소다 보니까.

신상엽 : 네. 그래서 증상이 있는데도 증상의 시기를 숨기거나 없다고 해서 초발환자(?)가 되면 그 전에 과거 경로까지 다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박태서 : **

신상엽 : 그런 증상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도 있고, 지금 뭐 많이 겪고 있지만 본인의 이제 동선을 속이는 경우들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접촉자를 누락시키게 되면 그게 결국 지역사회에 가서 씨앗이 되어서 지역사회 유행의 단초가 되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객관적인 정보를 최대한 많이 확보를 해야 되거든요.

박태서 : 쉽지 않다는 거고.

신상엽 : 뭐 휴대폰 GPS 이제 CCTV 뭐 이런 것들 이제 열심히 확인해서 객관적인 증거를 이제 들이밀어야 어느 정도 다시 이제 얘기가 되는 경우들도 있어서 굉장히 역학조사의 범위가 넓고 힘든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태서 : 근데 우리 신 교수님, 천 교수님 이런 경우에 역학조사를 할 때 무슨 법적인 강제력은 없는 거 아닌가요?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뭐 이렇게 이걸 어떻게... 뭐 자백을 해라 할 수는 없는 문제 아닌가요?

천은미 : 지금은 없죠.

박태서 : 그렇죠.

천은미 : 없고. 거기 가신 분들 문진표나 그런 것이 제대로 작성이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추적하기가 대단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박태서 : 이렇게 되면 결국 이런 식으로 파악이 안 되는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될 우려나 이런 부분들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거죠?

천은미 :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그러니까 호소를 하는 수밖에 없죠. 본인도 문제가 되겠지만, 주변 분들한테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국가에서, 정부에서 조금 그런 쪽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셔서 스스로 자발적으로 신고를 하는 방법밖에 지금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자발적인 신고라는 건 참 이게 그리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신천지 때도 이게 소재가 파악이 안 되고, 연락처가 누락이 되고, 잘못, 잘못 오기돼서 문제가 많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김윤 : 그러니까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하나는 이제 신천지 경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사회적인 뭐 편견이나 낙인효과라고 하는 게 사람들로 하여금 숨고 정보를 숨기게 만드는데, 이게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장애물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클럽에 갔거나 또는 뭐 다른 여러 가지 어떤 클럽에 갔거나 하는 게 사회적인 가치 판단에, 개개인별로 가치 판단의 사항이긴 하겠지만, 방역에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차별하거나 어떤 낙인을 찍거나 하면 그 사람들이 숨게 되고, 숨기게 되고 그게 방역에 도움이 잘 안 된다는 사실들을 좀 국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게 첫 번째 바램이고요. 두 번째는 이게 우리가 이제 해외 입국자 관리를 했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단순히 발열 체크하고, 연락처 적고 하다가 그다음에는, 나중에는 앱도 깔고 실제로 전화되는지 걸어보기도 하고.

박태서 : 그랬죠.

김윤 : 네. 이런 식으로 강화됐는데, 물론 모든 부분에서 강화된 그런 관리 절차가 다 필요하진 않겠지만, 감염의 위험이 높은 곳 예를 들면 클럽 같은 유흥업소에서는 어떤 사람이 출입하는지에 대해서 지금 해외 입국자들 관리하는 수준의 어떤 철저한 관리, 그러니까 전화도 걸어보고, 신분도 확인하고, 연락처도 확인하고 하는 등의 그런 조치들이 있어야 이게 사건이 생겼을 때 그 이후에 대처가 체계적으로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근데 유흥업소에서 방금 말씀하신 신원관리나 이런 부분들이 과연 얼마나 실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예를 들어서 공항이나 이런 데서는 우리 당국에서 나와서 신분증도 확인하고 이 사람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텐데, 유흥업소야 결국 유흥업소 직원들이 확인하는 거 아닌가요? 이러다 보니까 이게 이 부분들이 철저한 스크리닝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좀 저희들이 노파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어요.

김윤 : 그런데 사실은 이제 클럽 같은 유흥업소가 어차피 지금 감염에 있어서 굉장히 감염관리의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고.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현재와 같은 상황을 방치하면 제2, 제3, 제4의 이태원 클럽과 같은 사태들이 계속해서 생길 거고. 그게 코로나19가 갖는 높은 전파력이라고 하는 특성과 맞물려서 언제든지 대량 감염 사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개연성이 있다면, 그러니까 첫째 클럽을 문을 닫을 거냐 아니면 문을 닫게 하는 게 사회경제적으로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출입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수준까지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개인적인 생각이 퍼뜩 드는 게 클럽 앞에 방역당국 요원이 이를 테면 출입기록이나 이런 부분들을 좀 직접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가능한가요?

김윤 : 생각해보시면 예전에 미국에서 911 사태 이전에 비행기를 타는 게 그렇게 번거롭거나 힘든 일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랬죠.

김윤 : 사태가 난 이후로는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받는 게 얼마나 힘들고 번거로운 절차가 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게 안전해야 되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이는 절차가 되고, 새로운 사회적 문화와 제도, 규범이 된 거죠.

박태서 : 자 이것도 그러니까 발상을 전환할 수밖에 없는 그런 타이밍이라는 얘기인 것 같고.

김윤 : 네. 우리가 흔히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고 하는데.
박태서 : 알겠습니다.

김윤 : 그게 말로만 그렇게 하지 실제로는 정말 일상이 많이 달라져야 됩니다.

박태서 : 네, 이번 이슈와 관련해서 저희가 또 눈 여겨 볼 대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시점이 과연 적절했느냐. 이게 너무 시기상조 아니었느냐 이런 지금 논란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6일 날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지금 단행이 됐었는데, 신상엽 원장님. 이번 일이 벌어지고 있나서 보니까 과연 생활방역으로 전환이 시점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지금 평가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

신상엽 : 글쎄 이제 뭐 제가 생각하기에는 생활방역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좀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했었어요. 예를 들면 해외에서 입국한 그 입국자들의 그런 위험성이 방역당국에서 컨트롤이 되고 다만 부활절, 총선 이런 황금연휴를 지나면서 지역사회의 대유행이 확인이 되지 않고 또 하나는 이제 뭐 학교나 아니면 그런 다중이용시설이 또 이런 생활방역을 받아들일 만한 대비가 되어있고 이런 조건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상태에서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과 이제 이런 방역이 병행이 되는 이런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하다고 봤는데, 사실 이제 이런 조건들이 4월 말과 5월 초를 거치면서 어느 정도 충족됐던 상황은 맞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이제...

박태서 : 확진자 수도 줄고.

신상엽 : 네. 어느 정도, 어느 정도의 충족이 됐었던 상황인데, 문제는 이제 그 4대 위험시설을 이제 방역당국에서 계속 주의 깊게 봤었거든요. 유흥시설, 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근데 이중에서 사실 나머지 세 군데는 어느 정도의 방역대비가 잘 되고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박태서 : 체육, 학원 뭐 이런 시설들이요?

신상엽 : 네. 지금 뭐 종교시설도 그렇고 어느 정도 지금 계속 이렇게...

박태서 : 비교적 통제가 잘 됐다고 보는데.

신상엽 : 학원도 그렇고, 체육시설도 그렇고 마스크 다 쓰고 어느 정도의 인원통제도 가능하고 이제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 사실 유흥시설 부분은 좀 충분히 관리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4대 위험시설 중에서. 그래서 여기가 가장 걱정이 되고 있었던 부분들이고 이제 여러 전문가들도 여러 우려를 표명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시설과는 달리 이제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좀 더 뭔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갖춰진, 전환 과정에서 좀 대비나 이런 좀 관심을 더 기울였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신상엽 위원장님 말씀은 결국 좀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반성이 필요하다는 건데, 천은미 교수님 동의하십니까?

천은미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유흥시설이 환자가, 확진자가 별로 안 나왔었기 때문에 좀 가장 위험한 사각지대였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이렇게 좀 제재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흥시설을 우리가 백신이 개발돼서 코로나19로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사실은 유흥시설 영업을 못 하게 할 수도 없잖아요. 그건 생활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일부분 출입하는 그런 사람들의 수를 제한하고, 들어올 때 철저하게 문진표 작성을 해서 교회시설을 이용하는 것 정도 이상의 그러한 제재를, 제재라기보다는 좀 제한을 두는 것이.

박태서 : 방금 아까 교회, 종교시설 말씀하시는.

천은미 : 그렇죠. 종교시설처럼 철저하게 좀 방역을 하고 그리고 만일에 그 방역을 어겼을 때는 조금 강한 제재, 뭐 완전히 영업을 못 하게 하는 그런 정도의 제재까지 만일 된다면 좀 더 철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걱정이 되는 거는 이제 그런 유흥시설의 출입하셨던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이제 감염증상이 없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분들이 가정이나 주변에 학생들을 감염시키게 되면 그 아이들이 학교를 가겠죠? 그러면 이제 개학과 맞물려서 또 큰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조금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러면 어제 서울시가 그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단 말이죠. 이거는 적절하다고 보시는 거죠?

천은미 : 지금은 우선 영업정지를 해야 되고 그 차후에 계속 영업정지를 할 수는 없으니까 좀 더 구체적인 실현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신상엽 위원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전국 유흥업소, 서울시 내의 유흥업소에 대해서 집합금지 명령인데, 이거는 영업정지거든요? 이 부분들은 적절했다는 거로 보시는 거고요?

신상엽 : 지금 아직 그 유행의 규모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전국적으로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실적으로는 이제 영업정지의 준하는 그런 집합금지 명령이 어찌 보면 유효한 상황이라고 보고요. 이제 천은미 교수님 말씀하셨던 대로 이제 어느 정도 중단하는 기간 동안 유흥시설이 또 생활 속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적절한 방역대책을 잘 마련한 다음에 충분한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이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김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서울시의 경우에는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중지 조치를 어제 단행을 했거든요? 근데 정부는 전국 단위로 지금 유흥시설의 운행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이걸 혹시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성.

김윤 : 확대할 필요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있다고 보시고.

김윤 : 그러니까 그 신상엽 위원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지금 용인 66번 환자 이외에도 여러 명의 전파자가 있을 거로 추정이 되는 상황이고 그거는 저희가 4월 초부터 생각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당히 완화된 분위기 속에서 거의 한 달쯤을 지냈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그 사이에 사실 조용한 전파자들이 굉장히 많이 쌓였고, 그게 지금 이태원 클럽이라고 하는 곳에서 폭발한 양상을 보이는 거로 지금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젊은이들 사이에 상당수의 감염자가 있을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모여서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는 개연성을 찾아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유흥업소를 문을 닫게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그러면 세 분께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단행된 게 불과 지금 나흘 전이거든요? 5월 6일이었지 않습니까? 이런 집단감염 사태, 이태원 클럽에서 벌어진 게 지금 뭐 부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지금 보이다 보니까 다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되돌아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물론 나흘밖에 안 됐습니다만, 이걸 다시 되돌리는 게 과연 적절한 건지에 대한 논란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신상엽 위원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되는 거겠죠?

신상엽 : 지금 뭐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한다라는 얘기는 이제 방역당국에서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감수하고 그건 우리 방역대책을 통해서 감수하는 과정에서 또 사회적, 경제적인 문제들이 이제 큰 상황이기 때문에 공존하겠다라는 거고, 어찌 보면 이제 그 시험대에 올라서 여러 가지 시험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신상엽 : 근데 이제 이게 결국은, 결국 지금까지 보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약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 해서 단계를 좀 낮춰왔는데, 이걸 단계로 업 하려고 그러면 과거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어느 정도 위험성과 그런 사회적인 불충분함이 이제 있어야 된다고 판단을 하는데요.

박태서 : 위험성이라는 거는 결국...

신상엽 : 뭐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제 이게 다시 되돌아갈 정도라고 된다 그러면 이태원 클럽 관련된 이제 유행이 전국적으로 발생을 하는데, 이게 지역사회에서 한 50, 하루에 5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발생이 되고, 이게 감염경로가 확인이 되지가 않는 그런 상황들이 벌어진다고 하면 아마 다시 좀 돌아가서 어느 정도의 다시 기초를 쌓은 다음에 다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돌아와야 되지 않을까 이제 그런 정도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박태서 : 네. 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 조금 지켜본다고 정부에서 말씀을 하셨고요. 다시 다 돌아가게 되면 모든 영업을 금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구체적으로 제한을 시키는 거죠.

박태서 : 분야별로?

천은미 : 그렇죠. 분야별로 조금씩 제한해서 이렇게 철저하게 방역을 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면서 관찰을 좀 하고, 그렇지만 지금 부모님들이 제일 걱정을 많이 하고 계세요.

박태서 : 그건 잠시 뒤에 얘기 나누고.

천은미 : 네. 그래서 그 문제만 조금 해결을 해 주고 지금 유흥시설, 종교시설, 체육시설 이런 곳에 대해서 우리가 출입을 할 때 요사이 보시면 많이 보시지만 마스크 너무너무 안 쓰세요.

박태서 : 그러네요.

천은미 : 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조금 더 강조를 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김 교수님?

김윤 :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정부가 전환하겠다고 한 시점이 6일이었는데 사실 용인 환자의 발생은 그보다 훨씬 더 이전.

박태서 : 2일, 1일 이랬으니까요.

김윤 : 며칠 전이죠. 그리고 이제 실제로 국민들이 거리두기의 생활 행태가 좀 완화되고 밖에 나가서 벚꽃 구경도 하시고 동해안으로 놀러가시고 이렇게 하기 시작한 시점이 사실은 4월 초순부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씀을 드리려고 하냐면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뭐 생활방역 이렇게 단계를 구분해서 정책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어떤 행동 또는 거리두기의 정도는 정부가 정한 어떤 틀 내에서 움직이는 게 아니고 감염의 위험이, 공포감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크기에 반응을 해온 거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국민들은 이미 어느 정도 긴장이 풀어져서 일상생활로 복귀했는데 정부는 강화된 틀을 계속해서 유지한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효과나 적절성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지금 필요한 거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부가 제안한 여러 가지 수칙들이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그걸 얼마나 지킬 수 있느냐. 지킬 수 있게 만드느냐. 또는 지킬 수있는 사회적 조건을 만들어 주느냐. 그러니까 제도나 문화나 규범을 바꿔서 정부가 제안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해 줘야 되는데 지금은 지침만 있고 국민들이 그걸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조건이나 제도를 안 만들어 주고 있는 게 문제인 거죠.

박태서 : 그런 조건이나 제도라는 건 뭐가 있다고 할 수 있나요?

김윤 : 예를 들면 정부가 제안한 중요한 수칙 중에 하나가 아프면 3, 4일 집에서 쉬기.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그런데 이제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국민들이 제일 지키기 어려운 원칙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박태서 :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거죠. 출근 안 할 수도 없고.

김윤 : 그런데 아픈데 집에서 쉬는 게 개인적으로 내가 밖에 나가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나가야 되는 조건이 문제인 거지 내가 개인의 순수한 선택으로 아픈데 내가 나가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결국 뭐냐면 직장에 아프면 쉬겠다고 쉽게 얘기할 수 있고 그게 직장에서 수용이 되고 그렇게 하더라도 내가 사회 경제적으로 받는 불이익이 없는, 예를 들면 유급병가 같은 제도가 도입이 돼야 국민들이 아프면 쉴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는 거겠죠. 그러면 정부가 수칙만 얘기할 게 아니라 제도나 규범을 만들어 주는 노력을 해야 되는 거죠.

박태서 : 촘촘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고요. 이태원 클럽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얘기를 지금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이어서 학교 개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고3 학생들이 13일이죠? 그러니까 이번 주 수요일부터 등교를 시작하는데 이번 사태가 터지면서 지금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면 초, 중, 고등학생 전부가 개학을 지금, 등교를 하도록 돼 있는데 걱정이고요. 먼저 준비된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말씀드린 대로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서 학생들의 등교 그리고 개학을 이대로 강행해도 되는 건지, 등교를 연기해야 되는 건 아닌지 다시 의견이 분분하게 제기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먼저 교육부가 최근에 발표했던 학생들의 등교 수업시기 지금 순차적으로 돼 있는데요. 관련 화면을 저희가 준비했으니까 한번 보실까요? 등교 개학 일정이죠? 이번 주 13일부터 고3생들이 등교하도록 돼 있고 그다음 주 20일에는 고2, 중3, 초등학교 1학년, 초2, 유치원생들이 20일부터는 등교할 예정으로 돼 있고요. 27일부터는 고1, 중2, 초3, 초4 학년생들이 등교할 예정으로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6월 1일서부터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지금 마지막으로 등교를 할 예정이니까 6월 1일이 되면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들이 모두 개학을 하고 등교한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상엽 위원장님, 이거는 지금 곧바로 직접적으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거 등교 수요일부터 바로 강행해도 괜찮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 등교 개학이 가능하려면 기본적으로 전제가 등교하는 학생들 중에 확진자가 없어야 될 거고요. 또 학교도 그거에 대한 대비가 돼 있는 기본 전제조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뭐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가능한 정도의 조건은 갖춰졌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갑자기 클럽 관련된 유행이 생기면서 저는 좀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 것이 고3들 중에 자기 신분을 숨기고 혹시 그런 클럽에 갔는데, 그런 부분들을 증상이 있어도 숨기고 싶을 거 아니에요, 학생들이니까.

박태서 : 숨길 수 있겠네요.

신상엽 : 그래서 이런 아이들이 혹시 또 등교를 했다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은 조금 있긴 합니다만, 지금 어찌 보면 학교를 마냥 쉬게 할 수도 없고 고3 같은 경우는 입시도 걸려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의 유행이 정말로 어느 정도 수준이냐. 고3들이 그거에 영향을 받고 있느냐를 따져본 다음에 13일 가능할지를 좀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이거 학생 확진자 나오면 학교 문 닫아야 되는 거죠? 다시 닫아야 되는 거죠?

신상엽 : 그 학교 자체는 바로 문을 닫아야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태서 : 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개학 연기해야 되나요? 그대로 강행해야 되나요?

천은미 : 지금 3일밖에 안 남았거든요.

박태서 : 수요일이죠.

천은미 : 네. 그래서 고3은 부분적으로 자율권을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본인이 그런 클럽을 다녀왔거나 본인이 그런 위험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을 거고 또 부모님 입장에서는 몸이 너무 약하거나 그런 아이들에 대해서는 조금 선택권을 가지고 며칠 경과를 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대부분 부모님들이 찬성해서 고3을 먼저 등교를 하기로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또 일부에서는 반대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좀 몇 분은 나의 선택권으로 내가 경과를 보고 싶다. 부분적으로는 자율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런데 이 프로그램 전에 제가 시작되기 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게 과연 현재 교육 현실에서 얼마나 가능할 건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걱정이 앞서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윤 : 우리가 코로나와 공존하는 상당 기간 뭐 전문가들 얘기로는 한 2년, 적어도 2년은 코로나와..

박태서 : 앞으로 2년?

김윤 : 네. 버텨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지금 물론 이태원 클럽에서의 집단감염이 일어나기 이전으로 생각해보면 상당 기간은 감염자 숫자가 계속 줄고 있었고 감염자 숫자가 단단이(?)로 내려온 시기가 상당 기간 됐었고 그러면 그런 정도의 위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학교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면 사실 2년 내내 학교 문을 못 여는 상황과 똑같은 판단이 되는 거거든요.

박태서 : 피할 수 없으면 그냥 가야 된다?

김윤 :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등교의 시기를 늦추는 게 아니라 학교를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되는 건데요. 또 그 안에는 학교의 밀도를 줄이고 발열자 체크하고 유증상자 격리하고 이런 정도의 문제도 있지만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충분한 학습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 또 천은미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에 따라서는 감염으로부터 겪는 위험의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뭐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학생도 있을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는 상태에서 학교에 등교하기 어려우면 그런 학생들이 원격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등교하는 학생들은 와서 수업을 받고 학교에 나올 수 없거나 어려운 학생들은 원격으로 수업을 참관하고 이런 정도의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학교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게 감염의 위험을 줄이면서 정상으로 복귀하는.

박태서 : 그거는 방역당국이 고민할 거라기보다 교육당국이 머리를 짜내야 될 부분인 것 같네요?

김윤 :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새로운 뉴노멀을 만드는 거는 방역당국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전체의 문제고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입니다.

박태서 : 관련해서 제일 큰 걱정이 이게 지금 만약에 등교, 개학을 강행했을 때 우리나라가 싱가포르 전철을 혹시 밟게 되는 것 아닌가. 신상엽 위원장님, 아시겠습니다만 싱가포르의 경우에 3월 말이었죠? 개학을 강행했다가 결국 보름도 안 돼서 확진자가 우르르 나오니까 다시 비대면 수업, 온라인으로 지금 전환했었는데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 이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신상엽 : 지금 코로나19가 저희가 많이 겪어보면서 어느 정도 병의 특징을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공공시설을 이용하거나 무슨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쉽게 감염이 되진 않고요. 대부분 보면 밀접한 접촉을 하는데 밥을 같이 먹을 정도의 친밀한 접촉들. 밥 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야 되지 않습니까? 마스크를 벗는 상황에서 보통 15분 이상의 장기간의 그런 노출이 있었을 때에 대부분 감염이 되는 양상이고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도 대부분 가족 감염 중심의 감염이 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런 상황의 시설 중심의 집단유행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학교 같은 경우는 여러 조건을 만족하고는 있지만 사실 제가 보기에는 마스크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학교 내부에 방역 대책을 잘 갖추고 있다는 상황이라 그러면 학교 내부에서 대유행이 이렇게 일어나고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그 안에 여러 확진자가 있는 경우에는 어떤 산발적인 감염의 우려는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집단보다 학생들이 더 위험하다. 학교가 더 위험하다, 라고 보기보다는 진짜 말 그대로 젊은 성인들이 클럽 가는 게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지금 상황이 아닌가.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방금 신상엽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부분과 관련해서 학생, 학교의 예방조치 계획을 지금 당국이 발표한 게 있거든요. 그래픽 화면 준비돼 있나요? 이거 보시면 제가 천은미 교수님한테 여쭤보겠습니다. 학교 코로나19 예방조치 계획을 보면 등교할 때는 발열 검사를 제대로 하고요. 수업 시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간격을 둔다. 점심 시간에도 칸막이를 설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게 일단 교육, 방역당국 같이 지금 공통으로 발표한 예방조치 계획인데 신상엽 위원장님께서는 방금 이 정도를 지키면 클럽보다는 안전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은미 : 우선 수업을 할 때 저는 수업 시간을 최단기 했으면 좋겠어요.

박태서 : 짧게?

천은미 : 네. 필요한 수업을 오전 수업만 하면. 학교를 등교하게 된 계기가 학원은 괜찮더라는 그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학원은 수업 시간이 2, 3시간이 단축이 되고 식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덜하지만 학교에서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하게 되면 마스크를 만지고 벗을 수 있고 식사 시간엔 반드시 벗게 돼 있어요. 그래서 식사 시간에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고 또 식사 후에 마스크를 아무 데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착용하고 여러 가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만일에 고3 등교를 지금 다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 고3 같은 경우도 오전 수업만 좀 해보고 상황을 보고 그다음에 수업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했으면 좋겠고 초등학교 저학년 같은 경우는 지금 온라인 수업을 한다든지 아니면 식사는 하지 않고 하교를 시켰으면 좋겠고요. 정말 꼭 식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선택권을 줘서 집에서 도시락을 가져와서 개인적으로 교실에서 따로 먹게 되면 조금 우려한 식사시간에 분리를 할 수가 있겠죠. 모든 학생들이 전부 급식실에 가서 동시에 식사를 하는 거보다 개인적으로 도시락을 먹는다든지, 수업시간을 단축한다든지 조금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서 최단 수업시간을 해서 접촉시간을 줄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식사시간 부분들은 조금 나름대로 주목해서 볼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 교수님도 이 부분들에 대해서.

김윤 : 저는 이제 그 정부가 만든 지침은 그 나름대로 굉장히 고민을 해서 상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실제로 학교에서 잘 지켜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저학년들의....

박태서 : **

김윤 : 네, 저학년들의 경우는 쉬는 시간 되면 마스크 벗고 친구들하고 뭐 이렇게 어울리고 그렇게 할 가능성들이 꽤 있어서 그런 이제 학생들의 어떤 행동이나 행태를 학교가 얼마나 잘 규율해 내느냐, 학생들이 그런 규율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의지인지를 이해하게 만드느냐가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김윤 : 그리고 해보면서 우리가 그 새로운 시스템을 계속해서 보완해 가고 만들어 나가는 수밖에 없거든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학교 관련해서 하나 더 저희가 눈 여겨 볼 대목 가운데 하나가 교실에서 에어컨하고 공기청정기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에 대한 논란들이 꽤 있거든요? 신상엽 위원장님 어떻습니까? 지금 창문 3분의 1 열고 에어컨을 가동해도 된다라는 지금 수정안을 지금 교육 당국이 제시를 했는데, 이거는 좀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신상엽 : 지금 저희가 이제 구로 콜센터나 이런 데서 경험을 했듯이 밀접한 공간에서 말을 많이 하고, 하게 되고 이제 이런 상황에서 그 실내에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집니다. 근데 이게 환기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농도가 계속 높아지게 되면 잠깐의 접촉으로도 굉장히 많은 환자가 발생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환기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이제 에어컨을 틀게 되면 공기가 순환하면서 그 실내에서 환기가, 창문이 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에어컨이 틀어지게 되면 그런 바이러스가 전체적으로 교실 내로 여러 가지 퍼져나갈 수 있는.

박태서 : 확 퍼진다는 그런.

신상엽 : 그런 요즘 문제가 있어서 이제 그런 에어컨 트는 거에 대해서 이제 어느 정도 그런 문제점이 제기가 됐던 건데요. 이제 환기가 잘 되는 상태에서 또 이렇게 더운 상태에서 사실 수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에어컨 트는 건 불가피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공기청정기 역시도 이제 공기 흐름을 만든다라는 그런 부분들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우려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사실 또 이런 거 있습니다. 이제 창문을 열게 되면 또 밖에 미세먼지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적절하게 또 필요한 경우는 공기청정기도 사용을 하면서 이제 그 수업을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근데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농도 높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천은미 : 네,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꼭 공기청정기가 필요하진 않죠.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서 그거는 필요 없지만 이제 날씨가 더우니까 에어컨 문제고요. 그 에어컨이, 에어컨이 이제 바이러스가 붙는 것보다는 어떤 사람이 식사, 식사시간을 제가 자꾸 강조하는 이유가 식사시간에 말을 한마디도 하질 않거든요? 말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나와요.
박태서 : 그러겠죠?

천은미 : 말하는 것만으로. 그럼 바이러스가 나와서 그것이 공기 중에 떠 있다가 에어컨 바람에 의해서 그 지역을 순환을 하는 거죠. 그러면 다른 사람들 역시 흡입을 하게 되고, 밀폐된 공간에는 분명히 감염을 할 수가 있고. 또 중국 연구에 보면 그분이 증상이 없는 분이셨어요. 증상이 없는데 말을 해도 바이러스가 나와서 그 주변에 감염을 시켰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학생들이 많이 있는 급식실에서 그런 일이 발생를 안 한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그런 좀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지금 시간이 후반부로 진행되다 보니까요. 이 문제를 한번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김윤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내용 가운데 2년간, 앞으로 최소 2년 정도는 코로나와 공존을 우리가 각오를 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신 게 백신 때문에 그런 거죠?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윤 : 뭐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한 예측은 하긴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하시는 이야기는 첫 번째 백신을 만드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있다. 그게 뭐 1년, 시작으로부터 1년이니까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기다려야 된다라고 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감기 백신을 아직 못 만들듯이 코로나 백신을 만들기 쉽지 않다. 세 번째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만들었지만, 그 백신이라고 하는 게 바이러스가 변이가 계속 생기기 때문에.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효과가 어떤 때는 나지만 뭐 20%, 높아야 한 40%나 5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이 나오기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나온다고 해서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주진 않을 거다라고 하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신상엽 위원장님 이건 제가 이런 질문 드려보고 싶은데, 지금 미국 빼고 전 세계가 뭐 최근에 보니까 백신 치료제 개발에 힘을 합친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지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에?

신상엽 : 이 백신을 개발한다라는 게 굉장히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들고 여러 여건들이 필요합니다. 안전성과 유효성, 건강한 사람들에게 접종을 해서 문제가 안 일어나야 되기 때문에 뭐 효과도 좋아야 되지만 정말 안전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굉장히 이제 그 인체에, 사람에 대한 연구들도 이제 많이 필요하고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 지금까지의 중요한 그런 약이나 백신들의 개발이 이제 좀 어느 정도 선진국, 미국이나 이런 유럽에서 아주 관심을 가졌을 때 빨리 개발이 됐던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전 세계적으로 이런 관심을 가지고 이제 충분한 역량을 투입하게 된다고 그러면 이제 기존 그 과거 사스나 메르스는 이제 선진국들에서 주로 잘 많이 발생을 하잖아요. 금방 끝났기 때문에 어찌 보면 그 선진국들에 대한 그런 관심들이, 세계적인 관심들이 별로 없었고. 백신이 개발이 더뎠던 부분들이 충분히 있거든요. 근데 지금 코로나19는 그렇지 않고 미국 등 여러 선진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좀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좀 빨리 개발이 되지 않을까 이제 기대를 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있다고 보시고요. 천 교수님 이건 어떻습니까? 어제, 오늘 사이에 나온 기사 가운데 보면 세계보건기구 WHO가 조만간에 치료제와 관련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치료제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는 거가 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발표하면 그 직후에 치료제, 예를 들어서 결과가 잘 나왔다 싶으면 바로 시판이나, 바로 투여가 가능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천은미 : 지금 치료제 개발이라고 하면 약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요. 약물을 재창출하는 겁니다. 기존에 있던 약물들을 임상시험을 환자에게 투입을 해봐서, 그 약물들은 대부분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들이기 때문에 해서 효과가 있는 약물들을 이제 발표를 하겠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이런 환자들한테 투여를 해서 이제 경과를 볼 수 있는 거고.

박태서 : 아~ 신약은 아니고요?

천은미 : 그렇죠. 그러니까 렘데시비르, 클로로퀸처럼 기존에 있던 약재들을 투입해서 효과가 있는 거, 부작용이 없는 약재를 이제 알려주겠다는 그런 의미로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근데 FTA에서 얘기했던 그 말라리아, 에볼라 치료제죠? 렘데시비르 경우에도 WHO의 임상시험 결과 이 범주에 포함될 수도 있겠네요, 그럼?

김윤 : 네, 그렇습니다. 충분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치료제 부분들은, 백신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치료제는 어떻게 보시는지.

김윤 : 치료제는 백신보다는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박태서 : 단축될 수 있고요?

김윤 : 네. 이미, 왜냐하면 이미 개발된 약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느냐를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거는, 그러니까 그 말, 말 그대로 치료제이기 때문에 감염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게 아니고 이제 감염된 사람의 사망률을 낮추거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거나 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 얘기는 아까 그 코로나와의 공존을 말씀하시는 거는 백신을 전제로 한 거고, 치료제는 이보다는 좀 범위가 작은 거죠?

천은미 : 저는 백신보다는 치료제가 더 앞으로 유용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천은미 : 왜냐하면 이 코로나는 감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독감도 우리가 백신을 맞으면 건강하신 분은 항체 형성이 높지만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항체 형성이 잘 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독감이 많이 걸려요. 독감이 걸릴 때 우리가 신종플로 전에 많이 사망자가 나왔지만, 타미플루가 나오면서 대부분이 조기에 치료를 할 수가 있어요.

박태서 : 치료제가 있으니까.

천은미 : 네. 타미플루 역시 기존에 약재를 조금 더 확대 개발한 약이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렘데시비르 같은 약이 지금 효과가 중환자한테 있다고 발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약재들이, 좋은 약물이 재창출이 된다면 증상이 생기기 전에, 생긴 후라도 약물을 빨리 투입해서 바이러스 증식을 막게 되면 이 병을 종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존을 해가면서 사상자를 최대한 줄일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점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치료제도 분명히 공존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천은미 : 그렇죠.

박태서 : 그러면 신상엽 위원장님 이게 우리 식약처의 경우나 우리 국내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는 조금 약간 신중하다고 얘기 들었는데 맞나요?

신상엽 : 지금까지 이제 결국 코로나19, 그러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아직 없거든요. 이제 다른 바이러스에 사용하던 약들을, 이제 다른 약, 바이러스에 사용했던 약들이란 얘기는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이 됐단 얘기거든요? 이제 유효성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제 또 다른 바이러스에 쓰던 약들이 진짜 이 코로나19에도 효과적일 거에 대한 유효성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박태서 : 유효성.

신상엽 : 그래서 지금까지 ** 클로로퀸 같은 경우는 이제 여러 연구결과들이 나왔는데, 사실 만족스럽진 못합니다.

박태서 : 말라리아 치료제.

신상엽 : 네. 이제 저희 감염, 감염전문가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약 중의 하나가 렘데시비르거든요. 이 렘데시비르는 핵산 유사체인데, 쉽게 얘기하면 그 지에 있는 그런 이빨 부분들을 유사한 거로 만들어서 실제로는 이렇게 잠겨야 되는데, 못 잠기게 만들어서, 그러니까...

박태서 : 코로나19 **

신상엽 : 그 이제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가 복제를 못 하면 이제 사망을, 죽을 수밖에 없는데, 복제 자체를 막어버리는 거거든요.

박태서 : 그 뿔난 부분들을 막는다는 얘기죠?

신상엽 : 그 복제를 할 때 이제 이게 그 유전자 아미노산 배열을 하는데, 그 배열을 못 하게 되면 결국은 이제 복제가 안 되면서 바이러스가 생존을 못 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이런 ** 자체가 어느 정도 이게 만약에 코로나19에도 듣는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를 했던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바로는 사망률까지는 낮추진 못 했는데, 그 회복기간을 상당수 4일 정도 단축시켰다.

박태서 : 단축시킬 수 있다.

신상엽 : 뭐 이런 얘기들이 있고 근데 이게 지금 아직 초기 연구결과고 이제 충분한 연구결과들이 지금 모여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에서도 이게 정식 승인이 나지 못하고 아주 중증환자에만 긴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것만 나온 거거든요. 근데 이게 만약에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라고 했을 때 사실 이게 공존하는 데 있어서 백신을 맞아서 뭐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걸려도 죽지 않는다고 그러면 그 위험성이 확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박태서 : 그렇죠.

신상엽 :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그런 연구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박태서 :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그... 이번 사태 코로나19 그리고 최근에 벌어졌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 등등으로 지금 걱정하시고 계실 국민들 그리고 시청자들을 위해서 세 분께 한 30초씩 마지막 당부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윤 : 네. 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될 겁니다.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지켜주셔야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고요. 그 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는 거는 정부와 기업과 조직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한편으로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정부와 기업은 그런 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데 애써주셨으면 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어서 천은미 교수님.

천은미 : 초기에 코로나19가 많이 생겼을 때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잘 이겨내셨고 지금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을 한 상태에서 약간 조금 어려운 일이 발생했지만, 이 일도 또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고요. 정부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방역을 해주고, 치료약재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우리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노력해주신다면 앞으로 더 좋게 이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확산합니다.

박태서 : 네, 이어서 신상엽 위원장님 마무리 말씀.

신상엽 : 지금 코로나19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어찌 보면 최선이거든요? 그래서 방역당국에서 조기진단, 조기치료는 열심히 할 거고. 지금,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 실제적으로 국민들에게 가장 제가 필요한 거는 다중이용 시설이나 아니면 그런 대중교통을 탈 때 마스크 착용 같은 거 꼭 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태서 : 네, 알겠습니다. 세 분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1시간 긴 시간 동안 설명 잘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대구 신천지 사태에 이어서 또 한 번의 지역 확산 사태가 벌어지는 것도 또 그 반대로 사전에 예방하고 차단하는 것도 모두 시민의 협조 여부에 달려있다. 방금 세 분의 전문가들도 말씀하셨고 강조하셨는데, 방심 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는 말씀 전해드리면서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 순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