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외교부 ‘윤미향 위안부 합의 사전설명’, 가짜뉴스”

입력 2020.05.10 (13:33) 수정 2020.05.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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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가 윤미향 당선인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속적인 가짜뉴스 유포와 근거없는 흠집내기를 당장 중단해줄 것을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제윤경 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에서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가 윤 당선인에게 미리 설명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외교부는 사실상 굴욕적 협상 내용을 성공적인 협상으로 둔갑시킨 채 왜곡 전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제 대변인은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였던 윤 당선인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내용은 '책임 통감'과 '사죄반성', '일본정부 국고 거출'이라는 합의 내용의 일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 비판 자제, 소녀상 철거' 등 민감한 내용은 빠져있었다는 겁니다.

제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피해자 및 관련 단체와 어떠한 사전 협의 없이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당일 밤 윤 대표에게 합의 내용 일부를 기밀 유지를 전제로 일방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사전 협의라는 것도 외교부의 명절인사차 방문이 전부였다"고 했습니다.

앞서 중앙일보는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미래한국당 대변인이 '외교부 담당자가 윤 당선인에게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외교부가 발표 전에 윤미향 전 이사장에게 합의에 대해 설명을 했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윤 전 이사장과 외교부가 관련 내용을 논의, 조율했다는 것이 아니라 설명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그러나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일할 때라 협상을 담당하는 라인에서 빗겨 있었다"며 "윤 전 이사장이 설명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할머니들에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시민당은 또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할머니들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 공천에 탈락한 것을 수긍하지 못하고 시민당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표한 바 있다"며 "여러 의혹제기를 미래한국당과 사전에 기획, 공모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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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시민당 “외교부 ‘윤미향 위안부 합의 사전설명’,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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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5-10 13:49:21
    정치
더불어시민당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가 윤미향 당선인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속적인 가짜뉴스 유포와 근거없는 흠집내기를 당장 중단해줄 것을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제윤경 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에서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가 윤 당선인에게 미리 설명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외교부는 사실상 굴욕적 협상 내용을 성공적인 협상으로 둔갑시킨 채 왜곡 전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제 대변인은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였던 윤 당선인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내용은 '책임 통감'과 '사죄반성', '일본정부 국고 거출'이라는 합의 내용의 일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 비판 자제, 소녀상 철거' 등 민감한 내용은 빠져있었다는 겁니다.

제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피해자 및 관련 단체와 어떠한 사전 협의 없이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당일 밤 윤 대표에게 합의 내용 일부를 기밀 유지를 전제로 일방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사전 협의라는 것도 외교부의 명절인사차 방문이 전부였다"고 했습니다.

앞서 중앙일보는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미래한국당 대변인이 '외교부 담당자가 윤 당선인에게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 설명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외교부가 발표 전에 윤미향 전 이사장에게 합의에 대해 설명을 했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윤 전 이사장과 외교부가 관련 내용을 논의, 조율했다는 것이 아니라 설명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그러나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일할 때라 협상을 담당하는 라인에서 빗겨 있었다"며 "윤 전 이사장이 설명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할머니들에게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시민당은 또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할머니들이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 공천에 탈락한 것을 수긍하지 못하고 시민당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표한 바 있다"며 "여러 의혹제기를 미래한국당과 사전에 기획, 공모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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