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대응은 ‘참사’”…파우치까지 자가 격리

입력 2020.05.10 (21:24) 수정 2020.05.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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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혼돈의 참사'라 부르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11월 대선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는데 전직 대통령의 대선에서의 역할 예고, 아주 이례적입니다.

먼저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 보시고 김 특파원 연결해 백악관 내 코로나19 감염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한마디로 '참사'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때 자신의 참모들과 통화에섭니다.

[오바마 : "아무리 좋은 정부라도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 이것은(트럼프 행정부 대응) 완전히 혼란스러운 '참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분열시켰다면서,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이 이번 대통령 선거라고 했습니다.

[오바마 : "(우리가 싸우는 것은) 미국을 점점 더 충동적으로 만든 이기적이고, 부족적이고, 분열되고, 타인을 적으로 보는 것들입니다."]

바이든 후보 당선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전직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아왔던 전례를 깨는 직설적인 언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등장을 이미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4월 9일 : "그(오바마)는 나설 것입니다. 어느 시점 오바마가 나설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내가 4년 더 (대통령직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상황이 긴급함을 호소했습니다.

위기라는 겁니다.

미 대선 판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앵커]

김웅규 특파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사'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지금 문제는 백악관 감염이죠.

백악관 코로나19 TF팀 파우치 박사까지 자가 격리 됐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비과학적 언급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면서 일명 코로나 대통령으로 불리던 백악관 TF팀 파우치 박사가 자가 격리됐습니다.

다만 낮은 수준의 완화된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TF 멤버인 미 식품의약국장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파우치 박사처럼 완화된 격리가 아닌 완전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차이는 있지만 미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는 핵심 지도부 세 명이 줄줄이 자가격리 된 겁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응 지도부가 줄줄이 자가 격리된 초유의 사태로 백악관이 비상일 텐데요,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습니까?

[기자]

케이티 밀러 부통령 공보비서가 하루 전 확진 판정 받았는데 이 사람이 백악관 코로나19 TF팀과 일해왔습니다.

파우치 박사 등 코로나19 대응 핵심 인사들이 이 공보비서와 있었고 이를 바이러스 노출로 봐서 자가 격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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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트럼프 대응은 ‘참사’”…파우치까지 자가 격리
    • 입력 2020-05-10 21:25:34
    • 수정2020-05-10 21:53:48
    뉴스 9
[앵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혼돈의 참사'라 부르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11월 대선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는데 전직 대통령의 대선에서의 역할 예고, 아주 이례적입니다.

먼저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 보시고 김 특파원 연결해 백악관 내 코로나19 감염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한마디로 '참사'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때 자신의 참모들과 통화에섭니다.

[오바마 : "아무리 좋은 정부라도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 이것은(트럼프 행정부 대응) 완전히 혼란스러운 '참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분열시켰다면서,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이 이번 대통령 선거라고 했습니다.

[오바마 : "(우리가 싸우는 것은) 미국을 점점 더 충동적으로 만든 이기적이고, 부족적이고, 분열되고, 타인을 적으로 보는 것들입니다."]

바이든 후보 당선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전직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아왔던 전례를 깨는 직설적인 언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등장을 이미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4월 9일 : "그(오바마)는 나설 것입니다. 어느 시점 오바마가 나설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내가 4년 더 (대통령직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상황이 긴급함을 호소했습니다.

위기라는 겁니다.

미 대선 판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앵커]

김웅규 특파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사'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지금 문제는 백악관 감염이죠.

백악관 코로나19 TF팀 파우치 박사까지 자가 격리 됐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비과학적 언급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면서 일명 코로나 대통령으로 불리던 백악관 TF팀 파우치 박사가 자가 격리됐습니다.

다만 낮은 수준의 완화된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TF 멤버인 미 식품의약국장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파우치 박사처럼 완화된 격리가 아닌 완전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차이는 있지만 미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는 핵심 지도부 세 명이 줄줄이 자가격리 된 겁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응 지도부가 줄줄이 자가 격리된 초유의 사태로 백악관이 비상일 텐데요,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습니까?

[기자]

케이티 밀러 부통령 공보비서가 하루 전 확진 판정 받았는데 이 사람이 백악관 코로나19 TF팀과 일해왔습니다.

파우치 박사 등 코로나19 대응 핵심 인사들이 이 공보비서와 있었고 이를 바이러스 노출로 봐서 자가 격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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