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속 ‘혼합현실(AR+VR)’ 뜬다…실감 넘는 ‘초실감’

입력 2020.05.10 (21:29) 수정 2020.05.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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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생활' 이 일상이 됐는데요.

'비대면'의 거리감, 답답함을 극복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이 둘이 합쳐진 혼합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빌보드 무대에 오른 미국 팝가수 마돈나.

그런데 함께 춤을 추던 무용수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미리 만들어진 일종의 홀로그램 영상, 실제 인물과 똑같이 제작된 3D 영상을 현실에 구현한 이른바 혼합현실 기술입니다.

국내에서도 이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졌습니다.

한 통신사의 혼합현실 스튜디오, 기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봤습니다.

100여 개의 카메라가 기자를 360도로 캡처하더니, 3D 가상인물을 만들어냅니다.

화면으로 본 가상인물은 실제 기자 모습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돕니다.

["한 번 돌아보시겠어요? (그럴까요?)"]

크기 조절은 물론,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어, 공연이나 교육 등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5G 기술과 만나면, 끊김없이 원격 업무도 가능합니다.

[전진수/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것처럼 테이블에서 원격에 있는 친구와 같이 회의를 한다든지, 아니면 가상의 공간에서 셀럽(유명인)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세계 혼합현실 시장은 한 해 68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2022년엔 2조 원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하면, 혼합현실 기술은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동현/가상현실산업협회 회장 : "대중이 동시에 들어와서 사용을 해야, 즐겨야 '킬러 콘텐츠'가 되는데 바로 그런 게 지금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보여주게 된 거죠."]

VR이나 AR은 초기의 폭발적인 관심에 비해 대중화 속도는 더뎠는데요,

혼합현실은 이용자들이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지가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임주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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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속 ‘혼합현실(AR+VR)’ 뜬다…실감 넘는 ‘초실감’
    • 입력 2020-05-10 21:30:50
    • 수정2020-05-10 21:54:05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생활' 이 일상이 됐는데요.

'비대면'의 거리감, 답답함을 극복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이 둘이 합쳐진 혼합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빌보드 무대에 오른 미국 팝가수 마돈나.

그런데 함께 춤을 추던 무용수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미리 만들어진 일종의 홀로그램 영상, 실제 인물과 똑같이 제작된 3D 영상을 현실에 구현한 이른바 혼합현실 기술입니다.

국내에서도 이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졌습니다.

한 통신사의 혼합현실 스튜디오, 기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봤습니다.

100여 개의 카메라가 기자를 360도로 캡처하더니, 3D 가상인물을 만들어냅니다.

화면으로 본 가상인물은 실제 기자 모습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돕니다.

["한 번 돌아보시겠어요? (그럴까요?)"]

크기 조절은 물론,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어, 공연이나 교육 등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5G 기술과 만나면, 끊김없이 원격 업무도 가능합니다.

[전진수/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것처럼 테이블에서 원격에 있는 친구와 같이 회의를 한다든지, 아니면 가상의 공간에서 셀럽(유명인)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 것들이 가능해집니다."]

세계 혼합현실 시장은 한 해 68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2022년엔 2조 원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하면, 혼합현실 기술은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동현/가상현실산업협회 회장 : "대중이 동시에 들어와서 사용을 해야, 즐겨야 '킬러 콘텐츠'가 되는데 바로 그런 게 지금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보여주게 된 거죠."]

VR이나 AR은 초기의 폭발적인 관심에 비해 대중화 속도는 더뎠는데요,

혼합현실은 이용자들이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지가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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