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법원에서 말하겠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주식 부정거래·배임 혐의’ 영장심사 출석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를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표는 오늘(27일) 오전 10시 반쯤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검찰 호송차에서 내린 문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는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라젠 지분을 편법으로 인수한 의혹을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원에서 말하겠습니다"라고 답한 채 법원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문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구속된 신라젠의 이용한 전 대표이사, 곽병학 전 감사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대금 납입 없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면역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고 주가가 급락하기 전에 신라젠 임원 등이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13만 원을 넘긴 신라젠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폭락했고,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신라젠 주식에 대해 주권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주식 부정거래·배임 혐의' 신라젠 문은상 대표 영장심사 출석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