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내일 영장 실질심사

입력 2020.05.11 (17:10) 수정 2020.05.11 (1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성 착취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20대 남성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갓갓'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텔레그램에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이 오갔던 비밀스러운 대화방, 대화방마다 고유한 번호가 붙은 이른바 'n번방'입니다.

이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디 등을 특정해 수사를 벌여오던 경찰이 지난 9일 24살 A 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A 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아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이 '갓갓' 추적에 나선지 10개월 만입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부인하다가 처음에 부인을 했습니다. 우리가 증거자료 들이밀고 추궁을 하니까 나중에 오후 늦게 자백을 했고요."]

경찰은 A 씨에 대해 미성년자를 포함해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 씨의 신상공개 여부와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n번방' 운영에 가담한 조력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유료회원을 포함한 성 착취물 소지자 등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갓갓을 비롯한 n번방 관련 주요 운영자가 붙잡힌 가운데, 전국에서 디지털 성범죄 517건과 관련해 430명이 검거됐고, 이중 70명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내일 영장 실질심사
    • 입력 2020-05-11 17:11:04
    • 수정2020-05-11 17:14:36
    뉴스 5
[앵커]

성 착취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20대 남성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갓갓'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텔레그램에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이 오갔던 비밀스러운 대화방, 대화방마다 고유한 번호가 붙은 이른바 'n번방'입니다.

이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디 등을 특정해 수사를 벌여오던 경찰이 지난 9일 24살 A 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A 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아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이 '갓갓' 추적에 나선지 10개월 만입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에 부인하다가 처음에 부인을 했습니다. 우리가 증거자료 들이밀고 추궁을 하니까 나중에 오후 늦게 자백을 했고요."]

경찰은 A 씨에 대해 미성년자를 포함해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 씨의 신상공개 여부와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n번방' 운영에 가담한 조력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유료회원을 포함한 성 착취물 소지자 등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갓갓을 비롯한 n번방 관련 주요 운영자가 붙잡힌 가운데, 전국에서 디지털 성범죄 517건과 관련해 430명이 검거됐고, 이중 70명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