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통합당 당선인도 조작 가능성…억울하면 재검표해야”

입력 2020.05.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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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미래통합당 당선인 가운데에서도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당선인들이) 억울하고 화가 난다면 재검표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의원은 오늘(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월터 미베인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 교수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통합당 당선인 중에 잘못 계산됐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미베인 교수는 지난달 29일 '2020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사기(부정선거)'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이 보고서에서 4.15 총선 사전투표 결과를 자신이 개발한 분석 시스템에 대입한 결과 통계학적 평균을 벗어난 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 "재검표 겁먹을 필요 없어…한번 해보자"

민 의원은 "저 혼자 재검표를 하면 (정부 당국이) 제 것만 바꾸려고 할 거다. (재검표 결과) 정상으로 나오고, 그럼 안 될 수 있다"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증거보전 신청과 선거무효 소송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재검표하는 데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 한번 해보자"며 통합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선거 조작 의혹 제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 의원이 어제(1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개한 미베인 교수가 지목한 27개 지역구 가운데는 통합당 후보들이 당선된 부산 연제구와 충남 공주부여청양, 서울 용산 등 11개 지역구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와 윤상현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과 인천 동구미추홀을 등이 포함됐습니다.

10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개한 ‘당락을 뒤집을 정도까지의 사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27개 지역구와 당선자들’. 민 의원은 월터 미베인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해당 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10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개한 ‘당락을 뒤집을 정도까지의 사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27개 지역구와 당선자들’. 민 의원은 월터 미베인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해당 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의원이 제시한 '세상 뒤집어질 증거'는?

앞서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선거조작의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했었는데요.

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비롯해 일부 관내 사전득표 대비 관외사전 득표수 비율이 0.39로 일치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게 바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통합당 후보들의 전체 득표수와 민주당 후보들의 전체 득표수 비율이 63대 36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음에도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당시 대체로 조용한 반응이었다는 점, 선거의 1등 공신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총선 다음날 "총선 결과가 무섭고 두렵다"며 물러난 점 등도 선거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서울 서초을 지역구의 사전투표지와 성남 분당갑 사전투표지가 성남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고, 투표관리인 날인 없이 기표가 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도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 역시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 의원은 투표지 분류기와 중계기는 본래 외부 전산망에 연결되면 안 되는데 기표 판독 센서와 QR코드 판독 센서가 각각 부착돼 있고, 중계기엔 모든 데이터를 특정 IP를 통해 불상의 장소로 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 의원은 내부 관계자라며 이를 증언하는 현장에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공병호 "통합당에서 전화 한 통 없어…비겁하게 살지 말라"

토론회에 참석한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조작론이냐 음모론이냐는 이미 물 건너갔다. 이미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조작의) 결정적 증거는 선관위가 발표한 데이터 통계 자료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그 자료는 지울 수도 없고 폭파할 수도 없다. 통계는 범죄자가 남긴 지문과 같기 때문에 범죄 행각이 고스란히 데이터에 담겨 있어 없어질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재검표 작업이 이뤄지면 수도권 지역 상당히 많은 지역구에서 승패가 뒤바뀔 것"이라며 "제 예측치로는 최소 35석에서 최대 39석까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 전 위원장은 "통합당에서 전화 한 통이 안 왔다. 그렇게 비겁하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낙선자를 압박하지 말고 당선자와 미래통합당은 직접 나서 (선거 조작)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민 의원을 비롯해 통합당 안상수 의원, 공 전 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과 민 의원 지지자와 유튜버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결과는 투표지라는 실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재검표를 통해 조작 여부가 충분히 가려질 것"이라며 선거 부정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중계기와 투표 분류기의 외부 연결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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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통합당 당선인도 조작 가능성…억울하면 재검표해야”
    • 입력 2020-05-11 18:06:44
    취재K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미래통합당 당선인 가운데에서도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당선인들이) 억울하고 화가 난다면 재검표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의원은 오늘(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월터 미베인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 교수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통합당 당선인 중에 잘못 계산됐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미베인 교수는 지난달 29일 '2020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사기(부정선거)'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베인 교수는 이 보고서에서 4.15 총선 사전투표 결과를 자신이 개발한 분석 시스템에 대입한 결과 통계학적 평균을 벗어난 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경욱 "재검표 겁먹을 필요 없어…한번 해보자"

민 의원은 "저 혼자 재검표를 하면 (정부 당국이) 제 것만 바꾸려고 할 거다. (재검표 결과) 정상으로 나오고, 그럼 안 될 수 있다"며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증거보전 신청과 선거무효 소송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재검표하는 데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 한번 해보자"며 통합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선거 조작 의혹 제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 의원이 어제(1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개한 미베인 교수가 지목한 27개 지역구 가운데는 통합당 후보들이 당선된 부산 연제구와 충남 공주부여청양, 서울 용산 등 11개 지역구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와 윤상현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과 인천 동구미추홀을 등이 포함됐습니다.

10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개한 ‘당락을 뒤집을 정도까지의 사기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27개 지역구와 당선자들’. 민 의원은 월터 미베인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해당 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의원이 제시한 '세상 뒤집어질 증거'는?

앞서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선거조작의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했었는데요.

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비롯해 일부 관내 사전득표 대비 관외사전 득표수 비율이 0.39로 일치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게 바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통합당 후보들의 전체 득표수와 민주당 후보들의 전체 득표수 비율이 63대 36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음에도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당시 대체로 조용한 반응이었다는 점, 선거의 1등 공신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총선 다음날 "총선 결과가 무섭고 두렵다"며 물러난 점 등도 선거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서울 서초을 지역구의 사전투표지와 성남 분당갑 사전투표지가 성남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고, 투표관리인 날인 없이 기표가 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도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 역시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 의원은 투표지 분류기와 중계기는 본래 외부 전산망에 연결되면 안 되는데 기표 판독 센서와 QR코드 판독 센서가 각각 부착돼 있고, 중계기엔 모든 데이터를 특정 IP를 통해 불상의 장소로 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 의원은 내부 관계자라며 이를 증언하는 현장에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공병호 "통합당에서 전화 한 통 없어…비겁하게 살지 말라"

토론회에 참석한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조작론이냐 음모론이냐는 이미 물 건너갔다. 이미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조작의) 결정적 증거는 선관위가 발표한 데이터 통계 자료에 그대로 남아있다"며 "그 자료는 지울 수도 없고 폭파할 수도 없다. 통계는 범죄자가 남긴 지문과 같기 때문에 범죄 행각이 고스란히 데이터에 담겨 있어 없어질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재검표 작업이 이뤄지면 수도권 지역 상당히 많은 지역구에서 승패가 뒤바뀔 것"이라며 "제 예측치로는 최소 35석에서 최대 39석까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 전 위원장은 "통합당에서 전화 한 통이 안 왔다. 그렇게 비겁하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낙선자를 압박하지 말고 당선자와 미래통합당은 직접 나서 (선거 조작)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민 의원을 비롯해 통합당 안상수 의원, 공 전 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과 민 의원 지지자와 유튜버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결과는 투표지라는 실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재검표를 통해 조작 여부가 충분히 가려질 것"이라며 선거 부정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중계기와 투표 분류기의 외부 연결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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