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원도 평강에서 규모 3.8 지진, 서울에서도 진동 느껴

입력 2020.05.11 (21:43) 수정 2020.05.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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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저녁 북한 강원도 지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서울까지 전달됐는데, 아직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후 7시 45분, 진앙은 강원도 평강에서 북서쪽으로 32km 떨어진 지역입니다.

규모는 3.8로 올해 발생한 한반도 지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땅의 흔들림은 곧장 40km 떨어진 휴전선의 남쪽 지역으로 전달됐습니다.

[김보영/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 "안방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을 때 15초 울림이 굉장히 공포스러울 정도로 울렸고…"]

또, 125km나 떨어진 서울에서도 약한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임재영/송파구 오금동 : "옆집에서 공사를 하는 거로 알았는데…그랬는데 재난문자가 오더라고요."]

기상청과 119등에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경기도에서 30건이 넘고, 서울 4건, 강원도에서도 4건이 들어왔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고층건물이나 조용한 상태에서 흔들림을 느끼는 진도 2가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에 대해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 4.0으로 발표했다가 수동으로 상세 분석한 뒤 3.8로 규모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북한 강원도 평강 인근은 규모 4.0 미만의 지진이 1978년 이후 18차례 발생하는 등 지진이 잦은 지역입니다.

기상청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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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강원도 평강에서 규모 3.8 지진, 서울에서도 진동 느껴
    • 입력 2020-05-11 21:43:57
    • 수정2020-05-11 2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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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저녁 북한 강원도 지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서울까지 전달됐는데, 아직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후 7시 45분, 진앙은 강원도 평강에서 북서쪽으로 32km 떨어진 지역입니다.

규모는 3.8로 올해 발생한 한반도 지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땅의 흔들림은 곧장 40km 떨어진 휴전선의 남쪽 지역으로 전달됐습니다.

[김보영/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 "안방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을 때 15초 울림이 굉장히 공포스러울 정도로 울렸고…"]

또, 125km나 떨어진 서울에서도 약한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임재영/송파구 오금동 : "옆집에서 공사를 하는 거로 알았는데…그랬는데 재난문자가 오더라고요."]

기상청과 119등에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경기도에서 30건이 넘고, 서울 4건, 강원도에서도 4건이 들어왔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고층건물이나 조용한 상태에서 흔들림을 느끼는 진도 2가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에 대해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 4.0으로 발표했다가 수동으로 상세 분석한 뒤 3.8로 규모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북한 강원도 평강 인근은 규모 4.0 미만의 지진이 1978년 이후 18차례 발생하는 등 지진이 잦은 지역입니다.

기상청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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