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 급물살…인력 확보 등 과제 산적

입력 2020.05.12 (22:04) 수정 2020.05.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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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충북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현실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국정 최대 과제로 떠안게 된 정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회견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환자를 일시 격리하거나 치료하는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 연구소' 설립도 K-방역의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0일 : "공공 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호남권에 이어 중부권과 영남권에도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두 권역 종합병원 등을 상대로 오는 22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추경 예산에 관련 사업비 45억 원이 반영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

중부권에서는 청주 오송과 대전, 충남, 세종 등 4개 시·도가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도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 6곳이 몰려있는 오송의 의료 기반시설 강점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문제는 시설 건립이 확정되더라도 지방 근무 기피 현상 등으로 감염내과 전문의 등 관련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지방 의료진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 법안도 임기를 보름여 남긴 20대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탭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도 의대 정원 확대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진료)과들이어서 상당히 걱정되고요. 간호 인력들도 오랫동안 훈련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인력들이기 때문에 훈련된 인력을 빨리 양성을 해놔야 하지 않을까…."]

감염병 위기 대응 집적단지를 표방한 청주 오송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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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전문병원’ 급물살…인력 확보 등 과제 산적
    • 입력 2020-05-12 22:04:34
    • 수정2020-05-12 22:04:36
    뉴스9(청주)
[앵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충북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요. 현실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국정 최대 과제로 떠안게 된 정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회견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환자를 일시 격리하거나 치료하는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 연구소' 설립도 K-방역의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0일 : "공공 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호남권에 이어 중부권과 영남권에도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두 권역 종합병원 등을 상대로 오는 22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추경 예산에 관련 사업비 45억 원이 반영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 중부권에서는 청주 오송과 대전, 충남, 세종 등 4개 시·도가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도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 6곳이 몰려있는 오송의 의료 기반시설 강점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문제는 시설 건립이 확정되더라도 지방 근무 기피 현상 등으로 감염내과 전문의 등 관련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지방 의료진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 법안도 임기를 보름여 남긴 20대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탭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도 의대 정원 확대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진료)과들이어서 상당히 걱정되고요. 간호 인력들도 오랫동안 훈련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인력들이기 때문에 훈련된 인력을 빨리 양성을 해놔야 하지 않을까…."] 감염병 위기 대응 집적단지를 표방한 청주 오송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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