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강의 ‘한계’…“해결책 마련해야!”

입력 2020.05.12 (22:19) 수정 2020.05.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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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가에선 두 달 넘게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1학기 강의가 한창일 5월인데도 강의실마다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강의가 미뤄지면서, 두 달째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습마저 과제로 대체되는 데다, 강의 수준을 놓고도 불만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수민/전북대학교 4학년 :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강의실 이용도 못 하고 도서관 이용도 못 하고. 강의는 계속 온라인으로 듣는데, 저희는 다 낸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결국, 학생들이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학과 교육 당국이 비대면 수업에 따른 피해를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겁니다. 

전북대를 비롯한 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등록금 일부 반환까지도 촉구했습니다. 

교육 공백을 채우기 위한 정부 재정 지원과 함께, 학생과 교육부, 학교가 3자 협의체를 통해 머리를 맞댈 것도 제안했습니다. 

[이원석/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 : "학생들의 피해를 교육부에서는 지침상으로 대학의 자율적 해결에 맡긴다고 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모두의 목소리가 한곳에 집중될 수 있어야..."]

국·공립대학들은 예산 대부분을 정부 재정에 의존하고 있어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학생들이 요청한 부분도 고등교육 재정 자체가 열악하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거든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해서 교육 재정을 확충해달라..."]

교육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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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강의 ‘한계’…“해결책 마련해야!”
    • 입력 2020-05-12 22:19:26
    • 수정2020-05-12 22:34:56
    뉴스9(전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가에선 두 달 넘게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1학기 강의가 한창일 5월인데도 강의실마다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강의가 미뤄지면서, 두 달째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습마저 과제로 대체되는 데다, 강의 수준을 놓고도 불만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수민/전북대학교 4학년 :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강의실 이용도 못 하고 도서관 이용도 못 하고. 강의는 계속 온라인으로 듣는데, 저희는 다 낸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결국, 학생들이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학과 교육 당국이 비대면 수업에 따른 피해를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겁니다.  전북대를 비롯한 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등록금 일부 반환까지도 촉구했습니다.  교육 공백을 채우기 위한 정부 재정 지원과 함께, 학생과 교육부, 학교가 3자 협의체를 통해 머리를 맞댈 것도 제안했습니다.  [이원석/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 : "학생들의 피해를 교육부에서는 지침상으로 대학의 자율적 해결에 맡긴다고 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모두의 목소리가 한곳에 집중될 수 있어야..."] 국·공립대학들은 예산 대부분을 정부 재정에 의존하고 있어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학생들이 요청한 부분도 고등교육 재정 자체가 열악하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거든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해서 교육 재정을 확충해달라..."] 교육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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