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병원 화재로 환자 5명 사망…10일 연속 만 명대 확진

입력 2020.05.13 (07:24) 수정 2020.05.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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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코로나19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치료를 받던 환자 5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일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면서 확진자 수가 2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타스통신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공 호흡기 치료를 받던 환자 5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잠정 조사 결과 중환자실 인공 호흡기 전기 장치의 고장이 발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알리킨/구조대원 : "그 층에서 15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불행하게도, 5명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9일에도 수도 모스크바의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인공 호흡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환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새 만 8백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천 백여 명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일 연속 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러시아의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타스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하루 평균 2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58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도 여전히 전염병의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는 6주 동안 이어온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는 해제했지만,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들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이달(5월)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한편,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러시아 교민 등의 귀국을 위한 모스크바발 인천행 대한항공 임시 특별 항공편이 오는 16일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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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코로나19 병원 화재로 환자 5명 사망…10일 연속 만 명대 확진
    • 입력 2020-05-13 07:26:31
    • 수정2020-05-13 07: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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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코로나19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치료를 받던 환자 5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일 연속 만 명대를 유지하면서 확진자 수가 2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타스통신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공 호흡기 치료를 받던 환자 5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잠정 조사 결과 중환자실 인공 호흡기 전기 장치의 고장이 발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알리킨/구조대원 : "그 층에서 15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불행하게도, 5명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9일에도 수도 모스크바의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인공 호흡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환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새 만 8백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러시아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2천 백여 명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일 연속 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러시아의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타스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하루 평균 20만 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진단 검사 건수는 580만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도 여전히 전염병의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는 6주 동안 이어온 전 근로자 유급휴무 조치는 해제했지만,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들은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이달(5월)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한편,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러시아 교민 등의 귀국을 위한 모스크바발 인천행 대한항공 임시 특별 항공편이 오는 16일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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