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올해 방한 의지 불변”…문 대통령 “한중관계에 중요”

입력 2020.05.13 (23:18) 수정 2020.05.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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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13일) 오후 9시부터 34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오늘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2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시 주석 방한 시기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양국은 애초 올해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방한 시기를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로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문 대통령님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 성과를 내고 있어 축하한다"며 "양국이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방역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정상 통화 이후 한중 양국 간 코로나 공동대응을 위한 방역협력이 잘 진행되어 왔다”면서 “중국의 가장 큰 정치 행사인 양회가 다음 주 개최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난 3년간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 통로 제도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인 협력 모범 사례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행한 기업인 신속통로제는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우리 기업 직원 2백여 명이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출근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신속통로의 적용대상과 지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 세계에도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일관된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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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주석 “올해 방한 의지 불변”…문 대통령 “한중관계에 중요”
    • 입력 2020-05-13 23:18:40
    • 수정2020-05-13 23:36:54
    정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중 방한에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13일) 오후 9시부터 34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오늘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2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두 정상은 시 주석 방한 시기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양국은 애초 올해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방한 시기를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로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문 대통령님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 성과를 내고 있어 축하한다"며 "양국이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방역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정상 통화 이후 한중 양국 간 코로나 공동대응을 위한 방역협력이 잘 진행되어 왔다”면서 “중국의 가장 큰 정치 행사인 양회가 다음 주 개최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난 3년간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 통로 제도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인 협력 모범 사례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시행한 기업인 신속통로제는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우리 기업 직원 2백여 명이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출근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신속통로의 적용대상과 지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 세계에도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일관된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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