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보다 온라인 판매…영양 산나물 완판

입력 2020.05.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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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습니다. 

하지만 영양에서는 온라인 판매에 힘쓴 결과 지난 해 산나물축제 때 팔린 양을 전부 판매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성 들여 키운 곰취를 무게별로 종이 상자에 담습니다.

포장된 곰취는 전국으로 배송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영양 산나물축제가 취소되면서 판로가 막힐까 걱정이 많았지만, 인터넷에서 활로를 찾았습니다.

[김병찬/산나물 재배 농민 : "여태까지 몰랐었는데 사이소에 입점해가지고 광고를 좀 하니까, 그나마 그래도 산나물이 잘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린 영양 산나물축제에서 한해 판매량의 80% 이상이 팔렸지만, 올해 처음으로 축제가 취소된 것.

영양군과 경상북도는 대신 온라인 판매에 주력했습니다.

경북 공식 온라인몰인 사이소와 공영쇼핑몰 등에 곰취와 어수리 등 산나물 30여 종을 입점시키고 SNS와 유튜브 등으로 적극 홍보했습니다.

그 결과 한달 만에 지난해 축제 때 팔린 56억원 어치를 모두 판매했습니다.

[오도창/영양군수 :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올해의 경험을 살려서 내년도에는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축제로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산도 대폭 절감됐습니다.

온라인 광고비 1억2천만원을 쓰는 대신, 축제 개최 예산 6억원을 아낀 겁니다.

[설동수/경상북도 농식품유통과장 : "농산물 인터넷 판매와 개인 유튜브, 하반기 계획돼 있는 공영 홈쇼핑을 통해 농산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궁여지책으로 나온 온라인 판매 전략이 농가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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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보다 온라인 판매…영양 산나물 완판
    • 입력 2020-05-14 09:25:12
    뉴스광장(대구)
[앵커] 코로나19로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습니다.  하지만 영양에서는 온라인 판매에 힘쓴 결과 지난 해 산나물축제 때 팔린 양을 전부 판매했습니다.  곽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성 들여 키운 곰취를 무게별로 종이 상자에 담습니다. 포장된 곰취는 전국으로 배송됩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영양 산나물축제가 취소되면서 판로가 막힐까 걱정이 많았지만, 인터넷에서 활로를 찾았습니다. [김병찬/산나물 재배 농민 : "여태까지 몰랐었는데 사이소에 입점해가지고 광고를 좀 하니까, 그나마 그래도 산나물이 잘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린 영양 산나물축제에서 한해 판매량의 80% 이상이 팔렸지만, 올해 처음으로 축제가 취소된 것. 영양군과 경상북도는 대신 온라인 판매에 주력했습니다. 경북 공식 온라인몰인 사이소와 공영쇼핑몰 등에 곰취와 어수리 등 산나물 30여 종을 입점시키고 SNS와 유튜브 등으로 적극 홍보했습니다. 그 결과 한달 만에 지난해 축제 때 팔린 56억원 어치를 모두 판매했습니다. [오도창/영양군수 :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올해의 경험을 살려서 내년도에는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축제로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산도 대폭 절감됐습니다. 온라인 광고비 1억2천만원을 쓰는 대신, 축제 개최 예산 6억원을 아낀 겁니다. [설동수/경상북도 농식품유통과장 : "농산물 인터넷 판매와 개인 유튜브, 하반기 계획돼 있는 공영 홈쇼핑을 통해 농산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궁여지책으로 나온 온라인 판매 전략이 농가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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