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미국 4월 소비·생산 지표 역대 최대 폭 감소

입력 2020.05.16 (06:09) 수정 2020.05.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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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미국 경제의 소비와 생산 지표가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헸습니다.

미국 전역의 경제 활동이 사실상 멈춰섰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부분적 경제 재개 이후에도 경기 회복 속도는 지지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16.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3월에 비해 더욱 가파르게 위축된 겁니다.

지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산업생산 지표 역시 역대 최악입니다.

미 연준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11.2%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도 통계를 집계한 101년 역사상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여기에 일자리 지표와 주택 시장, 물가 지표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악화 일로의 미국 경제 상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재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백신 초고속 개발팀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finish developing and then to manufacture and distribute a proven coronavirus vaccine as fast as possible, again, we'd love to see if we could do it prior to the end of the year."]

백악관 핵심 경제 참모도 경제가 곧 살아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커드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There are some signs, early glimmers, just tiny glimmers that the huge jump in the decline."]

이러 가운데 미국의 47개 주가 부분적인 경제 재개에 들어갔지만 경제 회복에 속도감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중 간 갈등까지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역대급 충격파에서 헤쳐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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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4월 소비·생산 지표 역대 최대 폭 감소
    • 입력 2020-05-16 06:13:05
    • 수정2020-05-16 07: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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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미국 경제의 소비와 생산 지표가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헸습니다.

미국 전역의 경제 활동이 사실상 멈춰섰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부분적 경제 재개 이후에도 경기 회복 속도는 지지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16.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3월에 비해 더욱 가파르게 위축된 겁니다.

지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산업생산 지표 역시 역대 최악입니다.

미 연준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11.2%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도 통계를 집계한 101년 역사상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여기에 일자리 지표와 주택 시장, 물가 지표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악화 일로의 미국 경제 상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재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백신 초고속 개발팀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finish developing and then to manufacture and distribute a proven coronavirus vaccine as fast as possible, again, we'd love to see if we could do it prior to the end of the year."]

백악관 핵심 경제 참모도 경제가 곧 살아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커드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There are some signs, early glimmers, just tiny glimmers that the huge jump in the decline."]

이러 가운데 미국의 47개 주가 부분적인 경제 재개에 들어갔지만 경제 회복에 속도감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중 간 갈등까지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역대급 충격파에서 헤쳐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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