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 中대사관, 만화로 ‘트럼프 코로나 대응’ 조롱해 논란

입력 2020.05.17 (17:13) 수정 2020.05.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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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조롱하는 내용의 만화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찰자망과 홍콩 명보 등은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이 이달 15일 트위터에 '트럼프는 왜 도망가는가'라는 제목의 8칸짜리 만화를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만화에서는 지구본 모양의 머리를 한 남성이 어깨 부근에 COVID-19(코로나19)라는 문신을 한 남성과 땀을 흘리면서 팔씨름을 합니다.

이 남성의 뒤에서는 'WHO'(세계보건기구), 'NGO'(비정부기구), 'Red Cross'(적십자사) 등의 표지가 쓰인 티셔츠를 입는 남성들이 지구본 모양 남성을 응원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조기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고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모양을 한 남성은지구본 모양의 남성을 바라보고 웃으면서 '단지 독감이야(Just Flu)' 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WHO, NGO 등을 상징하는 남성들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생긴 남성을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이어 코로나 19를 상징하는 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처럼 생긴 남성을 쫓아오자 이 남성은 2월 3월 4월 등이 적힌 계단을 뛰어 올라가면서 도망가고 계단 옆에는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와 같은 140만이 적혀있습니다.

또한,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은 당나귀와 코끼리가 판다에게 마구 활을 쏘다가 자기들끼리도 서로 공격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도 올렸습니다.

당나귀와 코끼리는 각각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을 상징합니다.

지난달에도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서 서방의 코로나19 대응을 '느림보'라고 비판하면서 프랑스의 양로원 직원들이 임무를 포기해 수용자들을 죽게 했다고 해 프랑스 국민의 격한 반감을 샀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달 14일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수잔 셔크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이런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불신의 씨앗을 뿌려 중국의 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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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프랑스 中대사관, 만화로 ‘트럼프 코로나 대응’ 조롱해 논란
    • 입력 2020-05-17 17:13:11
    • 수정2020-05-17 17:13:53
    국제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조롱하는 내용의 만화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찰자망과 홍콩 명보 등은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이 이달 15일 트위터에 '트럼프는 왜 도망가는가'라는 제목의 8칸짜리 만화를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만화에서는 지구본 모양의 머리를 한 남성이 어깨 부근에 COVID-19(코로나19)라는 문신을 한 남성과 땀을 흘리면서 팔씨름을 합니다.

이 남성의 뒤에서는 'WHO'(세계보건기구), 'NGO'(비정부기구), 'Red Cross'(적십자사) 등의 표지가 쓰인 티셔츠를 입는 남성들이 지구본 모양 남성을 응원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성조기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고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모양을 한 남성은지구본 모양의 남성을 바라보고 웃으면서 '단지 독감이야(Just Flu)' 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WHO, NGO 등을 상징하는 남성들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생긴 남성을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이어 코로나 19를 상징하는 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처럼 생긴 남성을 쫓아오자 이 남성은 2월 3월 4월 등이 적힌 계단을 뛰어 올라가면서 도망가고 계단 옆에는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와 같은 140만이 적혀있습니다.

또한,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은 당나귀와 코끼리가 판다에게 마구 활을 쏘다가 자기들끼리도 서로 공격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도 올렸습니다.

당나귀와 코끼리는 각각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을 상징합니다.

지난달에도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서 서방의 코로나19 대응을 '느림보'라고 비판하면서 프랑스의 양로원 직원들이 임무를 포기해 수용자들을 죽게 했다고 해 프랑스 국민의 격한 반감을 샀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지난달 14일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수잔 셔크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이런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불신의 씨앗을 뿌려 중국의 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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