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재양성자 접촉자 확진은 다른 감염원 노출 때문”

입력 2020.05.18 (15:24) 수정 2020.05.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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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재양성자의 접촉자가 확진된 것은 재양성자로 인한 감염이 아닌 다른 감염원에 대한 노출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1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재양성자의 접촉자 790명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재양성 진단받은 시기만의 노출로 신규 확진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재양성자의 접촉자 790명 가운데 신규 확진된 특이 사례가 3건 보고됐지만, 3건 모두 가족 확진자와의 접촉 등 확실한 감염원에 대한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재양성자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또 재양성자 447명 가운데 108명을 대상으로 재양성 호흡기 검체에 대해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확인됐으며, 1·2차 혈청이 확보된 재양성자 23명의 중화항체 양성률도 96%로 검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재양성 후 PCR 검사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시 검출되는 사례에 대해 "호흡기 상기세포에 남아 있는 죽은 바이러스 세포들이 같이 검출되는 양상으로 보고 있다"며, "(재양성자로부터) 전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결론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나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9일) 0시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와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확진자는 앞으로 격리해제 후 14일간 자가격리 권고도 받지 않게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조사 목적을 위해 재양성자 발생 시 보고와 사례조사, 접촉자에 대한 조사 등은 지속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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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재양성자의 접촉자가 확진된 것은 재양성자로 인한 감염이 아닌 다른 감염원에 대한 노출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1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재양성자의 접촉자 790명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재양성 진단받은 시기만의 노출로 신규 확진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재양성자의 접촉자 790명 가운데 신규 확진된 특이 사례가 3건 보고됐지만, 3건 모두 가족 확진자와의 접촉 등 확실한 감염원에 대한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재양성자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또 재양성자 447명 가운데 108명을 대상으로 재양성 호흡기 검체에 대해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확인됐으며, 1·2차 혈청이 확보된 재양성자 23명의 중화항체 양성률도 96%로 검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재양성 후 PCR 검사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시 검출되는 사례에 대해 "호흡기 상기세포에 남아 있는 죽은 바이러스 세포들이 같이 검출되는 양상으로 보고 있다"며, "(재양성자로부터) 전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결론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나 격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9일) 0시부터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확진자의 격리해제 후 관리와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확진자는 앞으로 격리해제 후 14일간 자가격리 권고도 받지 않게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조사 목적을 위해 재양성자 발생 시 보고와 사례조사, 접촉자에 대한 조사 등은 지속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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