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마스크 벗은 ‘갓갓’ 문형욱… “후회, 죄송”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를 받는 '갓갓'(텔레그램 대화명) 문형욱이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2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문형욱을 오늘(18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하며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안경만 착용한 상태로 포토라인에 선 문형욱은 "피해자분들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심정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후회스럽고 죄송스럽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문형욱은 범행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성폭행 지시는 총 세 건 정도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형욱이 안동경찰서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큰소리를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갓갓'이 경기도 안성에 거주하는 24살 대학생 문형욱이라고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문형욱은 2018년 무렵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갓갓' 문형욱의 대구지검 안동지청 송치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