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WHO 면전서 “WHO 실패로 많은 생명 희생” 직격…중국도 겨냥
입력 2020.05.19 (03:52)
수정 2020.05.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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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책임론을 공식 석상에서 강도 높게 제기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WHO의 실패로 인해 많은 부분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차 총회를 주최한 WHO 면전에서 WHO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 발병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에 관해 솔직해야 한다"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고,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WHO가 변하고 더 투명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WHO 대응의 모든 측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중국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에서 최소한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며 이것이 전 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가져왔다고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또 "우리는 회원국들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을 때 WHO는 핵심 임무인 정보 공유와 투명성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대만이 WHO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에이자 장관의 이번 연설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물론 WHO가 중국 편향적인 태도를 보여 코로나19 피해가 커졌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공식 석상에서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중국을 상대로 경제·무역 등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WHO에 대해서도 미국의 자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WHO의 실패로 인해 많은 부분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차 총회를 주최한 WHO 면전에서 WHO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 발병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에 관해 솔직해야 한다"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고,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WHO가 변하고 더 투명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WHO 대응의 모든 측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중국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에서 최소한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며 이것이 전 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가져왔다고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또 "우리는 회원국들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을 때 WHO는 핵심 임무인 정보 공유와 투명성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대만이 WHO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에이자 장관의 이번 연설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물론 WHO가 중국 편향적인 태도를 보여 코로나19 피해가 커졌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공식 석상에서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중국을 상대로 경제·무역 등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WHO에 대해서도 미국의 자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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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9 03:52:22
- 수정2020-05-19 07:00:40

미국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책임론을 공식 석상에서 강도 높게 제기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WHO의 실패로 인해 많은 부분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차 총회를 주최한 WHO 면전에서 WHO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 발병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에 관해 솔직해야 한다"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고,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WHO가 변하고 더 투명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WHO 대응의 모든 측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중국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에서 최소한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며 이것이 전 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가져왔다고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또 "우리는 회원국들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을 때 WHO는 핵심 임무인 정보 공유와 투명성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대만이 WHO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에이자 장관의 이번 연설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물론 WHO가 중국 편향적인 태도를 보여 코로나19 피해가 커졌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공식 석상에서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중국을 상대로 경제·무역 등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WHO에 대해서도 미국의 자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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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WHO의 실패로 인해 많은 부분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차 총회를 주최한 WHO 면전에서 WHO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입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 발병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에 관해 솔직해야 한다"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고,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WHO가 변하고 더 투명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WHO 대응의 모든 측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중국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이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에서 최소한 한 회원국이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며 이것이 전 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가져왔다고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또 "우리는 회원국들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을 때 WHO는 핵심 임무인 정보 공유와 투명성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이자 장관은 대만이 WHO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에이자 장관의 이번 연설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물론 WHO가 중국 편향적인 태도를 보여 코로나19 피해가 커졌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공식 석상에서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중국을 상대로 경제·무역 등 전방위적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WHO에 대해서도 미국의 자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중단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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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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