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부티에 항모 정박 가능 첫 해외 해군기지 확보”

입력 2020.05.19 (09:41) 수정 2020.05.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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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아프리카 지부티 해군기지를 항공모함이 정박할 수 있는 첫 번째 영구적인 해외 군사시설로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포브스를 통해 공개된 중국의 지부티 기지 위성사진을 보면 330m 길이의 부두가 새로 만들어졌다면서 이 정도 규모면 중국이 보유한 2척의 항공모함이 모두 정박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위성사진에 6억 달러 가까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진 기지 내에서 추가 굴착 작업 모습도 포착됐다면서 두 번째 부두 건설 움직임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지부티 기지가 병참 기지라는 게 중국 측의 일관된 주장이라지만 최근 이뤄진 대대적인 시설 확장으로 볼 때 중국 해군이 추구하고 있는 대양 해군 전략의 일환으로 구축하고 있는 전진 작전 기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해군은 현재 전장 304m인 랴오닝호와 315m인 산둥호 등 2대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조 중인 3번 함은 길이가 400m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부 아덴만과 홍해 사이에 있는 전략 요충지인 지부티에 있는 중국 해군 기지는 지난 2017년 8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후 병영 외에 헬기 계류장, 군용 부두 등 여러 군사 시설이 건립됐습니다.

더타임스는 중국이 지부티 외에도 오만만으로 이어지는 곳에 있는 파키스탄 서부 과다르항 개발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남미 해군 시설 구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미군 당국의 평가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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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부티에 항모 정박 가능 첫 해외 해군기지 확보”
    • 입력 2020-05-19 09:41:52
    • 수정2020-05-19 09:52:47
    국제
중국이 동아프리카 지부티 해군기지를 항공모함이 정박할 수 있는 첫 번째 영구적인 해외 군사시설로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포브스를 통해 공개된 중국의 지부티 기지 위성사진을 보면 330m 길이의 부두가 새로 만들어졌다면서 이 정도 규모면 중국이 보유한 2척의 항공모함이 모두 정박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위성사진에 6억 달러 가까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진 기지 내에서 추가 굴착 작업 모습도 포착됐다면서 두 번째 부두 건설 움직임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지부티 기지가 병참 기지라는 게 중국 측의 일관된 주장이라지만 최근 이뤄진 대대적인 시설 확장으로 볼 때 중국 해군이 추구하고 있는 대양 해군 전략의 일환으로 구축하고 있는 전진 작전 기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해군은 현재 전장 304m인 랴오닝호와 315m인 산둥호 등 2대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조 중인 3번 함은 길이가 400m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부 아덴만과 홍해 사이에 있는 전략 요충지인 지부티에 있는 중국 해군 기지는 지난 2017년 8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후 병영 외에 헬기 계류장, 군용 부두 등 여러 군사 시설이 건립됐습니다.

더타임스는 중국이 지부티 외에도 오만만으로 이어지는 곳에 있는 파키스탄 서부 과다르항 개발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남미 해군 시설 구축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미군 당국의 평가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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