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화폐로 소상공인 살린다!…파급효과 1조 4천억

입력 2020.05.19 (09:57) 수정 2020.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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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지역 화폐가 소비 촉진 등을 통해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충남에서만 3천억 넘는 지역 화폐가 발행되는데 경제파급효과가 1조 4천억 원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년 된 서산의 한 치킨집.

치킨을 주문해 먹은 손님이 지역 화폐인 모바일 상품권으로 계산을 합니다.

["(다 드셨어요?) 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뭘로 계산하시게?) 저 모바일 서산 사랑 상품권으로 할께요."]

휴대폰 어플을 다운받아 10% 할인된 금액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 충전한 뒤 QR코드를 찍으면 자동결제 됩니다.

[조희복/서산시민 :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바로 충전해서 쓸 수 있고요. 10% 할인까지 해주니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가서도 결제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지역 화폐가 반가운 손님입니다.

[김영호/가맹점 업주 : "카드 수수료가 없어서 너무 좋고요. 특히 모바일 상품권은 은행 가지 않아도 환전이 바로 돼서 너무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충남의 지역 화폐 발행액은 천안 600억 원, 부여 553억 원, 서산 330억 원 등 15개 시·군을 합쳐 3,328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충남연구원 분석 결과, 생산유발 2,156억 원, 부가가치유발 1,031억 원, 고용유발 2천 6백여 명 등 경제파급효과가 1조 4천억 원으로 나왔습니다.

충청남도는 긴급재난지원금과 아동양육수당 등 지역 화폐 발행을 더 확대하고 가맹점도 늘릴 계획입니다.

[김상태/충청남도 소상공기업과장 : "가맹점이 현재 77% 정도 돼 있는 걸 100%까지 확대를 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역화폐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10% 특별 할인판매 기간 연장을 정부에 건의하고, 모바일과 카드 등 전자 지역화폐 통합관리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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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지역화폐로 소상공인 살린다!…파급효과 1조 4천억
    • 입력 2020-05-19 09:57:17
    • 수정2020-05-19 09:57:19
    뉴스광장(대전)
[앵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지역 화폐가 소비 촉진 등을 통해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충남에서만 3천억 넘는 지역 화폐가 발행되는데 경제파급효과가 1조 4천억 원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년 된 서산의 한 치킨집. 치킨을 주문해 먹은 손님이 지역 화폐인 모바일 상품권으로 계산을 합니다. ["(다 드셨어요?) 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뭘로 계산하시게?) 저 모바일 서산 사랑 상품권으로 할께요."] 휴대폰 어플을 다운받아 10% 할인된 금액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 충전한 뒤 QR코드를 찍으면 자동결제 됩니다. [조희복/서산시민 :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바로 충전해서 쓸 수 있고요. 10% 할인까지 해주니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가서도 결제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지역 화폐가 반가운 손님입니다. [김영호/가맹점 업주 : "카드 수수료가 없어서 너무 좋고요. 특히 모바일 상품권은 은행 가지 않아도 환전이 바로 돼서 너무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충남의 지역 화폐 발행액은 천안 600억 원, 부여 553억 원, 서산 330억 원 등 15개 시·군을 합쳐 3,328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충남연구원 분석 결과, 생산유발 2,156억 원, 부가가치유발 1,031억 원, 고용유발 2천 6백여 명 등 경제파급효과가 1조 4천억 원으로 나왔습니다. 충청남도는 긴급재난지원금과 아동양육수당 등 지역 화폐 발행을 더 확대하고 가맹점도 늘릴 계획입니다. [김상태/충청남도 소상공기업과장 : "가맹점이 현재 77% 정도 돼 있는 걸 100%까지 확대를 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역화폐 사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10% 특별 할인판매 기간 연장을 정부에 건의하고, 모바일과 카드 등 전자 지역화폐 통합관리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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