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의기억연대 압수수색…기부금 공시 누락 의혹도 이어져

입력 2020.05.20 (21:17) 수정 2020.05.20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후원금 사용 내역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문예슬 기자! 압수수색이 아직 안 끝났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선 압수수색이 네 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인근에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에서도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오늘(20일) 오후 5시쯤 정의연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의 구체적인 혐의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이 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된 지 닷새 만입니다.

[앵커]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 오늘(20일)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검찰은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지금까지 각 시민단체가 정의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고발은 최소 10건인데요.

우선 후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회계 부정이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이 기부 받은 금액을 정확하게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도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 후원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5억여 원을 공시에서 빠뜨렸다는 의혹 등 회계 누락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부분이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정의연이 경기도 안성의 '힐링센터'를 시세보다 높게 구입하고 싼 가격에 되판 행위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지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기도 안성시는 오늘(20일) 힐링센터가 불법 증·개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의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5일쯤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정의기억연대 압수수색…기부금 공시 누락 의혹도 이어져
    • 입력 2020-05-20 21:18:57
    • 수정2020-05-20 22:08:34
    뉴스 9
[앵커]

후원금 사용 내역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문예슬 기자! 압수수색이 아직 안 끝났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선 압수수색이 네 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인근에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에서도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오늘(20일) 오후 5시쯤 정의연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의 구체적인 혐의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5일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이 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된 지 닷새 만입니다.

[앵커]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 오늘(20일)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검찰은 어떤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겁니까?

[기자]

지금까지 각 시민단체가 정의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고발은 최소 10건인데요.

우선 후원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회계 부정이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이 기부 받은 금액을 정확하게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도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 후원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5억여 원을 공시에서 빠뜨렸다는 의혹 등 회계 누락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개인 계좌로 모금 활동을 한 부분이 기부금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정의연이 경기도 안성의 '힐링센터'를 시세보다 높게 구입하고 싼 가격에 되판 행위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지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기도 안성시는 오늘(20일) 힐링센터가 불법 증·개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의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는 25일쯤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앞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