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이모빌리티 센터 공청회 무산

입력 2020.05.21 (08:19) 수정 2020.05.21 (0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20일) 횡성에서는 '이모빌리티 지원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이 사업은 강원도의 역점 사업인데요.

그런데, 이 공청회가 무산이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탄약고가 있던 횡성 묵계리.

강원도가 전기 자동차 산업 지원센터, 이른바 이모빌리티 지원센터를 짓겠다는 자립니다.

전기차 산업의 핵심 시설이라는 주장입니다.

[송신근/전기자동차업체 대표 : "반드시 차량의 인증업무와 복합 연계돼 있습니다. 주변에 인증센터가 있으면, 지금처럼 전라도 영광까지 가서 인증을 받고오는 일은 없지않을까."]

이모빌리티 센터에는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주행시험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개발 잠재력이 큰 만큼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한다는 겁니다.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모빌리티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장입니다. 

주민들이 최문순 도지사에게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연구개발시설만으론 지역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하다며, 다른 사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경환/횡성군 반곡리 : "지금이라도 대기업이 들어와서 고용 창출을 하고 지역경제를 살려서 주민과 같이 할 수 있는 이런 땅이 되기를 원하는 거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면 묵계리에는 센터를 안 지을 수도 있다며 일단 한 발 물러섰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군민들이 반대하면 안하겠다는 뜻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계획을 상세히 들어봐주시고 지역주민들이 깊이겠게 논의를."]

이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강원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민 공청회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횡성 이모빌리티 센터 공청회 무산
    • 입력 2020-05-21 08:19:41
    • 수정2020-05-21 08:33:52
    뉴스광장(춘천)
[앵커] 어제(20일) 횡성에서는 '이모빌리티 지원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이 사업은 강원도의 역점 사업인데요. 그런데, 이 공청회가 무산이 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탄약고가 있던 횡성 묵계리. 강원도가 전기 자동차 산업 지원센터, 이른바 이모빌리티 지원센터를 짓겠다는 자립니다. 전기차 산업의 핵심 시설이라는 주장입니다. [송신근/전기자동차업체 대표 : "반드시 차량의 인증업무와 복합 연계돼 있습니다. 주변에 인증센터가 있으면, 지금처럼 전라도 영광까지 가서 인증을 받고오는 일은 없지않을까."] 이모빌리티 센터에는 기업지원센터와 전기차 주행시험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개발 잠재력이 큰 만큼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한다는 겁니다.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모빌리티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장입니다.  주민들이 최문순 도지사에게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연구개발시설만으론 지역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하다며, 다른 사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경환/횡성군 반곡리 : "지금이라도 대기업이 들어와서 고용 창출을 하고 지역경제를 살려서 주민과 같이 할 수 있는 이런 땅이 되기를 원하는 거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하면 묵계리에는 센터를 안 지을 수도 있다며 일단 한 발 물러섰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군민들이 반대하면 안하겠다는 뜻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계획을 상세히 들어봐주시고 지역주민들이 깊이겠게 논의를."] 이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강원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민 공청회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