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가격 최저…내림폭은 둔화

입력 2020.05.21 (09:21) 수정 2020.05.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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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자동차용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도 더 낮은 수준인 데다, 국제 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자 가격에 곧 영향이 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에 있는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000원대, 경유는 9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충북지역 자동차용 휘발유 평균가격은 1,261원으로 올 초보다 3백 원 이상 떨어져 2008년 조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덕근/주유소 대표 : "등유 부분도 다른 데보다 저렴해 등유를 주문해주십니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이익이 없는 부분이 등유 배달로 메꿔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평갑니다.

최저점에서 횡보하던 가격도 1원 오른 가격을 사흘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한 데다 다시 하락하더라도 가격 구조상 더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저가였던 1,261원을 기준으로 유류세와 부가세가 전체 금액의 70% 정도인 871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제외하면 구매 비용과 정제 비용, 유통 비용, 수익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 390원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손한수/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 : "코로나 때문에 문제가 되고 이래서 사실은 차량 운행도 지금 거의 안 하는 상황이거든요. 유류세를 전년도에 했던 데로 30% 이상 감해주시고…."]

주유소 판매가 하락이 쉽지 않은 만큼 수요자와 공급자 간 가격 괴리감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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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소 휘발유 가격 최저…내림폭은 둔화
    • 입력 2020-05-21 09:21:47
    • 수정2020-05-21 09:35:05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북의 자동차용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보다도 더 낮은 수준인 데다, 국제 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자 가격에 곧 영향이 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에 있는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000원대, 경유는 9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충북지역 자동차용 휘발유 평균가격은 1,261원으로 올 초보다 3백 원 이상 떨어져 2008년 조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김덕근/주유소 대표 : "등유 부분도 다른 데보다 저렴해 등유를 주문해주십니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이익이 없는 부분이 등유 배달로 메꿔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평갑니다. 최저점에서 횡보하던 가격도 1원 오른 가격을 사흘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반등한 데다 다시 하락하더라도 가격 구조상 더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저가였던 1,261원을 기준으로 유류세와 부가세가 전체 금액의 70% 정도인 871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제외하면 구매 비용과 정제 비용, 유통 비용, 수익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 390원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손한수/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 : "코로나 때문에 문제가 되고 이래서 사실은 차량 운행도 지금 거의 안 하는 상황이거든요. 유류세를 전년도에 했던 데로 30% 이상 감해주시고…."] 주유소 판매가 하락이 쉽지 않은 만큼 수요자와 공급자 간 가격 괴리감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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