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미향 의혹’ 민주당 대처 비판…“계속 뒷짐 지면 국민 납득 어려워”

입력 2020.05.21 (09:24) 수정 2020.05.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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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심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 관계 파악이 먼저'라면서 당선인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 놓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이상 설득력을 갖게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대표는 또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에서 빨리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지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김종민 부대표도 민주당의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어제(20일)는 당대표가 '객관적 진실이 나오면 대응하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입장과 조치를 진즉에 내놓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이 순간까지 당사자에게만 내맡기고 변죽만 올리면서 공당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일본군 성노예 인권문제에 대한 30년 운동을 폄훼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운동의 정당성을 위해 민주당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정의연에 대한 외부 회계 감사 등 결과를 지켜본 뒤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언론 등에 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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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1 09:24:03
    • 수정2020-05-21 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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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심 대표는 오늘(21일) 오전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 당선인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 관계 파악이 먼저'라면서 당선인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 놓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이상 설득력을 갖게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대표는 또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에서 빨리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지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김종민 부대표도 민주당의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어제(20일)는 당대표가 '객관적 진실이 나오면 대응하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입장과 조치를 진즉에 내놓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이 순간까지 당사자에게만 내맡기고 변죽만 올리면서 공당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일본군 성노예 인권문제에 대한 30년 운동을 폄훼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운동의 정당성을 위해 민주당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정의연에 대한 외부 회계 감사 등 결과를 지켜본 뒤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언론 등에 전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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