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공·해운 일자리 지키기에 총력

입력 2020.05.21 (09:43) 수정 2020.05.21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해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일자리를 지키기가 최우선이어서 직원 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은 금지하는 등 도덕적 해이 방지가 조건입니다.

협력 회사들까지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해운산업.

코로나19로 180여 개 나라가 이동을 제한하면서 국제선 여객은 98%, 물동량은 11%가 줄어 경영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기업들에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먼저 투입하기로 결정한 이윱니다.

기준은 직원 수 3백 명, 차입금 5천억 원 이상인 대기업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세 곳, 해운업계는 10여 곳입니다.

저비용 항공사 등에도 문을 열어뒀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기간산업 업종의 일정 규모 이상 기업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핵심기술 보호 및 산업생태계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 등을 포함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원의 첫 번째 조건은 고용입니다.

지원을 받으면 직원 수의 최소 90% 이상을 6개월 동안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돈은 정부가 빌려줄 테니 일자리만큼은 지키라는 겁니다.

또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자사주를 사거나 배당하는데 지원금을 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협력업체의 어려움도 감안해 1조 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사 협력업체 관계자 : "현금 유동성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데 그 부분이 해결된다고 하면 저희가 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공공 일자리 55만 개 이상을 만들기 위한 세부 계획도 나왔습니다.

필요한 예산 3조 5천억 원은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며 그 대책의 일단을 6월 초 확정 예정인 하경정 계획에 담아 발표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도 운용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항공·해운 일자리 지키기에 총력
    • 입력 2020-05-21 09:45:37
    • 수정2020-05-21 10:01:18
    930뉴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해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일자리를 지키기가 최우선이어서 직원 수 최소 90%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은 금지하는 등 도덕적 해이 방지가 조건입니다.

협력 회사들까지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해운산업.

코로나19로 180여 개 나라가 이동을 제한하면서 국제선 여객은 98%, 물동량은 11%가 줄어 경영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기업들에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먼저 투입하기로 결정한 이윱니다.

기준은 직원 수 3백 명, 차입금 5천억 원 이상인 대기업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세 곳, 해운업계는 10여 곳입니다.

저비용 항공사 등에도 문을 열어뒀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기간산업 업종의 일정 규모 이상 기업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핵심기술 보호 및 산업생태계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 등을 포함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원의 첫 번째 조건은 고용입니다.

지원을 받으면 직원 수의 최소 90% 이상을 6개월 동안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돈은 정부가 빌려줄 테니 일자리만큼은 지키라는 겁니다.

또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자사주를 사거나 배당하는데 지원금을 쓰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협력업체의 어려움도 감안해 1조 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사 협력업체 관계자 : "현금 유동성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데 그 부분이 해결된다고 하면 저희가 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공공 일자리 55만 개 이상을 만들기 위한 세부 계획도 나왔습니다.

필요한 예산 3조 5천억 원은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며 그 대책의 일단을 6월 초 확정 예정인 하경정 계획에 담아 발표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도 운용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