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래방 집합금지…유아 포함 가족도 ‘강사발’ 확진

입력 2020.05.21 (21:01) 수정 2020.05.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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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겨우 움직이기 시작한 일상이 다시 멈추는 것.

누구도 원치 않을 겁니다.

마음 졸이면서도 학교 문 열고 조금씩 일상을 시작한 것도 너무 지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겠죠.

그 조심스러운 움직임 지켜내려면 다시 나사 조여야 할 부분들 많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 확진자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신규 확진자는 12명 늘었고, 누적 확진자 수 만 천 122명입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열 명대를 유지해오다, 어제(20일) 하루 서른 명대로 늘더니 하루 만에 다시 열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신규 환자 12명 가운데 열 명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학생들도 자주 가는 노래방과 PC방, 체육시설, 또 학원에서도 잇따르고 있어서 방역당국은 학생들과의 연결고리를 끊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0일)은 등교수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교가 문을 닫고 3학년 학생들 전원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4명의 간호사가 확진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선 확진자 1명이 추가됐는데 앞서 확진 판정 받은 간호사와 서울 강남역 일대 주점과 노래방을 방문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유흥시설 관련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인천시는 코인노래방 백 여 곳에 사실상 영업금지 명령을 내렸고 노래연습장 2천 3백여 곳 모두에도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그럼 먼저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장혁진 기자! 유흥업소들 많이 보이는데 집합금지 명령, 오늘(21일)부터​인건가요?

[기자]

평소에 비해 거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여기는 노래방과 술집 등이 모여 있는 곳인데,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현장을 둘러봤을 땐 문을 닫은 동전 노래방들도 보였는데요.

인천시가 오늘(21일)부터 2주 동안 인천의 모든 동전 노래방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영업을 금지한 건데요.

일반 노래방의 경우는 19세 미만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정부는 노래방이 방역의 사각 지대라고 판단하고, 이런 조치들을 전국으로 확대할 지 검토 중입니다.

[앵커]

또 4차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시작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 온 인천 학원 강사입니다.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해 문제가 됐는데, 수강생, 노래방 등을 통해 수도권 곳곳으로 퍼지는 추셉니다.

경기도 부천의 돌잔치에서 확진된 한살배기 아기와 부모는 감염 경로가 사진사로 추정되는데요,

이 사진사는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렀던 동전 노래방을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경기도 하남에서도 이 동전 노래방을 다녀온 고3 학생의 아버지가 확진됐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사진사가 부천말고도 고양시 일산에서도 돌잔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객 등 70여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한편, 7명이나 발생한 `확진자`들이 다녀간 안양의 일본식 술집에는 당시 방문했거나 주변에 있었던 주민이 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구월동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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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노래방 집합금지…유아 포함 가족도 ‘강사발’ 확진
    • 입력 2020-05-21 21:04:39
    • 수정2020-05-21 22:08:41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겨우 움직이기 시작한 일상이 다시 멈추는 것.

누구도 원치 않을 겁니다.

마음 졸이면서도 학교 문 열고 조금씩 일상을 시작한 것도 너무 지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겠죠.

그 조심스러운 움직임 지켜내려면 다시 나사 조여야 할 부분들 많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 확진자 상황부터 짚어봅니다.

신규 확진자는 12명 늘었고, 누적 확진자 수 만 천 122명입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열 명대를 유지해오다, 어제(20일) 하루 서른 명대로 늘더니 하루 만에 다시 열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신규 환자 12명 가운데 열 명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학생들도 자주 가는 노래방과 PC방, 체육시설, 또 학원에서도 잇따르고 있어서 방역당국은 학생들과의 연결고리를 끊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0일)은 등교수업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교가 문을 닫고 3학년 학생들 전원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4명의 간호사가 확진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선 확진자 1명이 추가됐는데 앞서 확진 판정 받은 간호사와 서울 강남역 일대 주점과 노래방을 방문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유흥시설 관련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인천시는 코인노래방 백 여 곳에 사실상 영업금지 명령을 내렸고 노래연습장 2천 3백여 곳 모두에도 미성년자 출입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그럼 먼저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장혁진 기자! 유흥업소들 많이 보이는데 집합금지 명령, 오늘(21일)부터​인건가요?

[기자]

평소에 비해 거리는 비교적 한산합니다.

여기는 노래방과 술집 등이 모여 있는 곳인데,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현장을 둘러봤을 땐 문을 닫은 동전 노래방들도 보였는데요.

인천시가 오늘(21일)부터 2주 동안 인천의 모든 동전 노래방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영업을 금지한 건데요.

일반 노래방의 경우는 19세 미만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정부는 노래방이 방역의 사각 지대라고 판단하고, 이런 조치들을 전국으로 확대할 지 검토 중입니다.

[앵커]

또 4차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시작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 온 인천 학원 강사입니다.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해 문제가 됐는데, 수강생, 노래방 등을 통해 수도권 곳곳으로 퍼지는 추셉니다.

경기도 부천의 돌잔치에서 확진된 한살배기 아기와 부모는 감염 경로가 사진사로 추정되는데요,

이 사진사는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렀던 동전 노래방을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경기도 하남에서도 이 동전 노래방을 다녀온 고3 학생의 아버지가 확진됐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사진사가 부천말고도 고양시 일산에서도 돌잔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객 등 70여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한편, 7명이나 발생한 `확진자`들이 다녀간 안양의 일본식 술집에는 당시 방문했거나 주변에 있었던 주민이 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구월동에서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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