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확진으로 대구 기숙학교 폐쇄…“방역·학업 같이 가야”

입력 2020.05.22 (08:11) 수정 2020.05.22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등교 수업 이틀째였던 어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교는 문을 닫고 학생들은 귀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한 학교에서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학업과 방역은 함께 갈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교 수업 이틀만에 교문이 다시 굳게 닫혔습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기숙사 입소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학생과 같이 입소한 고3 학생 10여 명은 기숙사에 격리됐고, 나머지 90여 명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학교 관계자 : "(확진 학생이 증상을) 전혀 못 느꼈다고 하고 다시 한 번 검사를 받고 싶다는 그런 말까지 하니까..."]

고3 학생 2명이 그제 등교 직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지역 66개 고등학교에선 일단 오늘까지 원격수업이 진행됩니다.

관내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지됐던 경기도 안성의 9개 학교는 정상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3의 개학은 방역과 함께 학업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현재의 대응 체계로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고3 첫 등교에서 출석률은 95%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이 적용되면서 등교를 못한 학생도 속출했습니다.

자가격리자로 분류됐거나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이상 발견, 등교 후 의심증상이 나온 경우 등 모두 3천여 명 수준입니다.

전국의 고3 학생 천 2백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자는 대구 기숙학교 1명만 나왔습니다.

확진 학생이 다녀간 인천의 체육시설 이용자 115명도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등교 연기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며,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적극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는 또 초등학교에서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함께 운영할 경우, 돌봄과 긴급돌봄을 모두 운영해 돌봄 공백을 없애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3 학생 확진으로 대구 기숙학교 폐쇄…“방역·학업 같이 가야”
    • 입력 2020-05-22 08:13:19
    • 수정2020-05-22 08:57:22
    아침뉴스타임
[앵커]

등교 수업 이틀째였던 어제,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교는 문을 닫고 학생들은 귀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한 학교에서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학업과 방역은 함께 갈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교 수업 이틀만에 교문이 다시 굳게 닫혔습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기숙사 입소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학생과 같이 입소한 고3 학생 10여 명은 기숙사에 격리됐고, 나머지 90여 명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학교 관계자 : "(확진 학생이 증상을) 전혀 못 느꼈다고 하고 다시 한 번 검사를 받고 싶다는 그런 말까지 하니까..."]

고3 학생 2명이 그제 등교 직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지역 66개 고등학교에선 일단 오늘까지 원격수업이 진행됩니다.

관내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지됐던 경기도 안성의 9개 학교는 정상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3의 개학은 방역과 함께 학업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현재의 대응 체계로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고3 첫 등교에서 출석률은 95%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이 적용되면서 등교를 못한 학생도 속출했습니다.

자가격리자로 분류됐거나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이상 발견, 등교 후 의심증상이 나온 경우 등 모두 3천여 명 수준입니다.

전국의 고3 학생 천 2백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자는 대구 기숙학교 1명만 나왔습니다.

확진 학생이 다녀간 인천의 체육시설 이용자 115명도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등교 연기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며,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적극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는 또 초등학교에서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함께 운영할 경우, 돌봄과 긴급돌봄을 모두 운영해 돌봄 공백을 없애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