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항공자유화 조약 탈퇴는 국제안보제체 파괴 행위”

입력 2020.05.23 (00:45) 수정 2020.05.2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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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방침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시각 22일 외교 관련 화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는 또 다른 국제안보 체제 파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이 지난해 8월 중거리핵전력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국제안보 체제를 파괴하면서도 러시아의 조약 불이행을 이유로 들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항공자유화조약과 관련해 미국의 비슷한 태도와 행동 패턴 반복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조약 유지를 위해 러시아에 제시한 조건은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무의미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대화를 지속하고 합의할 준비가 돼 있으나 미국이 제시하는 것을 그대로 이행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전날 TV채널 인터뷰에서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이는 미국 정부가 가한 국제 안정과 안보에 대한 첫 번째 타격이 아니"라고 규탄했습니다.

항공자유화조약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 국가들이 지난 1992년 체결해 2002년부터 발효한 협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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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3 00:45:09
    • 수정2020-05-23 03:16:22
    국제
러시아가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방침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시각 22일 외교 관련 화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는 또 다른 국제안보 체제 파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이 지난해 8월 중거리핵전력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국제안보 체제를 파괴하면서도 러시아의 조약 불이행을 이유로 들었다고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항공자유화조약과 관련해 미국의 비슷한 태도와 행동 패턴 반복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조약 유지를 위해 러시아에 제시한 조건은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무의미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대화를 지속하고 합의할 준비가 돼 있으나 미국이 제시하는 것을 그대로 이행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전날 TV채널 인터뷰에서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이는 미국 정부가 가한 국제 안정과 안보에 대한 첫 번째 타격이 아니"라고 규탄했습니다.

항공자유화조약은 미국과 러시아, 유럽 국가들이 지난 1992년 체결해 2002년부터 발효한 협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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