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도쿄올림픽, 열려도 개막식 입장행진 없을 듯

입력 2020.05.23 (10:02) 수정 2020.05.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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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에 열리더라도 선수단의 개막식 입장행진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도쿄 대회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높이는 밀집 환경을 피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막 행사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개막 행사의 간소화는 선수단 입장행진을 없애고, 참가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개회식의 선수단 입장행진은 성화대 점화와 더불어 개막식의 주요 행사입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 행사 중에서도 가장 밀집한 상황이 된다"며 입장행진을 아예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입장행진을 하지 않을 경우 개회식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가능하고, 선수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몰려 있는 상황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회 조직위는 또 개회식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함에 따라 추가로 예상되는 비용(약 3천억엔)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섭니다.

조직위는 이런 차원에서 총 4차례인 올림픽· 패럴림픽 개·폐회식을 합동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 정부, 대회 조직위원회 간의 합의로 1년 연기됐지만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실제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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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에 열리더라도 선수단의 개막식 입장행진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도쿄 대회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높이는 밀집 환경을 피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막 행사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개막 행사의 간소화는 선수단 입장행진을 없애고, 참가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개회식의 선수단 입장행진은 성화대 점화와 더불어 개막식의 주요 행사입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 행사 중에서도 가장 밀집한 상황이 된다"며 입장행진을 아예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입장행진을 하지 않을 경우 개회식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가능하고, 선수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몰려 있는 상황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회 조직위는 또 개회식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함에 따라 추가로 예상되는 비용(약 3천억엔)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섭니다.

조직위는 이런 차원에서 총 4차례인 올림픽· 패럴림픽 개·폐회식을 합동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 정부, 대회 조직위원회 간의 합의로 1년 연기됐지만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실제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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