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97명 사망…2명 생존

입력 2020.05.23 (17:10) 수정 2020.05.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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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여 명을 태운 파키스탄 국내선 여객기가 어제 착륙 도중 추락해 탑승자 대부분이 숨졌는데, 앞부분에 앉아있던 승객 두 명은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내선이 재개된 지 엿새 만에 일어난 사고인데, 교신 내용을 들어보면 기체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인명 피해가 사망 97명, 생존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 91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어제 카라치 인근 진나공항에서 몇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인근 주택가에 떨어졌습니다.

탑승자 대부분이 숨졌는데, 앞줄에 앉아있던 남성 승객 2명은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무함마드 주바이르/생존자 : "여객기가 착륙하려다 다시 상승하자 승객들이 울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이 여객기에 한국인은 타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파키스탄 국내선 운항은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중단됐다가 지난 16일 일부 노선이 재개됐습니다.

운항 재개 엿새 만에 사고가 났는데, 착륙 직전 관제탑과 여객기 간 교신에는 기체 결함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장 : "바로 진입하겠다. 엔진이 멈췄다. (동체착륙하라. 25활주로다.) 도와달라. 파키스탄8303."]

비행기 바퀴가 나오지 않아 착륙이 지연되다가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파키스탄 항공 당국은 사고 원인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구조 당국은 사고 지역을 봉쇄하고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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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97명 사망…2명 생존
    • 입력 2020-05-23 17:12:10
    • 수정2020-05-23 1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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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0여 명을 태운 파키스탄 국내선 여객기가 어제 착륙 도중 추락해 탑승자 대부분이 숨졌는데, 앞부분에 앉아있던 승객 두 명은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내선이 재개된 지 엿새 만에 일어난 사고인데, 교신 내용을 들어보면 기체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인명 피해가 사망 97명, 생존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승객 91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어제 카라치 인근 진나공항에서 몇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인근 주택가에 떨어졌습니다.

탑승자 대부분이 숨졌는데, 앞줄에 앉아있던 남성 승객 2명은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무함마드 주바이르/생존자 : "여객기가 착륙하려다 다시 상승하자 승객들이 울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이 여객기에 한국인은 타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파키스탄 국내선 운항은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중단됐다가 지난 16일 일부 노선이 재개됐습니다.

운항 재개 엿새 만에 사고가 났는데, 착륙 직전 관제탑과 여객기 간 교신에는 기체 결함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기장 : "바로 진입하겠다. 엔진이 멈췄다. (동체착륙하라. 25활주로다.) 도와달라. 파키스탄8303."]

비행기 바퀴가 나오지 않아 착륙이 지연되다가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파키스탄 항공 당국은 사고 원인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구조 당국은 사고 지역을 봉쇄하고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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