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급랭…‘충북형 경기침체’ 우려

입력 2020.05.23 (22:22) 수정 2020.05.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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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지역 소매 판매가 5분기 연속 감소하고 소비 심리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충북의 경우 단순 코로나19 여파로만 볼 수 없어 '충북형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속된 소비 침체로 도심 거리마다 폐업한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 1분기, 가전·의류·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전문 소매점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나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충북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충북 지역 소매 판매가 5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4분기까지 판매가 증가하다 단순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서울이나 제주, 대구와 달리 장기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 소비자심리지수도 72.4로 한 달 전보다 6.9 포인트 하락해 2009년 1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비 침체는 전체적인 고용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소비와 관련 업종과 생계형 일자리 분야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전달과 비교한 소비자 물가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충북형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 "지역 혁신, 규제 개혁이 과감하게 일어나 그것이 하나의 새로운 투자와 발전들을 견인해내고…."]

하지만 충북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역형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응이 타 시·도보다 늦어 경기 침체에 대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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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급랭…‘충북형 경기침체’ 우려
    • 입력 2020-05-23 22:22:23
    • 수정2020-05-23 22:26:15
    뉴스9(청주)
[앵커] 충북지역 소매 판매가 5분기 연속 감소하고 소비 심리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충북의 경우 단순 코로나19 여파로만 볼 수 없어 '충북형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속된 소비 침체로 도심 거리마다 폐업한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 1분기, 가전·의류·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전문 소매점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나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충북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충북 지역 소매 판매가 5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4분기까지 판매가 증가하다 단순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서울이나 제주, 대구와 달리 장기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 소비자심리지수도 72.4로 한 달 전보다 6.9 포인트 하락해 2009년 1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소비 침체는 전체적인 고용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소비와 관련 업종과 생계형 일자리 분야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전달과 비교한 소비자 물가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충북형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두영/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 "지역 혁신, 규제 개혁이 과감하게 일어나 그것이 하나의 새로운 투자와 발전들을 견인해내고…."] 하지만 충북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역형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응이 타 시·도보다 늦어 경기 침체에 대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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