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중국이 홍콩 배신…새로운 독재”

입력 2020.05.24 (08:01) 수정 2020.05.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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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패튼은 현지시간 2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영국은 홍콩을 위해 (법 제정에 맞서) 싸워야 할 도덕적, 경제적, 법적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패튼은 "홍콩의 자율성은 지난 1984년 영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에 담긴 '일국양제' 정신에 따라 보장됐다"며 "그러나 중국은 홍콩보안법을 통해 이 선언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 중국이 새로운 독재를 펼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영국은 중국이 일국양제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패튼은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면 횡재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중국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무역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스스로 속이고 있는 것"이고 비판했습니다.

패튼은 지난 1997년 영국이 150년 홍콩 통치를 마치고 중국으로 이양할 당시 총독을 역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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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4 08:01:08
    • 수정2020-05-24 08:12:02
    국제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패튼은 현지시간 2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영국은 홍콩을 위해 (법 제정에 맞서) 싸워야 할 도덕적, 경제적, 법적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패튼은 "홍콩의 자율성은 지난 1984년 영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에 담긴 '일국양제' 정신에 따라 보장됐다"며 "그러나 중국은 홍콩보안법을 통해 이 선언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 중국이 새로운 독재를 펼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영국은 중국이 일국양제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패튼은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면 횡재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중국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무역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스스로 속이고 있는 것"이고 비판했습니다.

패튼은 지난 1997년 영국이 150년 홍콩 통치를 마치고 중국으로 이양할 당시 총독을 역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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