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등교수업’ 시작…학업·방역 병행 과제는?

입력 2020.05.24 (08:09) 수정 2020.05.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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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조희연 서울 교육감,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3 학생들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이 문을 엽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다시 연기해야 한다. 등교 결정 당시에 그때 한 달 전에 벌어졌던 논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조희연 서울교육감 그리고 방역 전문가 두 분과 함께 교육 현장의 현재 상황을 집중 점검해 보겠습니다. 학교 방역에는 문제가 없는지, 학생들 요즘 입시 걱정 참 많이 하는데요. 이대로 괜찮은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학교 방역 실태와 관련해서 준비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박태서 : 오늘 나와 주신 세 분의 전문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조희연 서울교육감 나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희연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죠? 정기석 한림대 교수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기석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감염내과 전문의시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오늘은 학교 방역 실태에 대해서 집중적인 진단을 한 시간 동안 진행해 볼 텐데요. 지난 수요일이었죠? 20일이었습니다. 전국의 고3생들이 처음으로 등교를 시작했고요. 지금 나흘 지났죠? 잘 넘어간 곳도 있습니다만, 등교 중지한 학교들도 꽤 있고요. 지금 보면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교육감님, 좀 상태가 불안불안하다, 라는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희연 : 그렇습니다. 불안 속에서 이렇게 앞으로 가고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어떻게 보면 수업이라든가 공부를 조금 더 하는 것이라든지 혹은 성적 그 자체보다도 사실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더 우선적인 가치고 중요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난 5월 5일 연휴 끝난 다음에 말하자면 생활방역 즉, 생활과 방역을 조화시키면서 간다. 이런 큰 방침하에서 저희들도 어떻게 보면 학업과 방역을 조화시키는, 학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조화시키면서 가야 되는 그런 상황에 지금 놓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희들도 참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 전문가, 방역 전문가님도 계시지만 정답이 없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박태서 : 가보지 않은 길이죠.

조희연 : 네. 가보지 않은 길인데 정답도 없고. 또 저는 코로나라는 게 정말 이전의 질병과는 다른 뭐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무지막지한 확산성을 갖고 있는. 무지막지한 전염성을 갖고 있는 그런 질병과 싸우면서 정답이 없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되는. 이게 굉장히 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어려워하시고 저희들도 당연히 고민이 깊은 그런 상태입니다.

박태서 :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지금 토로하셨는데 정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일단 학교에서는 일부 인천에서 뭐 확진자 고3생 나온 경우도 있었긴 합니다만, 대규모 확진자가 학교에서 발생은 안 하고 있긴 하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정기석 : 워낙 조심을 하고 주의를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는 클럽 사태 때문에 사실은 산뜻하게 등교 개학을 못 했습니다. 굉장히 좀 어중간한 상태에서 했는데 결국은 인천에서 그날로 바로 학교 등교를 못하는 일이 생겼죠. 그래서 우리 조 교육감님 말씀하셨듯이 안 가본 길을 가는 거기 때문에 결국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 또 학생들이 같이 뉴놈이라고 얘기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자, 이건 해보니까 이렇게 하는 게 좋겠더라, 라면서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또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그런 새로운 기준을 좀 만들어가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이재갑 교수님은 어떻습니까? 프랑스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개학했다가 우르르 확진자가 나와가지고, 대거 확진자가 나와서 다시 학교 폐쇄 조치했단 말이죠? 우리나라는 그럴 가능성, 조짐이나 어떤 시그널 같은 게 아직은 안 보인다고 봐야 되겠죠?

이재갑 : 아직은 뭐 그런 정도는 아닌데요. 앞으로 상황을 잘 봐야 될 상황이라 생각이 좀 들거든요. 그러니까 학교.. 사실 학교가 등교개학을 했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에 하나가 학원 그다음에 PC방, 노래방 같은 주변의 시설을 통해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학교로 다시 유입되는 그런 패턴들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서 오히려 학교를 등교수업을 제대로 유지할 거면 학교는 제대로 유지를 하면서 오히려 주변에 이런 학교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을 최대한 차단하든지 아니면 학생들의 접근을 막든지 이런 부분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넘어가야 가능한 상황들이고요. 어차피 처음 가는 길이기 때문에 처음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면서 계속 보완하면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은 들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교육감님, 두 분 전문가 말씀 들으셨죠? 현장에서는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학생들, 교사들.

조희연 : 선생님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보건소장 역할까지 하게 됐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의 상황입니다. 따져놓고 보면 코로나를 이겨오는 일련의 과정이 중요한 분기점들이 신천지, 신천지 발 감염, 지역감염 그리고 이태원 발 지역감염이 분수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이제 신천지 발 지역감염을 이겨내면서 지금 생활방역으로 전환했는데 이제 학교 내가 사실 따져놓고 보면 제가 전문가님 얘기하시는데 제가 가장 우려되는 게 밀폐된 공간이죠. 그다음에 이제 다중이 모였냐. 그 다중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하느냐. 이걸 막는 게 기본적인 코로나 대응 전략인 거 같아요. 그런데 모든 교실이 사실 그 유사성이 있는 겁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 선생님들이 그런 토로까지 하는데 저희가 이제 크게 보면 마스크 쓰기, 차단을 해야 되니까 마스크 쓰는 것하고 거리두기인데 그 두 가지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특히 학생들이 굉장히 또 역동적이니까 참 그걸 지켜내기가 어려운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단지 의심학생, 우리 전반적인 코로나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의심환자를 미리 가려내는 거 그게 저희 학교에서는 등교할 때 발열체크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등교하기 전에 자가진단을 하도록,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방식을 통해서 미리 다른 학생에게 감염을 줄 수 있는 학생을 어떻게 보면 차단하는, 분리해내는 이런 전략인데 인천과 사실 화성, 안성은 좀 어려움이 있었고 저희도 매일 기도하는 심정입니다, 정말. 매일 기도하는 심정인데 현재까지는 서울은 그래도 조금.. 무난히 진행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박태서 :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 쓰는 문제들에 학생들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고충이 있다는 말씀이 있으셨고요. 학교 교사들이 지금 1인 2역, 3역, 4역을 해야 되는 그런 어려움들이 있는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면 아마 이게 보건교수로 추정이 되는 분인데 현장의 어려움들을 굉장히 힘들게 지금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는 그런 고충을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 가운데 제가 지금 보니까 한 두세 가지 정도가 지금 교육감님께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마스크 벗고 껴안고 난리인데 이게 학교가 전혀 통제가 안 되고 있는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난장판이다, 라는 얘기를 표현을 썼는데 이런 내용의 보고도 받으셨습니까?

조희연 : 네. 뭐 학교마다 좀 사정은 다릅니다마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데가 당연히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고요. 또 하나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교사들이 감염병 책임자로서 홀로 매뉴얼을 짜고 발열체크도 해야 되고 소독도 해야 되고 홀로 싸워야 되는데 인력 지원이 전혀 안 되고 있다, 라고 이렇게 지금 호소하고 있거든요. 여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희연 : 그러니까 이제 사실 보통 대구라든지 이런 데 우리가 숨은 영웅이 의사 선생님하고 그리고 간호사분들이라고 보통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학교 생활방역과 학교방역의 숨은 영웅이 저는 보건선생님이고 또 전체 선생님이시다, 저는 그런 표현까지도 쓰고 싶을 정도인데요. 보건교사가 원칙적으로는 한 학교에 한 분씩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다행히 학교가 한 학교에 한 분이 계시는데 지방에는 없는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 선생님이 있으셔도 힘드시고 또 일반 선생님들도 힘드시고. 서울 같은 경우는 이제 보건 지원 인력을 1,000명 이상 되는 학교에는 이렇게 파견을 해드리고 있습니다만 그것 가지도 턱없이 부족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쉬는 시간에도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라는 두 준칙을 지켜야 되는데

박태서 : 잘 안 되죠?

조희연 : 네. 잘 안 되고 그래서 선생님들이 어렵고 매시간 이렇게 당부하고 얘기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사실은.

박태서 : 자, 그럼 인력 지원 대책 같은 거 있어요? 보건교사 부족하다는 일손이 지금 너무 딸린다는 거 아니에요?

조희연 : 네. 지난번에 그래서 이제 저희가 대통령께서 서울에 고등학교를 방문하셨을 때 제가 그런 말씀도 드렸어요. 그러니까 1,000명 이상 되는 학교는 보건교사 한 분을 더 줘. 어떻게 파견해달라. 왜냐면 선생님 교사 수급은 교육부에서 전체적으로 관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그 문제는 당면한 대책은 아니고요. 당면한 대책은 아니고

박태서 : 일시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급조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조희연 : 한다면 이제 보조인력들을 파견하는 정도. 또 필요하다면 더 추가적으로 하는 방안이 있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보통 문제가 되는 게 과밀학급입니다. 보통 분류를 할 때 과대학교 하면 1,000명 이상 학교를 얘기하고요. 과밀학급은 학급당 30명 이상인 경우입니다. 그래서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저희들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같은 경우는 다섯 분, 중고등학교는 한 세 분 정도. 그다음에 과밀학교는 세 분씩 더 해서 초등학교 같은 경우 여덟 분의 보조선생님들을 이렇게

박태서 : 투입한다?

조희연 : 투입하는 정도의 대책인데 그것도 저희로서는 최선입니다마는 부족하죠. 현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죠.

박태서 : 이분들은 어떻게,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제가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정 교수님, 학생들이 만약에 쉬는 시간에 이렇게 마스크 벗고 통제가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이거 좋을 게 없지 않습니까?

정기석 : 네. 어느 학부모님이 언론에 낸 거 보니까 학교에 가니까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바깥은 이태원이다, 이런 얘기합니다. 다 이해가 되시죠?

박태서 :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기석 :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밖은, 복도부터 교실 밖은 이태원이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오랜만에, 제 친구가 지금 고등학교 3학년 교사로 재직 중인데 정말 오랜만에 저에 전화가 왔어요. 이틀에 걸쳐서 전화 와서 계속 묻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해야 되냐, 저건 어떻게 해야 되냐. 그럼 너희 학교는 애들 마스크 잘하냐? 그랬더니 잘한대요, 고3들은. 그리고 요즘은 옛날하고 달리 한 반에 스물몇 명밖에 안 된다 하더라고요.

조희연 : 네. 적은 데도 있습니다.

정기석 : 그래서 이제 멀리 떨어져서 열심히 하고 본인은 자꾸 얘기하니까 힘드니까 잠깐 애들 시켜놓고 바깥에 나와서 마스크 한번 쉬었다 들어가고. 이렇게 하는데요. 모든 학교에서 그거 지킬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저학년들이 등교를 하게 되면 아이들이라는 게 서로 껴안고 또 우정을 나누고 이렇게 하는 것이 학교생활 아니겠습니까? 그거 아니면 그냥 온라인으로 해도 상관이 없는 거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제 새로운 노멀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얘기를 했지만 사실은 방역당국에서 특히 학교 보건을 담당하는 교육부나 교육청, 지자체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지침을 좀 내려주는 게 필요하거든요. 지금 각 시도 교육청에서 FAQ 소위 자주하는 질문과 답변에 대한 홈페이지 얼마나 올려놨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사례별로 계속 정리해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나간다면 조금 더 혼란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다. 학교.. 교육당국에서 당초에 예상도 했고 우려도 했습니다만 실제 현장, 교육 현장에서는 방금 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밖이 이태원이라면

박태서 : 학교 그러니까 교육 당국에서 당초에 예상도 했고, 우려도 했습니다만 실제 현장, 교육 현장에서는 방금 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뭐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밖이 이태원이라면 이재갑 교수님 이게 지금 간단치 않잖아요. 그리고 인력의 역부족인 어려움도 있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재갑 : 그러니까 학교 내부의 상황이 어쨌든 좋을 수는 없습니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기 때문에 힘들기 때문에 사실은 지원 인력들이 사실 상당히 더 많이 필요하죠. 그래서 일단 그 학생들 수업하는 걸 도와주는 측면들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이나 이럴 때 학생들을 좀 이렇게 관리하거나 그리고 화장실이나 뭐 이렇게 양치질 하는 이런 데서도 좀 지도하거나 이런 **들도 좀 필요할 것 같고. 또한 이제 청소인력이나 이런 것들 상당히 많이 필요한데요. 그러니까 이제 쉬는 시간마다 한 번씩 뭐 학생들한테도 닦게 할 수도 있긴 하지만, 만약에 좀 지원인력이 있다 하면 그런 점심시간 전이라든, 후일 때마다 좀 환경을 소독해줄 수 있는 인력들이 있다고 그러면 그 중간중간 해주시면 학생들에 대한 부담도 덜고, 대부분 애들이 어차피 전파되는 게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 그러면 전파되는 게 대부분 손을 통해서 환경 오염된 데를 만지면 전파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신경 쓰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손 위생할 수 있는 부분들 상당히 강조를 좀 많이 해주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방에 이제 하나 정도 설치를 하고 있긴 한데 사실은 학생들로 하여금 뭐 어쨌든 부모님들 준비를 하게 하더라도 하나씩, 조그만 거 하나씩 들고 해서 수시로 좀 닦게 해주셔야 그래야 훨씬 더 그런 예방이 되기 때문에요. 그런 전반적인 이제 위생상태, 그러니까 환경상태와 손 위생을 강조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좀 더 강조해주시는 게 교실 안에서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 부분은 조희연 교육감께서 잘 새겨들으셔가지고 현장에 당장 오늘서부터라도 내려보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계속 강조해오셨죠, 이런 부분들은?

조희연 : 네. 물론 저희들도 큰 매뉴얼이 있는데, 사실 이제 생각보다는 학교에서, 그러니까 교육부 수준에서 전국적인 지침이, 공통 지침이 있다고 치면 교육청 수준에서 또 지역별로 특화된 지침들로 해서 가는데, 제가 학교를 방문해서 느끼는 것은 훨씬 더 학교는 세밀하십니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예를 들면 학생들의 동선을 생각해보면요. 등교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다음에 교실로 갑니다. 그렇죠? 중간에 화장실 조금 가고 그다음에 급식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전 과정의 동선에 따라서 말하자면 거리두기 그다음에 중간에 급식 같은 경우는 3교대를 하더라도 1교대에서 2교대로 갈 때 소독을 한다든가 이렇게 아주 세밀하게 학교에서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 뭐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일단 고3 이번, 지난 수요일 날 일단 등교를 재개했던 고3 얘기를 지금 해봤는데요. 나머지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또 다시 등교를 재개할 예정인데, 일정을 한 번 저희가 준비된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까요? 20일에 이번 주였죠? 고3생들이 등교를 재개했죠. 오는 수요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들이 학교에 나가고요. 다음 달 3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생들 그다음에 8일에는 마지막으로 중1 그다음에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생들이 학교에 갈 예정으로 지금 예정 일정이 나와 있는 이런 상태인데, 조 교육감님?

조희연 : 네.

박태서 : 이런 일정과 감안해서 지금 최근에 교육감께서 초등학교, 중학교는 준원격수업의 가능성을 뭐 자율권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 배경을 좀 설명을 해주십쇼.

조희연 : 지금 그러니까 아주 세부적인 그리고 그 개별 학교가 어느 지역에 있느냐 또 상황이 다릅니다. 그래서 학교의 자율성을 갖되 큰 틀에서는 저희가 가이드라인을 해드리고요. 아까 화면에 나온 부분이 이제 등교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등교 시점을 제외하고서는 저희가 큰 가이드라인은 드린 겁니다. 이제 고등학교 1~2학년의 경우는 격주로 하자 이렇게 되는 거고요. 초등학교, 중학교 경우는 주 1회, 그러니까 주 1회라는 것은 5일이지 않습니까? 5일 중에 하루 정도, 즉 꼭 그러니까 매주 안 나오더라도 5분의 1 정도의 등교 수업을 한다. 그래서 어떤 학교는 2주에 한 번, 중학교 같은 경우는 2주 등교, 격주 등교고요. 3주 순차 등교를 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개별 학교에서는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면 중3와 중2만 나오는 거죠. 그러면 중1이 안 나오니까 좀...

박태서 : 느슨할 수 있다.

조희연 : 교실의 여유가 좀 있고, 학생들의 규모도 적어지는 거죠. 그래서 이제 이런 방식으로 학교에서 이제 시간표를 짜실 때, 근데 또 애로가 선생님들이 1학년만 들어가시진 않아요. 그래서 초등학교는 오히려 그게 간단한데, 중고등학교는 이게 선택과목이나 이런 데서 여러 학년에 들어가시기 때문에 이제 시간표가 짜기가 어려운 이제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큰 틀에서 보면, 예를 들면 주 1회를 나간다. 그리고 격주로 한다 그러면 1주는 원격수업을 해야 됩니다. 등교수업을 하는 거죠. 그렇게 따져 놓고 보면 결국은 원격수업이 큰 틀에서 지속되는 겁니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결합하는 혼합형 수업방식으로 간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 또 이 방식은 저희가 아무래도 K방역에 이어서 뭐 K에듀라는 걸 얘기할 수 있다면 이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원격수업과 말하자면 등교수업 이게 이제 보통 교육학에서는 블랜디드 러닝이라는 이름으로 혼합형 혹은 결합형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히 오래전부터 하고자 했던 방향입니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보면 블랜디드 러닝의 새로운 길을 지금 이렇게 강요돼서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

박태서 : 어쨌든 이런 교육감 설명하신 대로 주 1회 뭐 학교를 나가게 하고요. 격주로 운영을 한다 하면 나름의 효과는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정 교주님.

정기석 : 네. 저는 학교 얘기 나올 때마다 이런 얘기들 좀 사실 해왔거든요. 왜냐하면 매일 학교 간다고 공부를 매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학교라는 데가 인성을 더 키우고 하는...

박태서 : 오늘 좋은 말씀 많이 하시네요.

정기석 : 그런 데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그렇게 되면 만에 하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체 학교가 문 닫는 일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때 출석했던 학생들만 일단 오지 않게 하고 나머지 학년은 또 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고 이게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한 번 시도해 볼만한 그런 제도가 아닐까 그렇게...

박태서 : 향후에도?

정기석 : 네.

박태서 : 이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요새 이제 사실 저희도 의과대학 교수니까 의과대학에 교육 방법들도 많이 바뀌는 게 플립 수업이라고 그래서 일단 온라인 수업 교재를 먼저 학생들한테 주고 그걸 공부하고 나서 이제 오프라인에서는 그 자기가 먼저 공부한 걸 가지고 교수님들하고 주로 토론을 하는 그런 수업들에 대한 방법들이 많이 제시되고 시행이 되고 있는데, 그런 방법들이 아마 정착이 돼야 되는 상황이 됐고요. 이런 온라인 수업들이 저는 조금 더 과밀도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온라인 수업이 주된 게 되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금 더 **

박태서 : 원격수업이 주, 주가 되어야 된다.

이재갑 : 네, 네. 원격수업이 주가 되고 온라인 수업, 그러니까 오프라인 등교수업은 온라인 수업에서 이제 많이 혜택을 못 받는 아이들이나 집중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좀 보완해주거나 아니면 온라인 수업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이제 다 적어 와서 선생님들하고 그 자리에서 토론하는 형태의 수업 형태로 바뀌면 전반적으로 수업의 어쨌든 질이나 이런 부분도 개선이 될 거고, 학교에서의 밀집도도 어느 정도 개선될 거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든 간에 다른 학년들, 고3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른 학년은 원격수업이 좀 더 주된 것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교육 당국에서는 그 부분들도 좀 참고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희연 : 지금 이 교수님 말씀하신 대학에서 플립러닝을 하시는 것이 초, 중, 고에서는 이제 거꾸로 교실이라는 정말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방법론으로 본인들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학생들한테 주고, 그걸 보고 와서 이제 수업은 토론 중심으로 하는.

박태서 : 하고 있나요?

조희연 : 그런 경향도 상당히 확산돼 있고.

박태서 : 지금 이번 계기로 해서?

조희연 : 네. 그리고 이번 계기이 많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학업, 학교 방역 관련해서 또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를 또 이번에 짚어보겠습니다. 에어컨 문제 그다음에 마스크 문제인데, 모두의 마스크 문제는 잠깐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이거는 좀 본질적인 접근이나 개선 내지는 해법 같은 게 나와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이게 지금 수업일수를 못 채우다 보니까 8월 중순까지 학교를 지금 애들이 나가야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조희연 : 네. **

박태서 : 근데 8월 중순이면 올해, 지난주에 보니까 올해 기상예보에 보니까 1.5도가 예년에 비해서 더 기온이 높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결국 수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문제, 환기 문제에 대해서 각별하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지금 대책이 아직 보건당국에서 안 나왔잖아요.

조희연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더워질수록 마스크 쓰기가 어려워지고.

박태서 : 그렇죠.

조희연 : 더워질수록 에어컨을 켜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현재 방역 지침상으로 보면 뭐 3분의 1 정도 약간 열고.

박태서 : 창문을 열라.

조희연 : 네. 에어컨을 튼 상태에서 수업을 하고 자주 환기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인데요. 아무래도 이제 창문을 열어놓고 수업을 하게 되면 그게 전력난이라든가 이게 심각하기 때문에 이제 그 점에서는 아마 좀...

박태서 : 추가적인 보완.

조희연 : 고민이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검토를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박태서 : 마스크는 어때요, 그러면? 마스크는 지금 보니까.

조희연 : 그렇습니다. 일단...

박태서 : 아까 뭐 쉬는 시간에 마스크 다 벗는다는 거 애들 아니겠어요?

조희연 : 네. 교실에서는 100% 써야 되고, 그렇게 권장을 하고 있는데, 이제 다른 공간에서 지침을 완화할 것이냐가 하나의 쟁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현재의 지침으로 하고 있고요. 이제 단지 질본이라든지 방역 전문가님들이 또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조금 완화한다면 또 거기에 맞춰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자 그러니까 8월 초중순 굉장히 더운 시기에도 수업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된다고 보시는 거군요?

조희연 : 그렇죠, 원칙으로는. 근데 이제 최근에는 이제 완화된 방식으로 해서 하는 뭐 일부 경우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저희는 마스크를 쓰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수업 할 때는.

조희연 : 그런데 학생들 대체적으로 뭐 벗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많이 벗기도 하는데, 저희가 지금 학교 같은 경우는 많이 쓰고 하고 있습니다. 쓰고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이게 무슨 강제 지침은 아니긴 한데, 교육, 지금 보건 당국에서 에어컨하고 마스크 지침들을 아마 근면(?)간에 발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 같아요. 보완된 좀 개선된 지침인 것 같은데, 어떤 방향으로 좀 강화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학교 현장에서.

정기석 : 저는 그 에어컨에 대해서 이제 문제가 많이 나왔을 때 물론 에어컨 문제가 있습니다만, 사실 에어컨 걱정보다는 기본적인 걸 더 걱정을 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자 보십시오. 겨울에 우리가 개학은 안 했지만, 어떤 장소에 들어가면 난방기가 돌아갑니다. 그 난방기는 에어컨이랑 똑같은 거예요. 근데도 우리 별로 얘기 안 했잖아요. 지금 갑자기 학생들 개학한다니까 에어컨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물론 에어컨이 순환을 자꾸 시키면 그 안에 떠 있던 바이러스가 공중에 오래 떠 있을 가능성은 있어요. 그렇지만, 환기를 하면 바람이 그러면 다 바깥으로 다 나갑니까? 창문 열어 놓으면 바람이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 바람이 교실 안에서 이렇게 순환을 하게 되죠. 그러면 그때는 이렇게 할 건데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마스크를 훨씬 더 철저하게 끼면 각 아이들의 숨에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안 나오니까 비말 자체가 공중에 뜨질 않아요. 그래서 그걸 더 철저히 하면 문 닫고 에어컨 트는 거나, 문을 열고 에어컨 트는 거나 저는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루 종일 교실에 있기 때문에 어차피 그 안에 있는 학생들은 코로나19 공동체예요. 감염이 되면 공동체가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마스크를 더 철저히 끼고 그다음에 잠시 학생들이 바깥에 나갔을 때 환기를 철저히 해버리고. 그다음에 또 하고 하면 그런 방침이 더 현실적이고.

박태서 : 현실적이다.

정기석 : 그렇게 에어컨에 대한 큰 두려움을 좀 없애는 길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에어컨에 대해서 좀...

정기석 : 아마 이재갑 교수님 좀 다른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박태서 : 자 에어컨 말씀하셨는데, 제가 마스크 하나 개인적으로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지금 학부모들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자기 자녀들이 학교 수업시간에는 모르겠는데, 이게 급식시간에는 이게 통제가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어려움을 얘기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사실 급식시간에 마스크 벗...

박태서 : 마스크, 마스크...

이재갑 : 네. 마스크 벗어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먹으려면.

박태서 : 그렇잖아요.

이재갑 : 그래서 일단 지금 뭐 학교마다 칸막이를 한 데도 있고, 일부는 간편식 제공해서 반에서 먹으면 반의 공간은 식당보다는 넓게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

박태서 : 그렇죠.

이재갑 : 이런 방법을 택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제 그런 방법들을 좀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어떻든 간에 손 위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박태서 : 손 위생.

이재갑 : 밥 먹기 전에 손을 잘 닦아주셔야, 그러니까 손에 묻어있는데 밥 먹으면 입으로 당연히 가기 때문에 손에 만약에 바이러스 묻으면 다 자기가 먹게 되면서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밥 먹기 전에 손 위생 잘하게 하는 부분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사실 에어컨 문제도 에어컨 자체가 바이러스를 날리게 하는 것이 문제인데, 더 중요한 거는 바이러스가 날렸을 때 저희가 에어컨을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바이러스가 확 퍼지면서 그러니까 이제 그 에어컨이 없을 때는 확진환자가 있으면 확진 환자 주변에만 오염이 되거든요? 근데 에어컨이 틀어지면 전체가 확산돼서 오염이 돼요. 그 문제 때문에, 근데 사실은 그랬을 때 이거를 흡입해서 되는 거야 마스크 쓰고 있으면 막지만, 손을 타고 대는 부분은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은 에어컨을 틀 거라면 환기는 이제 농도를 희석하는 개념으로 환기를 잘 시켜야 되지만, 환경소독이 더 중요해요. 그러니까 만약에 환기를 못 시키는 상황들이고, 환기를, 그러니까 에어컨을 뭐 문을 못 열고 에어컨을 트는 상황이 돼 버리면 정말 쉬는 시간이나 이렇게 한두 시간에 한 번씩 학생들한테 아예 환경티슈 주고 자기 주변 닦으라고 하면서 하고, 손 위생을 매 시간 수업시간 전에 손을 닦고 시작하라고 그러면 걱정하시는 부분이 훨씬 더 많이 완화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환기는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환경 소독을 통해 하고, 애들의 손 위생을 통해서 아이들의 입이나 코를 통해서 전파되는 거를 막아야 되는 측면이 강해서 그래서 에어컨 걱정보다는 환경소독을 얼마나 잘할 거냐, 또 손 위생을 잘할 거냐를 더 강조해야 되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조희연 : 저 혹시 정말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 프로를 보시는 정말 학부모님들이 계시면 정말 마스크 쓰는 것하고 일상적으로 손 씻기 저는 이제 이게 이 생활습관만 가져도 앞으로 코로나20, 코로나21 계속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부모님들이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아이들한테 이 위생수칙을 생활화하도록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합니다만.

박태서 : 학교 가서?

조희연 : 네. 학교 가서.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학교 얘기는 잠시 멈추고요. 이번에는 학교 밖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세 지금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죠? 확진자 숫자도 지금 문제입니다만, 거기서 나온 바이러스가 이전과는 다른 종류였다는 점 때문에 지금 적지 않은 논란 그리고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저희 KBS 이효연 기자 리포트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박태서 : 이효연 기자 리포트 보셨고요. 이태원 클럽 발 바이러스의 종류에 대한 얘기, 이거는 지금 이 교수님, 그리고 정기석 교수님께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분야니까요. 어제 보니까 이게 나왔던 그간의 얘기, 그러니까 미국 유럽 확진자와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라는 논란이 벌어졌고 이게 혹시나 백신이나 치료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느냐, 라는 그런 우려가 제기가 됐었는데 어제 중대본 브리핑을 보니까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큰 유전적인 변형은 없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이거 좀 알기 쉽게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정기석 : 처음부터 이제 S, V, G 클레이드라고 얘기하지만 그냥 A, B, C로 하겠습니다. A, B, C라는 게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뭐 A, B, C가 특정 지역에 좀 많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고 이번에 이제 질병관리본부에서 강조한 것은 이태원 발이 보니까 다 일치하더라. 다 C타입이더라, 라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대구에서 워낙 크게 터졌기 때문에 그때 번진 바이러스들이 이태원까지 올라왔을까? 이런 생각을 했지만 아, 이건 아니다.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 들어온 것이다, 라고 결론을 지었는데요. 그동안 쭉 분석을 해보면 이 C 타입이 처음 있는 게 아니에요. 그전에도 있었고요. 그냥 이번에 이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은 이태원이 하필이면 같은 바이러스로 다 돼 있더라, 라는 점인데 아직까지는 안심해도 될 게 임상 양상을 보면요 200여 명 생겼잖아요?

박태서 : 이백열 몇 명.

정기석 : 네네. 그분들이 지금 임상 경과가 어떤가를 보면 차이가 없는 거예요. 오히려 20대가 많기 때문에 중증이 오히려 적어요. 원래는 일반적으로 중증환자는 5%는 중환자실까지 가야 된다는 그런 일반적인 통계가 있는데 오히려 적거든요? 그래서 물론 이것이 또 다른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무도 안 본 거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통계는 C 타입이긴 하지만, 새로운 타입이긴 하지만 이게 새로운 게 나타났다. 이렇게 할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이재갑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만약에 걱정했던 변이나 변종이 아닐 수 있다는 거고 그러면 백신이나 치료제와도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이재갑 : 어제 방역당국에서 얘기한 게 맞는데요. 지금 얘기나온 건 유전형 분석이거든요. 유전형은 그냥 바이러스가 가진 유전자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하는 건데요. 그게 너무 많이 바뀌면 바이러스의 구조가 바뀌게 되면 항체가 바이러스에 붙는 부위가 바뀌면 이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바이러스의 그런 구조적인 형태가 변환되는 정도의 유전형 변이는 없다고 나오고 있고 실제로 중화항체나 이런 것들 검사를 해보면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상당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이 부분은 백신 연구하시는 국제백신연구소에 있는 연구자님들하고 얘기를 해봤더니 메르스 때도 계속 해가 가면 갈수록 여러 유전형이 나오긴 나오는데 다행히 항체가 붙는 부위에 해당되는, 표면에 해당되는 유전자형은 크게 변이가 없어서 백신 효과는 메르스 때도 크게 변이는 없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도 아직까지는 그런 변이는 없겠다 정도까지는 연구가 돼 있습니다.

박태서 : 변종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 이 부분들에 대한 큰 우려는 현재는 불식해도 괜찮을 것 같다, 라는 거고요. 이태원 집단 클럽 감염 하나만 질문 추가로 드려보겠습니다. 어제 보니까 5차 감염까지 얘기가 나왔더군요? 인천 학원 강사가 학생한테 옮겼고 이 학생이 들렀던 노래방에 갔던 다른 학생이 또 걸렸고요. 노래방 갔던 고3 학생의 아버지가 걸렸고 이 아버지의 직장동료까지 지금 5차 감염까지 확인이 된 건데 제가 지금 궁금한 게 이게 지난달 말 5월 초에 지금 시작된 거 아니겠어요? 오늘이 5월 24일, 25일인데 그러면 24일 만에 5번을 지금 건너뛰었다는 얘기인데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이게 이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겁니까? 아니면 보통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형태의 전파력인 건지. 이것도 좀 시청자들을 위해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기석 : 날짜를 딱 정해서 더 빠르다, 더 느리다 할 수는 없지만 보통 우리가 잠복기를 2주라고 얘기를 하지만 사실 걸리면 한 48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고 남한테 옮기고 하는 그런 고리들이 연결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번 이태원 클럽 발 사태가 우리가 장기전으로 가는 국민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두 번째로 일으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보고요. 그래서 아, 이게 이렇게 계속 연결이 되는구나. 5차도 되고 심지어 6차도 될 수 있구나, 라는 걸 이제 다 알았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될 거라는 지침을,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얼마든지 더 많이 번질 수 있는데 다만 지금 이 정도에서 끝나는 것은 그래도 사람들이 이제 어? 이제 안 돼. 정신차렸거든요. 그러니까 각자 단속을 하니까 지금 이 정도에서 끝나는 거지 그냥 모르고 그 전 같이 해이하게, 생활방역 직전까지 해이하게 가면 여기에 대해서 아마 더 나타날 거라고 보는 겁니다.

박태서 : 전파력 관련해서 제가 이재갑 교수님께 이거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이게 지금 5차 감염, N차 감염에 대한 확산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부천에 뷔페식당에서 지금 12명이 나왔다는 거예요. 이 자리에 있었던 분이 110명인데 여기서 12명이 나왔다는 거 보니까 10% 이상 계셨던 분들이 다 걸렸다는 건데 제가 지금 궁금한 게 뷔페식당이 왜 위험한지 설명해 주십시오.

이재갑 : 뷔페식당이 위험한 이유가 뷔페식당.. 다른 식당 같은 경우는 제자리에 앉아서만 드시잖아요? 이동을 안 하니까 만약에 바이러스를 확산시켜도 자기 앞에 있는 분들하고 가까운 식탁에 있는 분들 정도를 전파시키는데 이거는 음식을 가지러 계속 다니니까 그 안에서 정말 수많은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뷔페할 때 앉을 때는 마스크 벗고 하고 그다음에 뷔페 음식 가지러 갈 때는 마스크 쓰고 장갑 끼고 하라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뷔페 구조 자체가 바이러스 전파에는 상당하게 다중 접촉을 아주 많이 일으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태서 : 움직이는 것도 움직이는 건데 혹시 뷔페식당이나 이런 데 보면 집게 같은 거 그건 어떻습니까?

이재갑 : 맞습니다. 그 부분도 중요한 데 그러니까 이제..

박태서 : 집게 같이 만지잖아요.

이재갑 : 네. 집게를 만지니까 그래서 아까 장갑 얘기를 드린 건데 그러니까 집게를 만지면, 확진자가 만약에 집게를 만져버리면 거기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거든요. 그런데 식사 대부분 1시간이나 2시간이잖아요. 그 정도면 바이러스가 계속 표면에 묻어서 살아있거든요. 그렇다고 매번 한 사람 만질 때마다 집게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뷔페 운영 방식도 상당히 바뀌어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앞으로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참고해야 될 것 같고요. 이태원 클럽 바이러스 관련된 얘기는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 다시 학교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고3 얘기를 좀 이번에는 해볼까 하는데요. 대학 입시 일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걱정들도 있고요. 이미 수능 시험은 2주가 연기된 상태로 지금 돼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재학생들, 고3 수험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라합니다. 학교도 제대로 못 갔고요. 재수생들, 삼수생들 같은 경우는 학원 다니면서 과외도 받는데 재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도 제대로 못 갔기 때문에 이게 지금 수능시험 준비하기에도 대단히 버거운, 불리한 여건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오는 게 수능 재연기론 내지는 조금 더 연기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교육감께서도 일전에 그 말씀을 하셨는데 그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까?

조희연 : 네.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이제 교육당국에서도 애로가 있는 지점이 이런 지점입니다. 코로나가 향후에 예를 들면 7월 15일에 끝난다. 그러면 역순으로 해서 모든 걸 확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코로나 전염병이라는 위기의 지속성, 불확정성, 유동성 이런 것들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정말 가보지 않은 길이 되는 겁니다. 미래가 어떻게 유동을 할지, 이태원 발 사태가 일주일에 발생하면 이제 출렁거리는 거죠. 그런 애로가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말씀하신 대로 고3이 2020년에 고3을 지낸 학생들의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박태서 : 역사적인 학번이 될 수도 있는.

조희연 : 그렇습니다. 5번의 시험이 남아 있는데 한 번은 이미 치렀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애로가 있는데

박태서 : 전국학력평가 말씀하시는 거죠?

조희연 : 네. 그리고 이제 평가원이 하는 모의평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에 모의로 하는 부분인데 그래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단지 2주 수능을 연기하는 방침하에서 지금 이 길을 헤쳐간다. 헤쳐가자. 그리고 다른 이태원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은 한 2주 연기 방식으로 간다. 그러나 저희가 이제 계산해 본 바에 의하면 3월 1일, 대학이 3월 1일 개학을 전제하더라도 조금 더 여유는 있을 수 있겠다.

박태서 : 더 미룰 수 있는?

조희연 : 3주.. 네. 이를 수도 있고 또 정말로 위기가 심화면 대학이 3월 15일 개학 못하는 법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좀 현재 2주 연기 방침하에서 고3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좀 준비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어쨌든 교육부는 지금 수능 일정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조희연 :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밝혔는데 방금 조희연 교육감 말씀은 아직도 학사 일정에는 12월 3일로 잡혀 있는 수능시험을 3주 정도 더 여유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 같고요

조희연 : 저는 뭐 충분히 여유가 있고요. 이를 위해서는 대학.. 대학교육협의회가 있습니다. 대교협하고 교육부하고 교육청이 좀 협의 틀을 일단 만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향후 수능 일정이라든지 그다음에 이제 수시 전형 같은 경우는 이제 비교과 활동이 좀 있어야 되는데 지금 1학기 때 거의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떤 형태로든 대입에 세부적인 내용을 가지고는 좀 협의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지금 수능연기론에 대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한 조희연 교육감의 입장과 설명을 들었는데 제가 지금 정기석 교수님하고 이재갑 교수님께 이거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수능연기론 불가피론이 나오는 배경 가운데 하나가 가을에 다시 한번 창궐 내지는 재유행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우려 내지는 전망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가을 재유행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

정기석 : 결국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방역 방침을 잘 따를 것이냐에 달렸다고 저는 봅니다. 그만큼 지금 사회에 떠도는 바이러스가 각자 고립되면서, 그 바이러스가 고립되면서 조금씩 없어져준다면 가을에 큰 파동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호흡기내과 의사로서 평생 호흡기 감염을 본 사람으로서 가을이 되면 당연히 호흡기 감염이 많습니다. 거꾸로 7, 8월에는 호흡기 감염으로 병원에 오질 않습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그런 말이 있듯이 그래서 가을 되면 꼭 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과 관련된 그런 여러 가지 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 독감이 다 오거든요. 한 해도 안 온 해가 없었어요. 그러면 코로나19 같이 이렇게 독한 것이 예외가 될 것이냐. 예외가 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이제 저희들의 예상이죠.

박태서 : 바이러스의 특성이 어쨌든 활성화된다는 말씀이시죠?

정기석 : 그렇습니다. 겨울에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환경, 더 밀폐된 환경, 더 건조한 환경 그런 것들 때문에 호흡기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것은 뭐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반구, 북반구를 막론하고 다 그렇습니다. 지금 브라질이 저렇게 크게 터진 이유가 가을에서 이제 겨울로 접어들어가는 아주 나쁜 계절이기 때문에 그렇고

박태서 : 아, 브라질이요?

정기석 : 그렇죠. 남반구에 있잖아요.

박태서 : 그러네요.

정기석 : 우리는 그래도 지금 개학을 그래도 잘한 것이 이제 여름으로 가요. 계속 더워지면 호흡기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추운 철에 비해서는 활동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박태서 : 브라질의 재유행 말씀하신 부분들은 좀 눈여겨 볼 지점인 것 같고요.

박태서 : 브라질의 재유행 말씀하신 부분들은 좀 눈 여겨 볼 지점인 것 같고요. 이재갑 교수님 어떻습니까?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걱정.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감염병 전문가들이 유행의 패턴들을 여러 개 분석을 하는데요. 지금처럼 산발적으로 유행을 이렇게 지속되는, 그러니까 좀 유행하다가 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니까 계절성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고 이제 주장하는 그룹도 있고요. 계절성 영향이 상당히 클 거라고 얘기해서 가을이나 겨울에 이제 늘어날 거다. 이렇게 예상하는 그룹들이 있긴 한데, 저는 사실 우려되는 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지금 최근 3년 동안 인플루엔자의 유행 시기 자체가 많이 당겨져가지고요. 지금 계속 11월 중순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리고요. 12월 중순, 12월 중순에 피크를 계속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더 문제는 코로나 하고 이제 만약에 인플루엔자가 같이 유행하는 상황들이 돼 버리면, 이게 코로나 초기 증상이나 인플루엔자 초기 증상, 코로나가 좀 더 증상이 초기는 뭐 가볍긴 하지만, 어쨌든 두 증상이 크게 구분이 안 돼요. 근데 이제 수능 당일 날 이럴 때 만약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커져버리면 이게 열이 나는 애들이나 호흡기 증상 애들이 확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이게 코로나인지 인플루엔자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인데, 아이들이 시험을 보러 가는 상황이 돼 버리면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될 거여서 그러니까 연기가, 좀 저희 수능 시점 자체가 상당히 인플루엔자나, 코로나나 다 잘 유행할 수 있는 시기에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 그렇다고 미룬다고 해봐야 어차피 인플루엔자나, 코로나나 다시 11월, 12월 뭐 1월까지도 계속 유행할 수 있는 상황들이라 시기상으로 지금 겨울에 지금 수능이 치러진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돼요.

박태서 : 그러네요.
이재갑 : 그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을 충분히 하시고, 특히 발열 환자들, 아이들 사실은 수능 우리나라 입시가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 수능 하나 바라보고 애들이 지금 이제 뭐 몇 년을 공부한 상황인데.

박태서 : 그럼요.

이재갑 : 그때 컨디션 떨어져서 시험 잘 못 보거나 못 보는 상황 발생해버리면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보완을 충분히 갖춰있어야 되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이거는 정말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 12월 3일로 2주 늦춰진 수능 시험이라는 게 현재 시점,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잖아요.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교육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추후에 이 두 분의 전문가님 설명처럼 우려했던 게 현실화되는 양상, 예를 들어서 가을 이후에 코로나가 재유행될 경우에 뭐 지금 상황을 예단할 순 없요.

조희연 : 네. 우리가 이제 지금 앞으로의 어떤 위기가 이제 학교를 전국적으로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가 나타나느냐 아니면 지금 현재 여름까지의 과정은 개별 학교 휴업, 근데 원칙적으로는 휴업은 아닙니다.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는 겁니다.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거고, 학교 수업을 하느냐의 차이. 그러니까 다행히 원격수업 시스템이 좀 그래도 안정화 됐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문제는 전국의 학교가 동시 휴교를 해야 될 정도로 코로나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이 없으면, 없으면 일단 현재 생활방역 시스템으로 일단은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수능시험 바칼로레아 뭐 지금 취소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조희연 : 네. 그러니까 거기는 내신이 또 있고 그래서 이제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만일 아까 3자 협의 틀이 된다면 대학 입시의 여러 요소 중에서 어느 부분은 비중을 완화시킨다든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데, 지금은 이제 수시와 정시가 있기 때문에 정시는 기본적으로 수능이라는 단일 척도밖에 없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조희연 : 그렇기 때문에 이러면 평가 척도 자체가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프랑스하고도 조금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현재 이런 투 트랙, 말하자면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결합시키는 방향으로 이렇게 일단은 진행하면서 추이를 좀 관망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참 그런 시나리오는 정말 현실화돼서는 안 되겠죠. 걱정도 많이 되긴 합니다만.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이런 걱정, 이런 우려 학부모들의 불안 한 방에 해소할 수 있는 게 저기 교수님 백신 아니겠어요? 치료제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어느 단계입니까? 이게 좀 궁금해서. 답답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모던화 일상 성공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어느 정도 단계입니까, 지금?

정기석 : 뭐 더 전문적인 우리 이재갑 교수가 얘기하겠지만, 이제 자꾸 그 일반인들은 백신 빨리 안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하는데요. 원래 정상 과정은 5년, 10년 걸리는 겁니다. 이게 치료제가 아니고 정상인 사람한테, 건강한 사람한테 주사를 놓는 거기 때문에요. 이게 들어가서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폐렴구균 백신이라고 아이들한테 오랫동안 나왔던 것도 어른한테 실험해가지고 제대로 나온 때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게 없이 그냥 함부로 놨다가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지면 누가 책임을 질 겁니까? 그래서 아주 빨리 나오는 백신은 저는 안 맞을 생각입니다. 남들 다 맞아보고 맞아야 되니까.

박태서 : 오늘 정기석 교수님께서 대단히 재미있는 말씀을 연달아 지금 하고 계십니다. 계속 말씀하시죠.

정기석 : 그래서 너무 큰 기대 마시고요. 그냥 나는 내가 지킨다, 내 가족 내가 지킨다, 내 주변 사람 내가 지킨다는 그런 기본적인 방역 수칙 갖고 발, 갖고 발, 갖고 가져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뭐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박태서 : 스스로 방역 수칙이 철저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정기석 : 좀 더, 특히 지금 20대, 30대들 많이 좀 약간 따로 떨어져 있잖아요. 그분들 지금 외국에서는 어린아이들부터 해서 20대까지 새로운 질병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까? 코비드19과 관련됐다는 하는.

박태서 : 그렇죠.

정기석 : 그래서 이게 어떻게 번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좀 기다리시는데 저는 짧은 시간 내에는 좀 난망일 거다.

박태서 : 쉽지 않을 것 같다.

정기석 :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근데 이재갑 교수님 어쨌든 전 세계에서 완전 물량, 리소스를 다 투입해서 백신 개발에 지금 올인하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어요?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박태서 :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게 되면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재갑 : 그러니까 앞당겨질 수 있는 이제 희망적인 부분들은 이제 백신이라는 게 플랫폼 기술이라고 그래서 어떤 특정 백신을 만드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어놓으면 바이러스만 바꾸면 이제 백신이 빨리 나오게 하는 그런 정도 기술들이 한 5~6년 전부터 좀 개발이 돼 있어서 그런 방법들을 지금 써서 그래도 좀 많이 조기, 많이 단축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근데 다만 말씀하시는 안정성 문제에 대한 부분들은 철저하게 검증이 돼야 하는, 이게 생물학적인 제재기 때문에 그래서 안정성 점검에 대한 부분들이 철저히 돼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현재 한 8개 정도의 백신 임상은 시작이 됐어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예전보다는 훨씬 많은 백신들이 임상에 바로 진입을 한 상태고 그중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백신형이 한 두세 가지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서 성공을 한다고 그러면 좀 다행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안정성과 효과성을 같이 검증해야 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충분하게 검증이 돼야 되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많이 해서 저는 아마도 올해 말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이제 가시권은 나올 거예요. 어떤 백신 나올 가시권이 나올 거고, 내년부터는 이제 백신이 시제품이 나올 건데, 문제는 또 시제품 나와도 이 만들 수 있는 공장이 얼마나 많은지 또 달라요. 기술도에 따라 어떤 건 많이 만들 수 있고, 어떤 건 많이 못 만드는 백신도 있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까지 고려하면 전국, 전 세계인 사람들이 다 백신 맞으려면 1~2년 이상은, 그러니까 시제품이 나오, 내년에 나오더라도 다 맞으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한 가지 좀 강조하면 지금 이제 수능 때문에, 인플루엔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올해 반드시 중고생들은 다 백신 맞아, 인플루엔자 백신 다 맞춰야 될 상황이에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이재갑 : 그래서 질병관리본부도 이제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인데, 학생들 다 맞춰야 적어도 가을, 겨울에 아이들 인플루엔자 안 걸려야 학교가 술렁술렁거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에는 학생들은 적어도 등교 개학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는 것들 등 수능을 제대로 치르시려면 적어도 고3까지 다 백신을 맞춰줘야 그나마 혼란을 좀 덜 맞을 수 있겠다. 이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 얘기는 좀 알고 계셨습니까?

조희연 : 압니다.

박태서 : 그 독감 백신 부분들을 반드시 맞춰야 된다는.

조희연 : 네. 지금 예비 대책들은 저희가 교육부나 질본과도, 그건 당연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저는 다 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사실은 그 예산이나 이런 부분도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못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예산도 미사용 예산을 원격수업 인프라를 확장한다든가 이런 데도 사용하기도 하고요. 또 급식 예산 못 한 부분은 학부모한테 이렇게 식자재 쿠폰 같이 해서 돌려드리기도 하고. 저는 말씀하신 여러 가지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미사용된 예산을 총 투입해서 저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모든 조치와 모든 예산을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태서 : 코로나와 관련된 대응조치 가운데 하나가 이재갑 교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일단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는 게 효과적인 대응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걸 시청자분들한테 좀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잠시?

정기석 : 그 독감하고 코로나는 완전히 다른 병입니다. 이제 독감 백신을 왜 맞아야 되느냐 하면 학교에서, 특히 학생들이 학교 다니고 있는데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교실은 이제 갑자기 공포가 되는 거죠. 어떤 아이 열이 나서 어느 병원 갔어. 그러면 이제 부모부터 난리가 나는 거죠. 그래서 열 날 확률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특히 학교에서 독감이 시작했던 해가 2016년도에는요. 학교에서 독감이 시작해서 부모들한테 옮겨갔어요. 그래서 이제 그렇게 독감 백신 맞으면 열 날 아이들이 다 줄어들기 때문에요. 혼란이 될 확률이 줄어들고요. 그다음에 그런 아이가, 독감 백신 맞은 아이가 병원에 열이 나서 가면 그때는 독감은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까, 물론 독감 주사 맞는다고 다 독감 안 걸리는 거 아닙니다. 그래서 많으니까 그다음부터는 이제 혹시 코로나19일까, 다른 거일까에 대해서 조금 더 빨리 신속하게 병원에서 대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꼭 맞춰야 되고요. 이제 저는 수능에 응시하는 고3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사실은 다 맞춰야 된다고 봅니다.

박태서 : 해야 된다. 그 부분은 오늘 저희가 프로그램을 정리하면서 꼭 유념해야 될 부분으로 교육감님께서도 반드시 참고하셔야 될 부분인 것 같네요.

조희연 : 네, 네. 협의하겠습니다.

박태서 : 저희가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조희연 교육감님 오늘 나오셨으니까요. 전국에 학부모, 시청자분들에게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전하고 싶고, 또 당부하고 싶은 말씀, 강조하시고 싶은 말씀이 꼭 있으실 것 같으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조희연 : 정말 저희 코로나 국면에서 모든 국민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좀 서로 위로하고, 서로 손을 잡고 또 내가 조금 불편해도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 친구를 위해서, 우리 학교를 위해서 불편을 감수한다. 거기에는 마스크라든지, 거리두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절제와 배려라는 단어 두 개를 떠올렸어요. 저희가 마스크라든지, 거리두기라든지, 밀집 장소에 안 간다든지 이런 것 자체가 우리가 통상적인 우리의 어떤 생활패턴과는 다른 절제된 생활패턴을 생각하고 노력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배려는 아무래도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좀 친구를 배려하고 내가 감염이 되거나 나한테 문제가 생기면 바로 우리 학교 전체의 문제, 우리 공동체 전체의 문제가 된다는 생각에서 좀 타인을 배려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그런 배려의 미덕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희 뭐 학부모님들 불안이 많으신데요. 저희 교육 당국은 교육 당국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 교수님하고 이재갑 교수님께 학교 방역과 관련해서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 짧게 좀 이 교수님. 이재갑 교수님 **

이재갑 : 일단 학생들의 그런 생활양식이나 이런 부분들을 좀 많이 이제 바뀌어야 될 상황들이어서 계속 강조했지만, 학생들 정말 매 수업 시작할 때마다 손 위생 할 수 있도록 좀 얘기해주시고, 또 환경 소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청소인력이라든지, 소독인력들을 많이 학교를 배치해주시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정기석 교수님?

정기석 : 같은 얘기입니다. 결국 손 씻기하고 기침 예절입니다. 기침할 때 마스크 벗더라도 꼭 이렇게 해주셔야 돼요. 그러면 이 코로나19가 끝나도 우리는 훨씬 더 감염이 낮은 나라에서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짧고 굵은 말씀이셨어요. 말씀, 세 분 말씀 오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19 그리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오늘 함께 들어봤습니다. 학부모님들 걱정, 궁금증 좀 해소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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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등교수업’ 시작…학업·방역 병행 과제는?
    • 입력 2020-05-24 09:09:28
    • 수정2020-05-24 10:57:32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조희연 서울 교육감,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3 학생들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이 문을 엽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다시 연기해야 한다. 등교 결정 당시에 그때 한 달 전에 벌어졌던 논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조희연 서울교육감 그리고 방역 전문가 두 분과 함께 교육 현장의 현재 상황을 집중 점검해 보겠습니다. 학교 방역에는 문제가 없는지, 학생들 요즘 입시 걱정 참 많이 하는데요. 이대로 괜찮은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학교 방역 실태와 관련해서 준비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박태서 : 오늘 나와 주신 세 분의 전문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조희연 서울교육감 나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희연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셨죠? 정기석 한림대 교수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기석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감염내과 전문의시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 안녕하세요?

박태서 : 오늘은 학교 방역 실태에 대해서 집중적인 진단을 한 시간 동안 진행해 볼 텐데요. 지난 수요일이었죠? 20일이었습니다. 전국의 고3생들이 처음으로 등교를 시작했고요. 지금 나흘 지났죠? 잘 넘어간 곳도 있습니다만, 등교 중지한 학교들도 꽤 있고요. 지금 보면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교육감님, 좀 상태가 불안불안하다, 라는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희연 : 그렇습니다. 불안 속에서 이렇게 앞으로 가고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어떻게 보면 수업이라든가 공부를 조금 더 하는 것이라든지 혹은 성적 그 자체보다도 사실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더 우선적인 가치고 중요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난 5월 5일 연휴 끝난 다음에 말하자면 생활방역 즉, 생활과 방역을 조화시키면서 간다. 이런 큰 방침하에서 저희들도 어떻게 보면 학업과 방역을 조화시키는, 학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조화시키면서 가야 되는 그런 상황에 지금 놓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희들도 참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 전문가, 방역 전문가님도 계시지만 정답이 없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박태서 : 가보지 않은 길이죠.

조희연 : 네. 가보지 않은 길인데 정답도 없고. 또 저는 코로나라는 게 정말 이전의 질병과는 다른 뭐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무지막지한 확산성을 갖고 있는. 무지막지한 전염성을 갖고 있는 그런 질병과 싸우면서 정답이 없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되는. 이게 굉장히 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어려워하시고 저희들도 당연히 고민이 깊은 그런 상태입니다.

박태서 :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지금 토로하셨는데 정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일단 학교에서는 일부 인천에서 뭐 확진자 고3생 나온 경우도 있었긴 합니다만, 대규모 확진자가 학교에서 발생은 안 하고 있긴 하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정기석 : 워낙 조심을 하고 주의를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는 클럽 사태 때문에 사실은 산뜻하게 등교 개학을 못 했습니다. 굉장히 좀 어중간한 상태에서 했는데 결국은 인천에서 그날로 바로 학교 등교를 못하는 일이 생겼죠. 그래서 우리 조 교육감님 말씀하셨듯이 안 가본 길을 가는 거기 때문에 결국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 또 학생들이 같이 뉴놈이라고 얘기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자, 이건 해보니까 이렇게 하는 게 좋겠더라, 라면서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또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그런 새로운 기준을 좀 만들어가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이재갑 교수님은 어떻습니까? 프랑스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개학했다가 우르르 확진자가 나와가지고, 대거 확진자가 나와서 다시 학교 폐쇄 조치했단 말이죠? 우리나라는 그럴 가능성, 조짐이나 어떤 시그널 같은 게 아직은 안 보인다고 봐야 되겠죠?

이재갑 : 아직은 뭐 그런 정도는 아닌데요. 앞으로 상황을 잘 봐야 될 상황이라 생각이 좀 들거든요. 그러니까 학교.. 사실 학교가 등교개학을 했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에 하나가 학원 그다음에 PC방, 노래방 같은 주변의 시설을 통해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학교로 다시 유입되는 그런 패턴들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서 오히려 학교를 등교수업을 제대로 유지할 거면 학교는 제대로 유지를 하면서 오히려 주변에 이런 학교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을 최대한 차단하든지 아니면 학생들의 접근을 막든지 이런 부분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을 하고 넘어가야 가능한 상황들이고요. 어차피 처음 가는 길이기 때문에 처음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면서 계속 보완하면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은 들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교육감님, 두 분 전문가 말씀 들으셨죠? 현장에서는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학생들, 교사들.

조희연 : 선생님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보건소장 역할까지 하게 됐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의 상황입니다. 따져놓고 보면 코로나를 이겨오는 일련의 과정이 중요한 분기점들이 신천지, 신천지 발 감염, 지역감염 그리고 이태원 발 지역감염이 분수령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이제 신천지 발 지역감염을 이겨내면서 지금 생활방역으로 전환했는데 이제 학교 내가 사실 따져놓고 보면 제가 전문가님 얘기하시는데 제가 가장 우려되는 게 밀폐된 공간이죠. 그다음에 이제 다중이 모였냐. 그 다중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하느냐. 이걸 막는 게 기본적인 코로나 대응 전략인 거 같아요. 그런데 모든 교실이 사실 그 유사성이 있는 겁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 선생님들이 그런 토로까지 하는데 저희가 이제 크게 보면 마스크 쓰기, 차단을 해야 되니까 마스크 쓰는 것하고 거리두기인데 그 두 가지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특히 학생들이 굉장히 또 역동적이니까 참 그걸 지켜내기가 어려운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단지 의심학생, 우리 전반적인 코로나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의심환자를 미리 가려내는 거 그게 저희 학교에서는 등교할 때 발열체크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등교하기 전에 자가진단을 하도록,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 방식을 통해서 미리 다른 학생에게 감염을 줄 수 있는 학생을 어떻게 보면 차단하는, 분리해내는 이런 전략인데 인천과 사실 화성, 안성은 좀 어려움이 있었고 저희도 매일 기도하는 심정입니다, 정말. 매일 기도하는 심정인데 현재까지는 서울은 그래도 조금.. 무난히 진행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박태서 : 말씀하신 것처럼 마스크 쓰는 문제들에 학생들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고충이 있다는 말씀이 있으셨고요. 학교 교사들이 지금 1인 2역, 3역, 4역을 해야 되는 그런 어려움들이 있는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면 아마 이게 보건교수로 추정이 되는 분인데 현장의 어려움들을 굉장히 힘들게 지금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는 그런 고충을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 가운데 제가 지금 보니까 한 두세 가지 정도가 지금 교육감님께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마스크 벗고 껴안고 난리인데 이게 학교가 전혀 통제가 안 되고 있는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난장판이다, 라는 얘기를 표현을 썼는데 이런 내용의 보고도 받으셨습니까?

조희연 : 네. 뭐 학교마다 좀 사정은 다릅니다마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데가 당연히 있습니다.

박태서 : 그렇고요. 또 하나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교사들이 감염병 책임자로서 홀로 매뉴얼을 짜고 발열체크도 해야 되고 소독도 해야 되고 홀로 싸워야 되는데 인력 지원이 전혀 안 되고 있다, 라고 이렇게 지금 호소하고 있거든요. 여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희연 : 그러니까 이제 사실 보통 대구라든지 이런 데 우리가 숨은 영웅이 의사 선생님하고 그리고 간호사분들이라고 보통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학교 생활방역과 학교방역의 숨은 영웅이 저는 보건선생님이고 또 전체 선생님이시다, 저는 그런 표현까지도 쓰고 싶을 정도인데요. 보건교사가 원칙적으로는 한 학교에 한 분씩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다행히 학교가 한 학교에 한 분이 계시는데 지방에는 없는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 선생님이 있으셔도 힘드시고 또 일반 선생님들도 힘드시고. 서울 같은 경우는 이제 보건 지원 인력을 1,000명 이상 되는 학교에는 이렇게 파견을 해드리고 있습니다만 그것 가지도 턱없이 부족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쉬는 시간에도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라는 두 준칙을 지켜야 되는데

박태서 : 잘 안 되죠?

조희연 : 네. 잘 안 되고 그래서 선생님들이 어렵고 매시간 이렇게 당부하고 얘기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사실은.

박태서 : 자, 그럼 인력 지원 대책 같은 거 있어요? 보건교사 부족하다는 일손이 지금 너무 딸린다는 거 아니에요?

조희연 : 네. 지난번에 그래서 이제 저희가 대통령께서 서울에 고등학교를 방문하셨을 때 제가 그런 말씀도 드렸어요. 그러니까 1,000명 이상 되는 학교는 보건교사 한 분을 더 줘. 어떻게 파견해달라. 왜냐면 선생님 교사 수급은 교육부에서 전체적으로 관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그 문제는 당면한 대책은 아니고요. 당면한 대책은 아니고

박태서 : 일시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급조할 수도 없을 것 같고.

조희연 : 한다면 이제 보조인력들을 파견하는 정도. 또 필요하다면 더 추가적으로 하는 방안이 있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보통 문제가 되는 게 과밀학급입니다. 보통 분류를 할 때 과대학교 하면 1,000명 이상 학교를 얘기하고요. 과밀학급은 학급당 30명 이상인 경우입니다. 그래서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저희들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같은 경우는 다섯 분, 중고등학교는 한 세 분 정도. 그다음에 과밀학교는 세 분씩 더 해서 초등학교 같은 경우 여덟 분의 보조선생님들을 이렇게

박태서 : 투입한다?

조희연 : 투입하는 정도의 대책인데 그것도 저희로서는 최선입니다마는 부족하죠. 현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죠.

박태서 : 이분들은 어떻게,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제가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정 교수님, 학생들이 만약에 쉬는 시간에 이렇게 마스크 벗고 통제가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이거 좋을 게 없지 않습니까?

정기석 : 네. 어느 학부모님이 언론에 낸 거 보니까 학교에 가니까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바깥은 이태원이다, 이런 얘기합니다. 다 이해가 되시죠?

박태서 :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기석 :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밖은, 복도부터 교실 밖은 이태원이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오랜만에, 제 친구가 지금 고등학교 3학년 교사로 재직 중인데 정말 오랜만에 저에 전화가 왔어요. 이틀에 걸쳐서 전화 와서 계속 묻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해야 되냐, 저건 어떻게 해야 되냐. 그럼 너희 학교는 애들 마스크 잘하냐? 그랬더니 잘한대요, 고3들은. 그리고 요즘은 옛날하고 달리 한 반에 스물몇 명밖에 안 된다 하더라고요.

조희연 : 네. 적은 데도 있습니다.

정기석 : 그래서 이제 멀리 떨어져서 열심히 하고 본인은 자꾸 얘기하니까 힘드니까 잠깐 애들 시켜놓고 바깥에 나와서 마스크 한번 쉬었다 들어가고. 이렇게 하는데요. 모든 학교에서 그거 지킬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저학년들이 등교를 하게 되면 아이들이라는 게 서로 껴안고 또 우정을 나누고 이렇게 하는 것이 학교생활 아니겠습니까? 그거 아니면 그냥 온라인으로 해도 상관이 없는 거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제 새로운 노멀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얘기를 했지만 사실은 방역당국에서 특히 학교 보건을 담당하는 교육부나 교육청, 지자체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지침을 좀 내려주는 게 필요하거든요. 지금 각 시도 교육청에서 FAQ 소위 자주하는 질문과 답변에 대한 홈페이지 얼마나 올려놨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사례별로 계속 정리해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나간다면 조금 더 혼란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다. 학교.. 교육당국에서 당초에 예상도 했고 우려도 했습니다만 실제 현장, 교육 현장에서는 방금 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밖이 이태원이라면

박태서 : 학교 그러니까 교육 당국에서 당초에 예상도 했고, 우려도 했습니다만 실제 현장, 교육 현장에서는 방금 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뭐 교실 안은 신천지고 교실 밖이 이태원이라면 이재갑 교수님 이게 지금 간단치 않잖아요. 그리고 인력의 역부족인 어려움도 있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재갑 : 그러니까 학교 내부의 상황이 어쨌든 좋을 수는 없습니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기 때문에 힘들기 때문에 사실은 지원 인력들이 사실 상당히 더 많이 필요하죠. 그래서 일단 그 학생들 수업하는 걸 도와주는 측면들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이나 이럴 때 학생들을 좀 이렇게 관리하거나 그리고 화장실이나 뭐 이렇게 양치질 하는 이런 데서도 좀 지도하거나 이런 **들도 좀 필요할 것 같고. 또한 이제 청소인력이나 이런 것들 상당히 많이 필요한데요. 그러니까 이제 쉬는 시간마다 한 번씩 뭐 학생들한테도 닦게 할 수도 있긴 하지만, 만약에 좀 지원인력이 있다 하면 그런 점심시간 전이라든, 후일 때마다 좀 환경을 소독해줄 수 있는 인력들이 있다고 그러면 그 중간중간 해주시면 학생들에 대한 부담도 덜고, 대부분 애들이 어차피 전파되는 게 마스크를 잘 쓰고 있다 그러면 전파되는 게 대부분 손을 통해서 환경 오염된 데를 만지면 전파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신경 쓰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손 위생할 수 있는 부분들 상당히 강조를 좀 많이 해주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방에 이제 하나 정도 설치를 하고 있긴 한데 사실은 학생들로 하여금 뭐 어쨌든 부모님들 준비를 하게 하더라도 하나씩, 조그만 거 하나씩 들고 해서 수시로 좀 닦게 해주셔야 그래야 훨씬 더 그런 예방이 되기 때문에요. 그런 전반적인 이제 위생상태, 그러니까 환경상태와 손 위생을 강조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좀 더 강조해주시는 게 교실 안에서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 부분은 조희연 교육감께서 잘 새겨들으셔가지고 현장에 당장 오늘서부터라도 내려보내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계속 강조해오셨죠, 이런 부분들은?

조희연 : 네. 물론 저희들도 큰 매뉴얼이 있는데, 사실 이제 생각보다는 학교에서, 그러니까 교육부 수준에서 전국적인 지침이, 공통 지침이 있다고 치면 교육청 수준에서 또 지역별로 특화된 지침들로 해서 가는데, 제가 학교를 방문해서 느끼는 것은 훨씬 더 학교는 세밀하십니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예를 들면 학생들의 동선을 생각해보면요. 등교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다음에 교실로 갑니다. 그렇죠? 중간에 화장실 조금 가고 그다음에 급식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전 과정의 동선에 따라서 말하자면 거리두기 그다음에 중간에 급식 같은 경우는 3교대를 하더라도 1교대에서 2교대로 갈 때 소독을 한다든가 이렇게 아주 세밀하게 학교에서 고민은 하고 있습니다. 뭐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일단 고3 이번, 지난 수요일 날 일단 등교를 재개했던 고3 얘기를 지금 해봤는데요. 나머지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또 다시 등교를 재개할 예정인데, 일정을 한 번 저희가 준비된 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까요? 20일에 이번 주였죠? 고3생들이 등교를 재개했죠. 오는 수요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들이 학교에 나가고요. 다음 달 3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생들 그다음에 8일에는 마지막으로 중1 그다음에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생들이 학교에 갈 예정으로 지금 예정 일정이 나와 있는 이런 상태인데, 조 교육감님?

조희연 : 네.

박태서 : 이런 일정과 감안해서 지금 최근에 교육감께서 초등학교, 중학교는 준원격수업의 가능성을 뭐 자율권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 배경을 좀 설명을 해주십쇼.

조희연 : 지금 그러니까 아주 세부적인 그리고 그 개별 학교가 어느 지역에 있느냐 또 상황이 다릅니다. 그래서 학교의 자율성을 갖되 큰 틀에서는 저희가 가이드라인을 해드리고요. 아까 화면에 나온 부분이 이제 등교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등교 시점을 제외하고서는 저희가 큰 가이드라인은 드린 겁니다. 이제 고등학교 1~2학년의 경우는 격주로 하자 이렇게 되는 거고요. 초등학교, 중학교 경우는 주 1회, 그러니까 주 1회라는 것은 5일이지 않습니까? 5일 중에 하루 정도, 즉 꼭 그러니까 매주 안 나오더라도 5분의 1 정도의 등교 수업을 한다. 그래서 어떤 학교는 2주에 한 번, 중학교 같은 경우는 2주 등교, 격주 등교고요. 3주 순차 등교를 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개별 학교에서는 거리두기를 염두에 두면 중3와 중2만 나오는 거죠. 그러면 중1이 안 나오니까 좀...

박태서 : 느슨할 수 있다.

조희연 : 교실의 여유가 좀 있고, 학생들의 규모도 적어지는 거죠. 그래서 이제 이런 방식으로 학교에서 이제 시간표를 짜실 때, 근데 또 애로가 선생님들이 1학년만 들어가시진 않아요. 그래서 초등학교는 오히려 그게 간단한데, 중고등학교는 이게 선택과목이나 이런 데서 여러 학년에 들어가시기 때문에 이제 시간표가 짜기가 어려운 이제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큰 틀에서 보면, 예를 들면 주 1회를 나간다. 그리고 격주로 한다 그러면 1주는 원격수업을 해야 됩니다. 등교수업을 하는 거죠. 그렇게 따져 놓고 보면 결국은 원격수업이 큰 틀에서 지속되는 겁니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결합하는 혼합형 수업방식으로 간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 또 이 방식은 저희가 아무래도 K방역에 이어서 뭐 K에듀라는 걸 얘기할 수 있다면 이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원격수업과 말하자면 등교수업 이게 이제 보통 교육학에서는 블랜디드 러닝이라는 이름으로 혼합형 혹은 결합형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히 오래전부터 하고자 했던 방향입니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보면 블랜디드 러닝의 새로운 길을 지금 이렇게 강요돼서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

박태서 : 어쨌든 이런 교육감 설명하신 대로 주 1회 뭐 학교를 나가게 하고요. 격주로 운영을 한다 하면 나름의 효과는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정 교주님.

정기석 : 네. 저는 학교 얘기 나올 때마다 이런 얘기들 좀 사실 해왔거든요. 왜냐하면 매일 학교 간다고 공부를 매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학교라는 데가 인성을 더 키우고 하는...

박태서 : 오늘 좋은 말씀 많이 하시네요.

정기석 : 그런 데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그렇게 되면 만에 하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체 학교가 문 닫는 일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때 출석했던 학생들만 일단 오지 않게 하고 나머지 학년은 또 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고 이게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한 번 시도해 볼만한 그런 제도가 아닐까 그렇게...

박태서 : 향후에도?

정기석 : 네.

박태서 : 이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요새 이제 사실 저희도 의과대학 교수니까 의과대학에 교육 방법들도 많이 바뀌는 게 플립 수업이라고 그래서 일단 온라인 수업 교재를 먼저 학생들한테 주고 그걸 공부하고 나서 이제 오프라인에서는 그 자기가 먼저 공부한 걸 가지고 교수님들하고 주로 토론을 하는 그런 수업들에 대한 방법들이 많이 제시되고 시행이 되고 있는데, 그런 방법들이 아마 정착이 돼야 되는 상황이 됐고요. 이런 온라인 수업들이 저는 조금 더 과밀도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온라인 수업이 주된 게 되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금 더 **

박태서 : 원격수업이 주, 주가 되어야 된다.

이재갑 : 네, 네. 원격수업이 주가 되고 온라인 수업, 그러니까 오프라인 등교수업은 온라인 수업에서 이제 많이 혜택을 못 받는 아이들이나 집중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좀 보완해주거나 아니면 온라인 수업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이제 다 적어 와서 선생님들하고 그 자리에서 토론하는 형태의 수업 형태로 바뀌면 전반적으로 수업의 어쨌든 질이나 이런 부분도 개선이 될 거고, 학교에서의 밀집도도 어느 정도 개선될 거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든 간에 다른 학년들, 고3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른 학년은 원격수업이 좀 더 주된 것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네. 교육 당국에서는 그 부분들도 좀 참고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희연 : 지금 이 교수님 말씀하신 대학에서 플립러닝을 하시는 것이 초, 중, 고에서는 이제 거꾸로 교실이라는 정말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방법론으로 본인들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학생들한테 주고, 그걸 보고 와서 이제 수업은 토론 중심으로 하는.

박태서 : 하고 있나요?

조희연 : 그런 경향도 상당히 확산돼 있고.

박태서 : 지금 이번 계기로 해서?

조희연 : 네. 그리고 이번 계기이 많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학업, 학교 방역 관련해서 또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를 또 이번에 짚어보겠습니다. 에어컨 문제 그다음에 마스크 문제인데, 모두의 마스크 문제는 잠깐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이거는 좀 본질적인 접근이나 개선 내지는 해법 같은 게 나와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질문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이게 지금 수업일수를 못 채우다 보니까 8월 중순까지 학교를 지금 애들이 나가야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조희연 : 네. **

박태서 : 근데 8월 중순이면 올해, 지난주에 보니까 올해 기상예보에 보니까 1.5도가 예년에 비해서 더 기온이 높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결국 수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문제, 환기 문제에 대해서 각별하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지금 대책이 아직 보건당국에서 안 나왔잖아요.

조희연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더워질수록 마스크 쓰기가 어려워지고.

박태서 : 그렇죠.

조희연 : 더워질수록 에어컨을 켜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현재 방역 지침상으로 보면 뭐 3분의 1 정도 약간 열고.

박태서 : 창문을 열라.

조희연 : 네. 에어컨을 튼 상태에서 수업을 하고 자주 환기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인데요. 아무래도 이제 창문을 열어놓고 수업을 하게 되면 그게 전력난이라든가 이게 심각하기 때문에 이제 그 점에서는 아마 좀...

박태서 : 추가적인 보완.

조희연 : 고민이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검토를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박태서 : 마스크는 어때요, 그러면? 마스크는 지금 보니까.

조희연 : 그렇습니다. 일단...

박태서 : 아까 뭐 쉬는 시간에 마스크 다 벗는다는 거 애들 아니겠어요?

조희연 : 네. 교실에서는 100% 써야 되고, 그렇게 권장을 하고 있는데, 이제 다른 공간에서 지침을 완화할 것이냐가 하나의 쟁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현재의 지침으로 하고 있고요. 이제 단지 질본이라든지 방역 전문가님들이 또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조금 완화한다면 또 거기에 맞춰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자 그러니까 8월 초중순 굉장히 더운 시기에도 수업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된다고 보시는 거군요?

조희연 : 그렇죠, 원칙으로는. 근데 이제 최근에는 이제 완화된 방식으로 해서 하는 뭐 일부 경우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저희는 마스크를 쓰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수업 할 때는.

조희연 : 그런데 학생들 대체적으로 뭐 벗기도 하고, 실질적으로 많이 벗기도 하는데, 저희가 지금 학교 같은 경우는 많이 쓰고 하고 있습니다. 쓰고 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이게 무슨 강제 지침은 아니긴 한데, 교육, 지금 보건 당국에서 에어컨하고 마스크 지침들을 아마 근면(?)간에 발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 같아요. 보완된 좀 개선된 지침인 것 같은데, 어떤 방향으로 좀 강화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학교 현장에서.

정기석 : 저는 그 에어컨에 대해서 이제 문제가 많이 나왔을 때 물론 에어컨 문제가 있습니다만, 사실 에어컨 걱정보다는 기본적인 걸 더 걱정을 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자 보십시오. 겨울에 우리가 개학은 안 했지만, 어떤 장소에 들어가면 난방기가 돌아갑니다. 그 난방기는 에어컨이랑 똑같은 거예요. 근데도 우리 별로 얘기 안 했잖아요. 지금 갑자기 학생들 개학한다니까 에어컨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하는데, 물론 에어컨이 순환을 자꾸 시키면 그 안에 떠 있던 바이러스가 공중에 오래 떠 있을 가능성은 있어요. 그렇지만, 환기를 하면 바람이 그러면 다 바깥으로 다 나갑니까? 창문 열어 놓으면 바람이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 바람이 교실 안에서 이렇게 순환을 하게 되죠. 그러면 그때는 이렇게 할 건데요? 그러기 때문에 저는 마스크를 훨씬 더 철저하게 끼면 각 아이들의 숨에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안 나오니까 비말 자체가 공중에 뜨질 않아요. 그래서 그걸 더 철저히 하면 문 닫고 에어컨 트는 거나, 문을 열고 에어컨 트는 거나 저는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루 종일 교실에 있기 때문에 어차피 그 안에 있는 학생들은 코로나19 공동체예요. 감염이 되면 공동체가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마스크를 더 철저히 끼고 그다음에 잠시 학생들이 바깥에 나갔을 때 환기를 철저히 해버리고. 그다음에 또 하고 하면 그런 방침이 더 현실적이고.

박태서 : 현실적이다.

정기석 : 그렇게 에어컨에 대한 큰 두려움을 좀 없애는 길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에어컨에 대해서 좀...

정기석 : 아마 이재갑 교수님 좀 다른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박태서 : 자 에어컨 말씀하셨는데, 제가 마스크 하나 개인적으로 질문 하나 드려볼게요. 지금 학부모들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자기 자녀들이 학교 수업시간에는 모르겠는데, 이게 급식시간에는 이게 통제가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어려움을 얘기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 사실 급식시간에 마스크 벗...

박태서 : 마스크, 마스크...

이재갑 : 네. 마스크 벗어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먹으려면.

박태서 : 그렇잖아요.

이재갑 : 그래서 일단 지금 뭐 학교마다 칸막이를 한 데도 있고, 일부는 간편식 제공해서 반에서 먹으면 반의 공간은 식당보다는 넓게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

박태서 : 그렇죠.

이재갑 : 이런 방법을 택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제 그런 방법들을 좀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어떻든 간에 손 위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박태서 : 손 위생.

이재갑 : 밥 먹기 전에 손을 잘 닦아주셔야, 그러니까 손에 묻어있는데 밥 먹으면 입으로 당연히 가기 때문에 손에 만약에 바이러스 묻으면 다 자기가 먹게 되면서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밥 먹기 전에 손 위생 잘하게 하는 부분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사실 에어컨 문제도 에어컨 자체가 바이러스를 날리게 하는 것이 문제인데, 더 중요한 거는 바이러스가 날렸을 때 저희가 에어컨을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바이러스가 확 퍼지면서 그러니까 이제 그 에어컨이 없을 때는 확진환자가 있으면 확진 환자 주변에만 오염이 되거든요? 근데 에어컨이 틀어지면 전체가 확산돼서 오염이 돼요. 그 문제 때문에, 근데 사실은 그랬을 때 이거를 흡입해서 되는 거야 마스크 쓰고 있으면 막지만, 손을 타고 대는 부분은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은 에어컨을 틀 거라면 환기는 이제 농도를 희석하는 개념으로 환기를 잘 시켜야 되지만, 환경소독이 더 중요해요. 그러니까 만약에 환기를 못 시키는 상황들이고, 환기를, 그러니까 에어컨을 뭐 문을 못 열고 에어컨을 트는 상황이 돼 버리면 정말 쉬는 시간이나 이렇게 한두 시간에 한 번씩 학생들한테 아예 환경티슈 주고 자기 주변 닦으라고 하면서 하고, 손 위생을 매 시간 수업시간 전에 손을 닦고 시작하라고 그러면 걱정하시는 부분이 훨씬 더 많이 완화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환기는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환경 소독을 통해 하고, 애들의 손 위생을 통해서 아이들의 입이나 코를 통해서 전파되는 거를 막아야 되는 측면이 강해서 그래서 에어컨 걱정보다는 환경소독을 얼마나 잘할 거냐, 또 손 위생을 잘할 거냐를 더 강조해야 되는 측면들이 있습니다.

조희연 : 저 혹시 정말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 프로를 보시는 정말 학부모님들이 계시면 정말 마스크 쓰는 것하고 일상적으로 손 씻기 저는 이제 이게 이 생활습관만 가져도 앞으로 코로나20, 코로나21 계속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부모님들이 정말 경각심을 가지고 아이들한테 이 위생수칙을 생활화하도록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합니다만.

박태서 : 학교 가서?

조희연 : 네. 학교 가서.

박태서 : 알겠습니다. 학교 얘기는 잠시 멈추고요. 이번에는 학교 밖으로 좀 가보겠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세 지금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죠? 확진자 숫자도 지금 문제입니다만, 거기서 나온 바이러스가 이전과는 다른 종류였다는 점 때문에 지금 적지 않은 논란 그리고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저희 KBS 이효연 기자 리포트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박태서 : 이효연 기자 리포트 보셨고요. 이태원 클럽 발 바이러스의 종류에 대한 얘기, 이거는 지금 이 교수님, 그리고 정기석 교수님께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분야니까요. 어제 보니까 이게 나왔던 그간의 얘기, 그러니까 미국 유럽 확진자와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라는 논란이 벌어졌고 이게 혹시나 백신이나 치료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느냐, 라는 그런 우려가 제기가 됐었는데 어제 중대본 브리핑을 보니까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큰 유전적인 변형은 없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이거 좀 알기 쉽게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정기석 : 처음부터 이제 S, V, G 클레이드라고 얘기하지만 그냥 A, B, C로 하겠습니다. A, B, C라는 게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뭐 A, B, C가 특정 지역에 좀 많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고 이번에 이제 질병관리본부에서 강조한 것은 이태원 발이 보니까 다 일치하더라. 다 C타입이더라, 라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대구에서 워낙 크게 터졌기 때문에 그때 번진 바이러스들이 이태원까지 올라왔을까? 이런 생각을 했지만 아, 이건 아니다.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 들어온 것이다, 라고 결론을 지었는데요. 그동안 쭉 분석을 해보면 이 C 타입이 처음 있는 게 아니에요. 그전에도 있었고요. 그냥 이번에 이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은 이태원이 하필이면 같은 바이러스로 다 돼 있더라, 라는 점인데 아직까지는 안심해도 될 게 임상 양상을 보면요 200여 명 생겼잖아요?

박태서 : 이백열 몇 명.

정기석 : 네네. 그분들이 지금 임상 경과가 어떤가를 보면 차이가 없는 거예요. 오히려 20대가 많기 때문에 중증이 오히려 적어요. 원래는 일반적으로 중증환자는 5%는 중환자실까지 가야 된다는 그런 일반적인 통계가 있는데 오히려 적거든요? 그래서 물론 이것이 또 다른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무도 안 본 거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통계는 C 타입이긴 하지만, 새로운 타입이긴 하지만 이게 새로운 게 나타났다. 이렇게 할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이재갑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만약에 걱정했던 변이나 변종이 아닐 수 있다는 거고 그러면 백신이나 치료제와도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이재갑 : 어제 방역당국에서 얘기한 게 맞는데요. 지금 얘기나온 건 유전형 분석이거든요. 유전형은 그냥 바이러스가 가진 유전자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하는 건데요. 그게 너무 많이 바뀌면 바이러스의 구조가 바뀌게 되면 항체가 바이러스에 붙는 부위가 바뀌면 이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바이러스의 그런 구조적인 형태가 변환되는 정도의 유전형 변이는 없다고 나오고 있고 실제로 중화항체나 이런 것들 검사를 해보면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상당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이 부분은 백신 연구하시는 국제백신연구소에 있는 연구자님들하고 얘기를 해봤더니 메르스 때도 계속 해가 가면 갈수록 여러 유전형이 나오긴 나오는데 다행히 항체가 붙는 부위에 해당되는, 표면에 해당되는 유전자형은 크게 변이가 없어서 백신 효과는 메르스 때도 크게 변이는 없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코로나19도 아직까지는 그런 변이는 없겠다 정도까지는 연구가 돼 있습니다.

박태서 : 변종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 이 부분들에 대한 큰 우려는 현재는 불식해도 괜찮을 것 같다, 라는 거고요. 이태원 집단 클럽 감염 하나만 질문 추가로 드려보겠습니다. 어제 보니까 5차 감염까지 얘기가 나왔더군요? 인천 학원 강사가 학생한테 옮겼고 이 학생이 들렀던 노래방에 갔던 다른 학생이 또 걸렸고요. 노래방 갔던 고3 학생의 아버지가 걸렸고 이 아버지의 직장동료까지 지금 5차 감염까지 확인이 된 건데 제가 지금 궁금한 게 이게 지난달 말 5월 초에 지금 시작된 거 아니겠어요? 오늘이 5월 24일, 25일인데 그러면 24일 만에 5번을 지금 건너뛰었다는 얘기인데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이게 이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겁니까? 아니면 보통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형태의 전파력인 건지. 이것도 좀 시청자들을 위해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기석 : 날짜를 딱 정해서 더 빠르다, 더 느리다 할 수는 없지만 보통 우리가 잠복기를 2주라고 얘기를 하지만 사실 걸리면 한 48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고 남한테 옮기고 하는 그런 고리들이 연결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번 이태원 클럽 발 사태가 우리가 장기전으로 가는 국민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두 번째로 일으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보고요. 그래서 아, 이게 이렇게 계속 연결이 되는구나. 5차도 되고 심지어 6차도 될 수 있구나, 라는 걸 이제 다 알았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될 거라는 지침을,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얼마든지 더 많이 번질 수 있는데 다만 지금 이 정도에서 끝나는 것은 그래도 사람들이 이제 어? 이제 안 돼. 정신차렸거든요. 그러니까 각자 단속을 하니까 지금 이 정도에서 끝나는 거지 그냥 모르고 그 전 같이 해이하게, 생활방역 직전까지 해이하게 가면 여기에 대해서 아마 더 나타날 거라고 보는 겁니다.

박태서 : 전파력 관련해서 제가 이재갑 교수님께 이거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이게 지금 5차 감염, N차 감염에 대한 확산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부천에 뷔페식당에서 지금 12명이 나왔다는 거예요. 이 자리에 있었던 분이 110명인데 여기서 12명이 나왔다는 거 보니까 10% 이상 계셨던 분들이 다 걸렸다는 건데 제가 지금 궁금한 게 뷔페식당이 왜 위험한지 설명해 주십시오.

이재갑 : 뷔페식당이 위험한 이유가 뷔페식당.. 다른 식당 같은 경우는 제자리에 앉아서만 드시잖아요? 이동을 안 하니까 만약에 바이러스를 확산시켜도 자기 앞에 있는 분들하고 가까운 식탁에 있는 분들 정도를 전파시키는데 이거는 음식을 가지러 계속 다니니까 그 안에서 정말 수많은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뷔페할 때 앉을 때는 마스크 벗고 하고 그다음에 뷔페 음식 가지러 갈 때는 마스크 쓰고 장갑 끼고 하라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뷔페 구조 자체가 바이러스 전파에는 상당하게 다중 접촉을 아주 많이 일으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태서 : 움직이는 것도 움직이는 건데 혹시 뷔페식당이나 이런 데 보면 집게 같은 거 그건 어떻습니까?

이재갑 : 맞습니다. 그 부분도 중요한 데 그러니까 이제..

박태서 : 집게 같이 만지잖아요.

이재갑 : 네. 집게를 만지니까 그래서 아까 장갑 얘기를 드린 건데 그러니까 집게를 만지면, 확진자가 만약에 집게를 만져버리면 거기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거든요. 그런데 식사 대부분 1시간이나 2시간이잖아요. 그 정도면 바이러스가 계속 표면에 묻어서 살아있거든요. 그렇다고 매번 한 사람 만질 때마다 집게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뷔페 운영 방식도 상당히 바뀌어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앞으로는.

박태서 : 알겠습니다. 참고해야 될 것 같고요. 이태원 클럽 바이러스 관련된 얘기는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 다시 학교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고3 얘기를 좀 이번에는 해볼까 하는데요. 대학 입시 일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걱정들도 있고요. 이미 수능 시험은 2주가 연기된 상태로 지금 돼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재학생들, 고3 수험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라합니다. 학교도 제대로 못 갔고요. 재수생들, 삼수생들 같은 경우는 학원 다니면서 과외도 받는데 재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도 제대로 못 갔기 때문에 이게 지금 수능시험 준비하기에도 대단히 버거운, 불리한 여건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오는 게 수능 재연기론 내지는 조금 더 연기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교육감께서도 일전에 그 말씀을 하셨는데 그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까?

조희연 : 네.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이제 교육당국에서도 애로가 있는 지점이 이런 지점입니다. 코로나가 향후에 예를 들면 7월 15일에 끝난다. 그러면 역순으로 해서 모든 걸 확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코로나 전염병이라는 위기의 지속성, 불확정성, 유동성 이런 것들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정말 가보지 않은 길이 되는 겁니다. 미래가 어떻게 유동을 할지, 이태원 발 사태가 일주일에 발생하면 이제 출렁거리는 거죠. 그런 애로가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말씀하신 대로 고3이 2020년에 고3을 지낸 학생들의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박태서 : 역사적인 학번이 될 수도 있는.

조희연 : 그렇습니다. 5번의 시험이 남아 있는데 한 번은 이미 치렀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애로가 있는데

박태서 : 전국학력평가 말씀하시는 거죠?

조희연 : 네. 그리고 이제 평가원이 하는 모의평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에 모의로 하는 부분인데 그래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단지 2주 수능을 연기하는 방침하에서 지금 이 길을 헤쳐간다. 헤쳐가자. 그리고 다른 이태원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은 한 2주 연기 방식으로 간다. 그러나 저희가 이제 계산해 본 바에 의하면 3월 1일, 대학이 3월 1일 개학을 전제하더라도 조금 더 여유는 있을 수 있겠다.

박태서 : 더 미룰 수 있는?

조희연 : 3주.. 네. 이를 수도 있고 또 정말로 위기가 심화면 대학이 3월 15일 개학 못하는 법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좀 현재 2주 연기 방침하에서 고3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좀 준비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어쨌든 교육부는 지금 수능 일정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조희연 :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 밝혔는데 방금 조희연 교육감 말씀은 아직도 학사 일정에는 12월 3일로 잡혀 있는 수능시험을 3주 정도 더 여유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 같고요

조희연 : 저는 뭐 충분히 여유가 있고요. 이를 위해서는 대학.. 대학교육협의회가 있습니다. 대교협하고 교육부하고 교육청이 좀 협의 틀을 일단 만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향후 수능 일정이라든지 그다음에 이제 수시 전형 같은 경우는 이제 비교과 활동이 좀 있어야 되는데 지금 1학기 때 거의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떤 형태로든 대입에 세부적인 내용을 가지고는 좀 협의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지금 수능연기론에 대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한 조희연 교육감의 입장과 설명을 들었는데 제가 지금 정기석 교수님하고 이재갑 교수님께 이거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수능연기론 불가피론이 나오는 배경 가운데 하나가 가을에 다시 한번 창궐 내지는 재유행하는 거 아닌가에 대한 우려 내지는 전망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가을 재유행 가능성 어떻게 보시는지.

정기석 : 결국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방역 방침을 잘 따를 것이냐에 달렸다고 저는 봅니다. 그만큼 지금 사회에 떠도는 바이러스가 각자 고립되면서, 그 바이러스가 고립되면서 조금씩 없어져준다면 가을에 큰 파동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호흡기내과 의사로서 평생 호흡기 감염을 본 사람으로서 가을이 되면 당연히 호흡기 감염이 많습니다. 거꾸로 7, 8월에는 호흡기 감염으로 병원에 오질 않습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그런 말이 있듯이 그래서 가을 되면 꼭 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과 관련된 그런 여러 가지 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 독감이 다 오거든요. 한 해도 안 온 해가 없었어요. 그러면 코로나19 같이 이렇게 독한 것이 예외가 될 것이냐. 예외가 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이제 저희들의 예상이죠.

박태서 : 바이러스의 특성이 어쨌든 활성화된다는 말씀이시죠?

정기석 : 그렇습니다. 겨울에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환경, 더 밀폐된 환경, 더 건조한 환경 그런 것들 때문에 호흡기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것은 뭐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반구, 북반구를 막론하고 다 그렇습니다. 지금 브라질이 저렇게 크게 터진 이유가 가을에서 이제 겨울로 접어들어가는 아주 나쁜 계절이기 때문에 그렇고

박태서 : 아, 브라질이요?

정기석 : 그렇죠. 남반구에 있잖아요.

박태서 : 그러네요.

정기석 : 우리는 그래도 지금 개학을 그래도 잘한 것이 이제 여름으로 가요. 계속 더워지면 호흡기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추운 철에 비해서는 활동이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박태서 : 브라질의 재유행 말씀하신 부분들은 좀 눈여겨 볼 지점인 것 같고요.

박태서 : 브라질의 재유행 말씀하신 부분들은 좀 눈 여겨 볼 지점인 것 같고요. 이재갑 교수님 어떻습니까?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걱정.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감염병 전문가들이 유행의 패턴들을 여러 개 분석을 하는데요. 지금처럼 산발적으로 유행을 이렇게 지속되는, 그러니까 좀 유행하다가 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니까 계절성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고 이제 주장하는 그룹도 있고요. 계절성 영향이 상당히 클 거라고 얘기해서 가을이나 겨울에 이제 늘어날 거다. 이렇게 예상하는 그룹들이 있긴 한데, 저는 사실 우려되는 게 뭐냐 하면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지금 최근 3년 동안 인플루엔자의 유행 시기 자체가 많이 당겨져가지고요. 지금 계속 11월 중순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리고요. 12월 중순, 12월 중순에 피크를 계속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더 문제는 코로나 하고 이제 만약에 인플루엔자가 같이 유행하는 상황들이 돼 버리면, 이게 코로나 초기 증상이나 인플루엔자 초기 증상, 코로나가 좀 더 증상이 초기는 뭐 가볍긴 하지만, 어쨌든 두 증상이 크게 구분이 안 돼요. 근데 이제 수능 당일 날 이럴 때 만약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커져버리면 이게 열이 나는 애들이나 호흡기 증상 애들이 확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이게 코로나인지 인플루엔자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인데, 아이들이 시험을 보러 가는 상황이 돼 버리면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될 거여서 그러니까 연기가, 좀 저희 수능 시점 자체가 상당히 인플루엔자나, 코로나나 다 잘 유행할 수 있는 시기에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 그렇다고 미룬다고 해봐야 어차피 인플루엔자나, 코로나나 다시 11월, 12월 뭐 1월까지도 계속 유행할 수 있는 상황들이라 시기상으로 지금 겨울에 지금 수능이 치러진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돼요.

박태서 : 그러네요.
이재갑 : 그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을 충분히 하시고, 특히 발열 환자들, 아이들 사실은 수능 우리나라 입시가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 수능 하나 바라보고 애들이 지금 이제 뭐 몇 년을 공부한 상황인데.

박태서 : 그럼요.

이재갑 : 그때 컨디션 떨어져서 시험 잘 못 보거나 못 보는 상황 발생해버리면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보완을 충분히 갖춰있어야 되는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이거는 정말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 12월 3일로 2주 늦춰진 수능 시험이라는 게 현재 시점,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잖아요.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교육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추후에 이 두 분의 전문가님 설명처럼 우려했던 게 현실화되는 양상, 예를 들어서 가을 이후에 코로나가 재유행될 경우에 뭐 지금 상황을 예단할 순 없요.

조희연 : 네. 우리가 이제 지금 앞으로의 어떤 위기가 이제 학교를 전국적으로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가 나타나느냐 아니면 지금 현재 여름까지의 과정은 개별 학교 휴업, 근데 원칙적으로는 휴업은 아닙니다.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는 겁니다.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거고, 학교 수업을 하느냐의 차이. 그러니까 다행히 원격수업 시스템이 좀 그래도 안정화 됐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문제는 전국의 학교가 동시 휴교를 해야 될 정도로 코로나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이 없으면, 없으면 일단 현재 생활방역 시스템으로 일단은 진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태서 :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수능시험 바칼로레아 뭐 지금 취소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조희연 : 네. 그러니까 거기는 내신이 또 있고 그래서 이제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만일 아까 3자 협의 틀이 된다면 대학 입시의 여러 요소 중에서 어느 부분은 비중을 완화시킨다든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데, 지금은 이제 수시와 정시가 있기 때문에 정시는 기본적으로 수능이라는 단일 척도밖에 없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조희연 : 그렇기 때문에 이러면 평가 척도 자체가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프랑스하고도 조금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현재 이런 투 트랙, 말하자면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결합시키는 방향으로 이렇게 일단은 진행하면서 추이를 좀 관망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참 그런 시나리오는 정말 현실화돼서는 안 되겠죠. 걱정도 많이 되긴 합니다만.

조희연 : 그렇습니다.

박태서 : 이런 걱정, 이런 우려 학부모들의 불안 한 방에 해소할 수 있는 게 저기 교수님 백신 아니겠어요? 치료제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어느 단계입니까? 이게 좀 궁금해서. 답답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모던화 일상 성공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어느 정도 단계입니까, 지금?

정기석 : 뭐 더 전문적인 우리 이재갑 교수가 얘기하겠지만, 이제 자꾸 그 일반인들은 백신 빨리 안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하는데요. 원래 정상 과정은 5년, 10년 걸리는 겁니다. 이게 치료제가 아니고 정상인 사람한테, 건강한 사람한테 주사를 놓는 거기 때문에요. 이게 들어가서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폐렴구균 백신이라고 아이들한테 오랫동안 나왔던 것도 어른한테 실험해가지고 제대로 나온 때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게 없이 그냥 함부로 놨다가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지면 누가 책임을 질 겁니까? 그래서 아주 빨리 나오는 백신은 저는 안 맞을 생각입니다. 남들 다 맞아보고 맞아야 되니까.

박태서 : 오늘 정기석 교수님께서 대단히 재미있는 말씀을 연달아 지금 하고 계십니다. 계속 말씀하시죠.

정기석 : 그래서 너무 큰 기대 마시고요. 그냥 나는 내가 지킨다, 내 가족 내가 지킨다, 내 주변 사람 내가 지킨다는 그런 기본적인 방역 수칙 갖고 발, 갖고 발, 갖고 가져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뭐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박태서 : 스스로 방역 수칙이 철저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정기석 : 좀 더, 특히 지금 20대, 30대들 많이 좀 약간 따로 떨어져 있잖아요. 그분들 지금 외국에서는 어린아이들부터 해서 20대까지 새로운 질병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까? 코비드19과 관련됐다는 하는.

박태서 : 그렇죠.

정기석 : 그래서 이게 어떻게 번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 좀 기다리시는데 저는 짧은 시간 내에는 좀 난망일 거다.

박태서 : 쉽지 않을 것 같다.

정기석 :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근데 이재갑 교수님 어쨌든 전 세계에서 완전 물량, 리소스를 다 투입해서 백신 개발에 지금 올인하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어요?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박태서 :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게 되면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재갑 : 그러니까 앞당겨질 수 있는 이제 희망적인 부분들은 이제 백신이라는 게 플랫폼 기술이라고 그래서 어떤 특정 백신을 만드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어놓으면 바이러스만 바꾸면 이제 백신이 빨리 나오게 하는 그런 정도 기술들이 한 5~6년 전부터 좀 개발이 돼 있어서 그런 방법들을 지금 써서 그래도 좀 많이 조기, 많이 단축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근데 다만 말씀하시는 안정성 문제에 대한 부분들은 철저하게 검증이 돼야 하는, 이게 생물학적인 제재기 때문에 그래서 안정성 점검에 대한 부분들이 철저히 돼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현재 한 8개 정도의 백신 임상은 시작이 됐어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예전보다는 훨씬 많은 백신들이 임상에 바로 진입을 한 상태고 그중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백신형이 한 두세 가지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에서 성공을 한다고 그러면 좀 다행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안정성과 효과성을 같이 검증해야 되는 시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충분하게 검증이 돼야 되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면 안 되겠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많이 해서 저는 아마도 올해 말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이제 가시권은 나올 거예요. 어떤 백신 나올 가시권이 나올 거고, 내년부터는 이제 백신이 시제품이 나올 건데, 문제는 또 시제품 나와도 이 만들 수 있는 공장이 얼마나 많은지 또 달라요. 기술도에 따라 어떤 건 많이 만들 수 있고, 어떤 건 많이 못 만드는 백신도 있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까지 고려하면 전국, 전 세계인 사람들이 다 백신 맞으려면 1~2년 이상은, 그러니까 시제품이 나오, 내년에 나오더라도 다 맞으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한 가지 좀 강조하면 지금 이제 수능 때문에, 인플루엔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올해 반드시 중고생들은 다 백신 맞아, 인플루엔자 백신 다 맞춰야 될 상황이에요.

박태서 : 아 그래요?

이재갑 : 그래서 질병관리본부도 이제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인데, 학생들 다 맞춰야 적어도 가을, 겨울에 아이들 인플루엔자 안 걸려야 학교가 술렁술렁거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에는 학생들은 적어도 등교 개학을 계속해서 유지한다는 것들 등 수능을 제대로 치르시려면 적어도 고3까지 다 백신을 맞춰줘야 그나마 혼란을 좀 덜 맞을 수 있겠다. 이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그 얘기는 좀 알고 계셨습니까?

조희연 : 압니다.

박태서 : 그 독감 백신 부분들을 반드시 맞춰야 된다는.

조희연 : 네. 지금 예비 대책들은 저희가 교육부나 질본과도, 그건 당연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저는 다 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사실은 그 예산이나 이런 부분도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못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예산도 미사용 예산을 원격수업 인프라를 확장한다든가 이런 데도 사용하기도 하고요. 또 급식 예산 못 한 부분은 학부모한테 이렇게 식자재 쿠폰 같이 해서 돌려드리기도 하고. 저는 말씀하신 여러 가지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미사용된 예산을 총 투입해서 저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모든 조치와 모든 예산을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태서 : 코로나와 관련된 대응조치 가운데 하나가 이재갑 교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일단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는 게 효과적인 대응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걸 시청자분들한테 좀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잠시?

정기석 : 그 독감하고 코로나는 완전히 다른 병입니다. 이제 독감 백신을 왜 맞아야 되느냐 하면 학교에서, 특히 학생들이 학교 다니고 있는데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교실은 이제 갑자기 공포가 되는 거죠. 어떤 아이 열이 나서 어느 병원 갔어. 그러면 이제 부모부터 난리가 나는 거죠. 그래서 열 날 확률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특히 학교에서 독감이 시작했던 해가 2016년도에는요. 학교에서 독감이 시작해서 부모들한테 옮겨갔어요. 그래서 이제 그렇게 독감 백신 맞으면 열 날 아이들이 다 줄어들기 때문에요. 혼란이 될 확률이 줄어들고요. 그다음에 그런 아이가, 독감 백신 맞은 아이가 병원에 열이 나서 가면 그때는 독감은 아닐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까, 물론 독감 주사 맞는다고 다 독감 안 걸리는 거 아닙니다. 그래서 많으니까 그다음부터는 이제 혹시 코로나19일까, 다른 거일까에 대해서 조금 더 빨리 신속하게 병원에서 대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꼭 맞춰야 되고요. 이제 저는 수능에 응시하는 고3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사실은 다 맞춰야 된다고 봅니다.

박태서 : 해야 된다. 그 부분은 오늘 저희가 프로그램을 정리하면서 꼭 유념해야 될 부분으로 교육감님께서도 반드시 참고하셔야 될 부분인 것 같네요.

조희연 : 네, 네. 협의하겠습니다.

박태서 : 저희가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조희연 교육감님 오늘 나오셨으니까요. 전국에 학부모, 시청자분들에게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전하고 싶고, 또 당부하고 싶은 말씀, 강조하시고 싶은 말씀이 꼭 있으실 것 같으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조희연 : 정말 저희 코로나 국면에서 모든 국민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좀 서로 위로하고, 서로 손을 잡고 또 내가 조금 불편해도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우리 친구를 위해서, 우리 학교를 위해서 불편을 감수한다. 거기에는 마스크라든지, 거리두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절제와 배려라는 단어 두 개를 떠올렸어요. 저희가 마스크라든지, 거리두기라든지, 밀집 장소에 안 간다든지 이런 것 자체가 우리가 통상적인 우리의 어떤 생활패턴과는 다른 절제된 생활패턴을 생각하고 노력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배려는 아무래도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좀 친구를 배려하고 내가 감염이 되거나 나한테 문제가 생기면 바로 우리 학교 전체의 문제, 우리 공동체 전체의 문제가 된다는 생각에서 좀 타인을 배려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그런 배려의 미덕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희 뭐 학부모님들 불안이 많으신데요. 저희 교육 당국은 교육 당국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 교수님하고 이재갑 교수님께 학교 방역과 관련해서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 짧게 좀 이 교수님. 이재갑 교수님 **

이재갑 : 일단 학생들의 그런 생활양식이나 이런 부분들을 좀 많이 이제 바뀌어야 될 상황들이어서 계속 강조했지만, 학생들 정말 매 수업 시작할 때마다 손 위생 할 수 있도록 좀 얘기해주시고, 또 환경 소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청소인력이라든지, 소독인력들을 많이 학교를 배치해주시는 게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정기석 교수님?

정기석 : 같은 얘기입니다. 결국 손 씻기하고 기침 예절입니다. 기침할 때 마스크 벗더라도 꼭 이렇게 해주셔야 돼요. 그러면 이 코로나19가 끝나도 우리는 훨씬 더 감염이 낮은 나라에서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짧고 굵은 말씀이셨어요. 말씀, 세 분 말씀 오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19 그리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오늘 함께 들어봤습니다. 학부모님들 걱정, 궁금증 좀 해소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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