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35만명 육박…미국 이어 2∼3위 수준

입력 2020.05.24 (09:49) 수정 2020.05.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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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3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 7천 398명으로 전날보다 만6천50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기준으로 국가별 확진자 수를 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브라질은 러시아와 세계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965명 늘어난 2만2천13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한때 7%에 달했으나 이날은 6.3%로 낮아졌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14만2천587명은 완치됐고, 사망자 3천534명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남동부 상파울루주가 확진자(8만558명)와 사망자(6천45명)가 모두 가장 많지만,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은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민 10만명 당 사망자 비율이 높은 20개 도시 가운데 15개는 북부, 5개는 북동부 지역에 몰려 있다. 확진자 비율이 높은 도시도 대부분 북부·북동부 지역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남미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한 가운데 남미에서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중은 57.2%와 71.8%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 브라질의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피해 확산이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파울루시에서 활동하는 의학 발전을 위한 파울리스타 협회(SPDM)의 책임자인 나시미 살로망 만수르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데다 주민 대부분이 사회적 격리 조치에서 여전히 제외돼 있고 빈부격차가 심한 것이 코로나19 피해가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료진과 의료장비가 부족한 지방 도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륙지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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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4 09:49:58
    • 수정2020-05-24 09:50:19
    국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35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 7천 398명으로 전날보다 만6천50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기준으로 국가별 확진자 수를 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브라질은 러시아와 세계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965명 늘어난 2만2천13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한때 7%에 달했으나 이날은 6.3%로 낮아졌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14만2천587명은 완치됐고, 사망자 3천534명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남동부 상파울루주가 확진자(8만558명)와 사망자(6천45명)가 모두 가장 많지만,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은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민 10만명 당 사망자 비율이 높은 20개 도시 가운데 15개는 북부, 5개는 북동부 지역에 몰려 있다. 확진자 비율이 높은 도시도 대부분 북부·북동부 지역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남미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한 가운데 남미에서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비중은 57.2%와 71.8%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 브라질의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피해 확산이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파울루시에서 활동하는 의학 발전을 위한 파울리스타 협회(SPDM)의 책임자인 나시미 살로망 만수르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데다 주민 대부분이 사회적 격리 조치에서 여전히 제외돼 있고 빈부격차가 심한 것이 코로나19 피해가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료진과 의료장비가 부족한 지방 도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륙지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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