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이익 전망치 한 달전보다 13% 하락

입력 2020.05.24 (11:00) 수정 2020.05.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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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13% 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28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1조 6천74억 원으로 1개월 전(24조 9천351억 원)보다 13.3% 감소했습니다.

이는 석 달 전 영업이익 추정치(31조 1천218억 원)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 추정치를 보면 코스피 주요 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26조 8천197억 원)보다 19.4% 감소하게 됩니다.

2분기 매출 추정치는 327조 6천911억 원으로 한 달 새 5.6% 감소했으며, 순이익 추정치 역시 16조 2천472억 원으로 11.1% 줄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분석 대상 128곳 중 75%인 93곳(적자 전환·적자 확대 포함)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7조 1천959억 원에서 6조 3천774억 원으로 11.4%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준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71.9%나 급감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8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실적 타격이 우려되는 강원랜드(-61.3%), 현대백화점(-27.2%) 아모레퍼시픽(-18.4%) 등 소비·유통 업종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일제히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2분기 실적 우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만에 각각 43.5%, 55.0%씩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미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도 추정치가 거듭 하향 조정된 것인데, 이에 따라 분석 대상 128곳 중 84곳(67.7%)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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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기업이익 전망치 한 달전보다 13% 하락
    • 입력 2020-05-24 11:00:25
    • 수정2020-05-24 11:13:31
    경제
올해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13% 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28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1조 6천74억 원으로 1개월 전(24조 9천351억 원)보다 13.3% 감소했습니다.

이는 석 달 전 영업이익 추정치(31조 1천218억 원)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 추정치를 보면 코스피 주요 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26조 8천197억 원)보다 19.4% 감소하게 됩니다.

2분기 매출 추정치는 327조 6천911억 원으로 한 달 새 5.6% 감소했으며, 순이익 추정치 역시 16조 2천472억 원으로 11.1% 줄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분석 대상 128곳 중 75%인 93곳(적자 전환·적자 확대 포함)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7조 1천959억 원에서 6조 3천774억 원으로 11.4%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준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71.9%나 급감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8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실적 타격이 우려되는 강원랜드(-61.3%), 현대백화점(-27.2%) 아모레퍼시픽(-18.4%) 등 소비·유통 업종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일제히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2분기 실적 우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만에 각각 43.5%, 55.0%씩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미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도 추정치가 거듭 하향 조정된 것인데, 이에 따라 분석 대상 128곳 중 84곳(67.7%)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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