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주와 성매매 단속한 경찰관 구속 기소

성매매 업자와 함께 단속 현장에 나가는 등 단속 정보를 유출하고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오늘(24일)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동대문경찰서 생활질서계 전 풍속팀장인 강 모 경위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성매매 업주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강 경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성매매 업소의 단속 업무를 하면서 성매매 업주와 함께 단속 현장에 나가 수사를 벌이는 등 공무상 비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강 경위는 성매매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를 지인들과 나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경위가 같은 경찰서 소속 A 씨와도 공모한 것으로 보고 A 씨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성매매 업주 김 모 씨는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등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9억여 원을 챙기고 유흥주점 종업원들을 상대로 불법 대부업 투자를 해 챙긴 이자수익 등을 강 경위의 지인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