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노래방 등 매개 수도권 집중 발생…고위험시설 출입 시 전자출입 명부 시스템 의무화

입력 2020.05.24 (21:01) 수정 2020.05.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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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 어제(23일) 하루 25명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만 천 190명이 됐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오늘(24일) 정오 기준 최소 225명까지 늘어났고, 특히 이 가운데 129명은 클럽을 직접 가지 않았는데 감염된 이른바 '접촉자'들입니다.

지역사회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오는 27일 등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교육부는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곳은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2 이내로 그 수를 조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자, 그럼 오늘(24일) 나온 방역 대책 살펴보겠습니다.

정부는 이태원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이나 클럽과 같은 이른바 고위험 시설의 출입 명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겠죠.

정부가 오늘(24일) 이에 대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 학생들이 몰리는 동전 노래방은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동전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진자가 나온 대구도 집합금지가 내려졌습니다.

[대학생/음성변조 : "(동전노래방은) 싼 가격에 시간도 좀 때울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할겸... 요즘 영화도 안 하고 다른데도 이런 여가생활이 다 문을 닫아서 집에만 있어요."]

이처럼 노래방 같은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들어갈 땐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QR코드로 방문 기록을 수집하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9개 고위험 시설'에 출입할 땐 의무화되고 나머지 시설은 자율입니다.

다음 달 초 시범 운영을 거쳐 실시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역학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암호화하여 수집하고, 정보수집 주체도 분리하여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것입니다. 역학조사에 필요한 4주 뒤에는 관련 정보가 자동 파기되도록..."]

소방관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 서부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소방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대원과 결혼을 앞둔 서울 마포소방서 구급대원 등 3명의 소방관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조선호/소방청 대변인 : "(구급대원은)보호장비를 다 착용하고 갔기 때문에 그럴(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보긴 하는데, 그래도 만에 하나 가능성을 대비해서 모두 전수조사를(했습니다)."]

한편 경북 구미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형제와 관련해 이들이 다닌 교회 인근의 시장 상인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구미시는 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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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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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노래방 등 매개 수도권 집중 발생…고위험시설 출입 시 전자출입 명부 시스템 의무화
    • 입력 2020-05-24 21:03:58
    • 수정2020-05-24 2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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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 어제(23일) 하루 25명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만 천 190명이 됐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오늘(24일) 정오 기준 최소 225명까지 늘어났고, 특히 이 가운데 129명은 클럽을 직접 가지 않았는데 감염된 이른바 '접촉자'들입니다.

지역사회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오는 27일 등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교육부는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곳은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2 이내로 그 수를 조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자, 그럼 오늘(24일) 나온 방역 대책 살펴보겠습니다.

정부는 이태원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이나 클럽과 같은 이른바 고위험 시설의 출입 명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겠죠.

정부가 오늘(24일) 이에 대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 학생들이 몰리는 동전 노래방은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동전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진자가 나온 대구도 집합금지가 내려졌습니다.

[대학생/음성변조 : "(동전노래방은) 싼 가격에 시간도 좀 때울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할겸... 요즘 영화도 안 하고 다른데도 이런 여가생활이 다 문을 닫아서 집에만 있어요."]

이처럼 노래방 같은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들어갈 땐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는데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QR코드로 방문 기록을 수집하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9개 고위험 시설'에 출입할 땐 의무화되고 나머지 시설은 자율입니다.

다음 달 초 시범 운영을 거쳐 실시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역학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암호화하여 수집하고, 정보수집 주체도 분리하여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것입니다. 역학조사에 필요한 4주 뒤에는 관련 정보가 자동 파기되도록..."]

소방관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 서부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30대 소방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대원과 결혼을 앞둔 서울 마포소방서 구급대원 등 3명의 소방관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조선호/소방청 대변인 : "(구급대원은)보호장비를 다 착용하고 갔기 때문에 그럴(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보긴 하는데, 그래도 만에 하나 가능성을 대비해서 모두 전수조사를(했습니다)."]

한편 경북 구미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형제와 관련해 이들이 다닌 교회 인근의 시장 상인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구미시는 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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