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추가 제재에 화웨이 5G 장비 사용 재검토

입력 2020.05.25 (17:32) 수정 2020.05.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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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 영국 역시 5세대(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를 놓고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각 25일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른 추가 리스크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중순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화웨이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습니다.

그러나 개정 규정에서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기업도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 제재로 반도체 조달 길이 막힌 화웨이가 더 싸고 보안 우려가 큰 대안을 사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변인은 "우리 네트워크의 보안과 복원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 발표에 따라 NCSC는 영국 네트워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상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웨이 장비 사용 재검토는 지난주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5G 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35%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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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미국 추가 제재에 화웨이 5G 장비 사용 재검토
    • 입력 2020-05-25 17:32:15
    • 수정2020-05-25 17:40:19
    국제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 영국 역시 5세대(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를 놓고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각 25일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른 추가 리스크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중순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화웨이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습니다.

그러나 개정 규정에서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기업도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 제재로 반도체 조달 길이 막힌 화웨이가 더 싸고 보안 우려가 큰 대안을 사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변인은 "우리 네트워크의 보안과 복원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 발표에 따라 NCSC는 영국 네트워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상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웨이 장비 사용 재검토는 지난주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5G 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35%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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