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박제] 통합당 조해진의 초심, “‘좀비당’ 개혁하겠다”

입력 2020.05.25 (18:34) 수정 2020.05.29 (1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가 2020 총선 당선인의 초심에 대해 들어보는 '초심 박제 프로젝트' <정치합니다>. 네번째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미래통합당 조해진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통합당은 좀비...당 개혁에 힘 보탤 것"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언 못한 것 가장 후회돼"
"탈원전 정책 같은 반 경제적인 정책 바로잡을 것"



#1. "정치에 대한 깊은 회의...복귀 꿈꾸게 한 건 개혁 열망"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한 뒤 깊은 회의감에 빠졌다는 조해진 당선인. 조 당선인을 다시 정치로 소환한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조해진, 자신이었습니다.

"2012년 재선 임기 말기에 깊은 회의에 빠졌어요. 8년을 되돌아보니까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는 거죠. 공천에서 떨어진 다음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낙선하고 그때 비로소 우리 당 밖에서 바라보니까 그 회의감이 정리가 되더라고요"

"밖에서 보니까 보수 정당의 몰락이 실시간으로 보이는 거예요. '진짜 이번에 정신 차려야 한다' 생각했는데 그런데 또 그냥 그대로 가더라고요. 우리 당한테는 미안하지만 좀비 같았습니다. '당을 개혁하고 쇄신해서 우리나라가 더 잘 살 수 있게 하는 데 내가 힘을 보태보자'라는 비전을 품게 됐죠"

#2. 할 말 못하고 산 8년...'직언했다면 탄핵 막을 수 있었을까?'


조해진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꼭 할 말은 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18, 19대 의회에서 할 말을 못했다는 뼈저린 반성에서 비롯된 각오입니다.

"할 말 제대로 못하고 8년을 산 데 대해서 후회가 굉장히 많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셨는데. 박 대통령하고 원내대표단이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어요. 옥쇄 파동도 나고. 그러면서 당의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져버렸죠. 당이 붕괴하는 데 단초가 돼 버렸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충분히 협력할 수 있었어요. 만약 그렇게 했다면 탄핵은 안 왔어요. 원내수석인 제가 제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제 역할 못한 데 대한 후회가 있죠. 그래서, 21대 국회에서는 할 말은 꼭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3. "정치는 내 소명...이념에 치우친 경제 정책 바로 잡을 것"


조해진 당선인에게 정치는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될 때까지 15년이 걸렸는데 그 중 11년은 계속 실패의 역사였어요. 모시던 박찬종 전 의원, 이회창 전 총재가 다 실패를 했거든요. 정치가 소명이고 천직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그 시간에 갈등이 굉장히 심했을 거예요"

조해진 당선인의 '초심'은 아래 영상을 통해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정치합니다> 동영상은 유튜브 <정치합시다>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심박제] 통합당 조해진의 초심, “‘좀비당’ 개혁하겠다”
    • 입력 2020-05-25 18:34:36
    • 수정2020-05-29 18:40:30
    정치합시다
'내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가 2020 총선 당선인의 초심에 대해 들어보는 '초심 박제 프로젝트' <정치합니다>. 네번째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미래통합당 조해진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통합당은 좀비...당 개혁에 힘 보탤 것"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직언 못한 것 가장 후회돼"
"탈원전 정책 같은 반 경제적인 정책 바로잡을 것"



#1. "정치에 대한 깊은 회의...복귀 꿈꾸게 한 건 개혁 열망"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한 뒤 깊은 회의감에 빠졌다는 조해진 당선인. 조 당선인을 다시 정치로 소환한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조해진, 자신이었습니다.

"2012년 재선 임기 말기에 깊은 회의에 빠졌어요. 8년을 되돌아보니까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는 거죠. 공천에서 떨어진 다음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낙선하고 그때 비로소 우리 당 밖에서 바라보니까 그 회의감이 정리가 되더라고요"

"밖에서 보니까 보수 정당의 몰락이 실시간으로 보이는 거예요. '진짜 이번에 정신 차려야 한다' 생각했는데 그런데 또 그냥 그대로 가더라고요. 우리 당한테는 미안하지만 좀비 같았습니다. '당을 개혁하고 쇄신해서 우리나라가 더 잘 살 수 있게 하는 데 내가 힘을 보태보자'라는 비전을 품게 됐죠"

#2. 할 말 못하고 산 8년...'직언했다면 탄핵 막을 수 있었을까?'


조해진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꼭 할 말은 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18, 19대 의회에서 할 말을 못했다는 뼈저린 반성에서 비롯된 각오입니다.

"할 말 제대로 못하고 8년을 산 데 대해서 후회가 굉장히 많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셨는데. 박 대통령하고 원내대표단이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어요. 옥쇄 파동도 나고. 그러면서 당의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져버렸죠. 당이 붕괴하는 데 단초가 돼 버렸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충분히 협력할 수 있었어요. 만약 그렇게 했다면 탄핵은 안 왔어요. 원내수석인 제가 제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제 역할 못한 데 대한 후회가 있죠. 그래서, 21대 국회에서는 할 말은 꼭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3. "정치는 내 소명...이념에 치우친 경제 정책 바로 잡을 것"


조해진 당선인에게 정치는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될 때까지 15년이 걸렸는데 그 중 11년은 계속 실패의 역사였어요. 모시던 박찬종 전 의원, 이회창 전 총재가 다 실패를 했거든요. 정치가 소명이고 천직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그 시간에 갈등이 굉장히 심했을 거예요"

조해진 당선인의 '초심'은 아래 영상을 통해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정치합니다> 동영상은 유튜브 <정치합시다>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