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남자’ 탁현민 1년 4개월 만에 靑 복귀할 듯

입력 2020.05.26 (17:44) 수정 2020.05.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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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청와대 의전 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의전 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 사직한 바 있죠.

빠르면 이번 주 공식 인사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이대로라면 1년 4개월 만에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한 단계 승진해 청와대에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 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고, 정부 출범 후에는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각종 대통령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2018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 환송행사를 총연출하면서 청와대 안팎에서 "역시 '탁'이야"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탁월한 기획과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 과거 여성 비하성 언급으로 靑 떠나..."부적절한 언행 깊이 반성"

탁 전 행정관은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자신의 책에서 여성 비하성 언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던 적이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당시 탁 전 행정관은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는 탁 행정관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고 탁 전 행정관은 여러 차례 사직 의사를 밝히다 결국 지난해 1월 정식으로 사표가 수리돼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탁 행정관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애초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 이제 정말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면서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저를 향한 비난에 입을 닫았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文의 남자' 총선 후 복귀설 돌더니...文대통령과 각별한 인연

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선 탁 전 행정관이 총선 후 복귀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공연 전문가로서의 경력에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 등을 고려할 때 총선 이후가 적절하지 않겠냐는 관측들이 그 배경이었습니다.

한 예로 탁 전 행정관은 대선 전인 지난 2016년에는 문 대통령의 네팔 트래킹에 동행했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탁 전 행정관에게 붙었던 별명 중의 하나가 '왕의 남자'였습니다.

직급은 비록 행정관이지만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이해하는 심복 중의 심복이란 의미였을 겁니다.

그랬던 탁현민 전 행정관이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란 소식에 잠시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술렁였습니다.

'文의 남자' 탁현민의 청와대 2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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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의 남자’ 탁현민 1년 4개월 만에 靑 복귀할 듯
    • 입력 2020-05-26 17:44:07
    • 수정2020-05-27 17:26:53
    취재K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청와대 의전 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탁 자문위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의전 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 사직한 바 있죠.

빠르면 이번 주 공식 인사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이대로라면 1년 4개월 만에 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한 단계 승진해 청와대에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 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고, 정부 출범 후에는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각종 대통령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2018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 환송행사를 총연출하면서 청와대 안팎에서 "역시 '탁'이야"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탁월한 기획과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 과거 여성 비하성 언급으로 靑 떠나..."부적절한 언행 깊이 반성"

탁 전 행정관은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자신의 책에서 여성 비하성 언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던 적이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당시 탁 전 행정관은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는 탁 행정관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고 탁 전 행정관은 여러 차례 사직 의사를 밝히다 결국 지난해 1월 정식으로 사표가 수리돼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탁 행정관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애초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 이제 정말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면서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저를 향한 비난에 입을 닫았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文의 남자' 총선 후 복귀설 돌더니...文대통령과 각별한 인연

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선 탁 전 행정관이 총선 후 복귀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공연 전문가로서의 경력에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 등을 고려할 때 총선 이후가 적절하지 않겠냐는 관측들이 그 배경이었습니다.

한 예로 탁 전 행정관은 대선 전인 지난 2016년에는 문 대통령의 네팔 트래킹에 동행했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탁 전 행정관에게 붙었던 별명 중의 하나가 '왕의 남자'였습니다.

직급은 비록 행정관이지만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이해하는 심복 중의 심복이란 의미였을 겁니다.

그랬던 탁현민 전 행정관이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란 소식에 잠시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술렁였습니다.

'文의 남자' 탁현민의 청와대 2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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