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쿠폰 백만 장, 내국인도 에어비앤비…“여행 가세요”

입력 2020.05.27 (09:51) 수정 2020.05.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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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 다니셨죠.

그만큼 우리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정부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국내 관광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숙박 할인쿠폰 백만 장을 지급하고, 내국인에게도 '에어비앤비' 이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서울 명동 거리.

그러나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쇼핑객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강영수/명동 상인 : "실제 팔리는 게 한 두 개 정도... 저녁에 보통 6시, 직장인들 퇴근하고 나면 거의 유령의 도시예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관광 관련 소비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7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내 여행을 대폭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숙박할인 쿠폰 백만 장을 지원합니다.

KTX, 고속버스 등 할인 교통이용권, 만 원짜리 캠핑 프로그램도 내놓습니다.

전국 놀이공원은 최대 60%, 관광 벤처 상품은 40% 할인하고, 여행상품을 선결제하면 30% 깎아줍니다.

유명 관광지에만 몰리지 않게 숨은 여행지도 발굴해 추천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외국인에게만 허용됐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을 내국인에게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남아 있지만 관광업계 피해가 커진 데다 지친 국민들도 휴식이 필요한 만큼,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조심스럽게 관광 재개에 나선다는 겁니다.

[박양우/문체부 장관 :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시킨다면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내 나라 여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캠핑 등 야영 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고, 스위스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산악호텔 운영이 가능하도록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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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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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7 09:52:58
    • 수정2020-05-27 0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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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 다니셨죠.

그만큼 우리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정부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국내 관광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숙박 할인쿠폰 백만 장을 지급하고, 내국인에게도 '에어비앤비' 이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서울 명동 거리.

그러나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쇼핑객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강영수/명동 상인 : "실제 팔리는 게 한 두 개 정도... 저녁에 보통 6시, 직장인들 퇴근하고 나면 거의 유령의 도시예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관광 관련 소비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7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내 여행을 대폭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숙박할인 쿠폰 백만 장을 지원합니다.

KTX, 고속버스 등 할인 교통이용권, 만 원짜리 캠핑 프로그램도 내놓습니다.

전국 놀이공원은 최대 60%, 관광 벤처 상품은 40% 할인하고, 여행상품을 선결제하면 30% 깎아줍니다.

유명 관광지에만 몰리지 않게 숨은 여행지도 발굴해 추천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외국인에게만 허용됐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을 내국인에게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남아 있지만 관광업계 피해가 커진 데다 지친 국민들도 휴식이 필요한 만큼,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조심스럽게 관광 재개에 나선다는 겁니다.

[박양우/문체부 장관 :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시킨다면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내 나라 여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캠핑 등 야영 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고, 스위스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산악호텔 운영이 가능하도록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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