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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수요시위…“이용수 할머니께 진심으로 송구”
입력 2020.05.27 (21:17) 수정 2020.05.27 (22:1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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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수요시위…“이용수 할머니께 진심으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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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를 둘러싼 의혹이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번진 상황에서도 간절한 시간은 지금도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제(26일)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름과 얼굴은 밝히지 않은 채 조용한 장례가 치러집니다.

이젠, 숫자를 헤아리는 것조차 죄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생존 피해자는 열일곱 명. 하나같이 여든다섯을 넘긴 고령입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첫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송구하다고 밝혔고, 이번 논란이 위안부 운동에 대한 왜곡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수/위안부 피해자/지난 25일 : "재주는 30년 동안 했습니다. 그 돈은 딴 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데모 방식을 바꾼다는 거지 끝내자는 건 아닙니다."]

수요시위와 정의기억연대를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처음 열린 수요 시위.

정의연은 할머니가 느끼는 서운함의 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할머니에 대한 일각의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이용수 인권운동가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제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군 성 노예제 실태를 알리고 스스로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30년이란 세월이 딱 그만큼 후퇴되는 것이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 해결이 지연된 원인을 돌아보겠지만, 이번 논란으로 30여 년간 이어져 온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이 퇴색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연자/기지촌 활동가 : "세계 만방에게 외쳤던 여성운동이 일본의 무릎을 꿇게 하고 역사의 한 획을 그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왜곡될까…."]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은 오늘(27일) 시위에 불참했습니다.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를 한 뒤로 열흘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실련은 오늘(27일) 성명을 내고 윤미향 당선인은 쏟아지는 의혹을 떳떳하게 소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논란 속 수요시위…“이용수 할머니께 진심으로 송구”
    • 입력 2020.05.27 (21:17)
    • 수정 2020.05.27 (22:14)
    뉴스 9
논란 속 수요시위…“이용수 할머니께 진심으로 송구”
[앵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를 둘러싼 의혹이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번진 상황에서도 간절한 시간은 지금도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제(26일)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름과 얼굴은 밝히지 않은 채 조용한 장례가 치러집니다.

이젠, 숫자를 헤아리는 것조차 죄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생존 피해자는 열일곱 명. 하나같이 여든다섯을 넘긴 고령입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첫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송구하다고 밝혔고, 이번 논란이 위안부 운동에 대한 왜곡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수/위안부 피해자/지난 25일 : "재주는 30년 동안 했습니다. 그 돈은 딴 사람이 받아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데모 방식을 바꾼다는 거지 끝내자는 건 아닙니다."]

수요시위와 정의기억연대를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처음 열린 수요 시위.

정의연은 할머니가 느끼는 서운함의 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할머니에 대한 일각의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이용수 인권운동가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제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군 성 노예제 실태를 알리고 스스로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30년이란 세월이 딱 그만큼 후퇴되는 것이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 해결이 지연된 원인을 돌아보겠지만, 이번 논란으로 30여 년간 이어져 온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이 퇴색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연자/기지촌 활동가 : "세계 만방에게 외쳤던 여성운동이 일본의 무릎을 꿇게 하고 역사의 한 획을 그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왜곡될까…."]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은 오늘(27일) 시위에 불참했습니다.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를 한 뒤로 열흘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실련은 오늘(27일) 성명을 내고 윤미향 당선인은 쏟아지는 의혹을 떳떳하게 소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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