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故 최희석 경비원 산재신청 기자회견, “보름간 수차례 폭언 폭행”

입력 2020.05.28 (14:13) 수정 2020.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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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경비 노동자 고 최희석 씨의 산업재해신청 기자회견이 오늘(28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북부지사 앞에서 열렸습니다.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과 민주노총, 성북구 노동권익센터 등은 유가족과 함께 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진아 노무사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는 "약 보름의 기간 동안 끊임없이 가해자에게 노출되어 네 차례의 폭행과 수차례의 폭언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언제 어디서 가해자가 나타나 또다시 폭언과 폭행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태에서 최희석 씨의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밖에 없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래서 법상으로 너무나 명확하게 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사건"이라 신청 배경을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또 경비노동자에게 온전한 근로기준법 보장, 직장 내 괴롭힌 방지법 재입법 등을 촉구해,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현실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갑질로 인해 분신자살한 경비원 이 모 씨의 경우 산업재해가 인정됐습니다. 당시 공단은 이 씨의 자살이 입주민의 지속적이 괴롭힘이 원인 된 것으로 판단, 산업재해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고 최희석 경비원 산재신청 기자회견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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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8 14:13:29
    • 수정2020-06-03 07: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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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경비 노동자 고 최희석 씨의 산업재해신청 기자회견이 오늘(28일) 오전 근로복지공단 북부지사 앞에서 열렸습니다.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과 민주노총, 성북구 노동권익센터 등은 유가족과 함께 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진아 노무사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는 "약 보름의 기간 동안 끊임없이 가해자에게 노출되어 네 차례의 폭행과 수차례의 폭언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언제 어디서 가해자가 나타나 또다시 폭언과 폭행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태에서 최희석 씨의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밖에 없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래서 법상으로 너무나 명확하게 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사건"이라 신청 배경을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또 경비노동자에게 온전한 근로기준법 보장, 직장 내 괴롭힌 방지법 재입법 등을 촉구해,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현실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 갑질로 인해 분신자살한 경비원 이 모 씨의 경우 산업재해가 인정됐습니다. 당시 공단은 이 씨의 자살이 입주민의 지속적이 괴롭힘이 원인 된 것으로 판단, 산업재해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고 최희석 경비원 산재신청 기자회견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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